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한국회계기준원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기준 제·개정과 관련한 업무를 위탁 받아 우리나라의 고유한 회계기준(K-GAAP)을 제·개정해 왔으며 이를 기업들이 적용해 왔다. 그러나 한국회계기준원이 제·개정한 우리나라의 고유한 회계기준(K-GAAP)이 국제적 정합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이에 따라 국제 자본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할 때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2007년 3월 15일에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을 전면 수용하여 우리나라의 회계처리기준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금융회사는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이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에서 제정한 ‘국제적으로 통일된 고품질의 회계기준’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은 국제회계기준서(Standards)와 국제회계기준해석서(Interpretations)로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려령의 장편소설 ‘완득이’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지도 약 1년 정도 지난 것 같다. 굳이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지 않더라도 이 작품은 진지한 주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황당하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가공할 필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울림을 안겨주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완득이’는 활력 만점의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완득이는 가난한 집안에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나이트클럽 조폭 삼촌들로부터의 조기교육 덕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살 소년이다. 철천지 원수에서 차츰 묘한 애증관계로 변해가는 담임선생 똥주를 만나면서 완득이의 인생은 급반전을 하게 된다.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법을 익히고, 어릴 적 헤어졌던 어머니를 다시 만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는 완득이는 소설 속에서 조금씩 성장한다. 소설 ‘완득이’는 주인공부터 조연에 이르기까지, 현실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개성 만점의 등장인물들이 한데 모여 묘한 조화를 이룬다. 뜨거운 청춘 완득이와 학교 선생 같은 구석은 도저히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