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대기업 계열사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SK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가 지난달 3개 감소해 1천776개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새로 편입된 회사는 10개사, 제외된 회사는 13개사였다.SK는 원유정제업체 SK인천석유화학과 화학제품판매업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신규 설립했다.LG[003550]는 사무지원서비스업체 위드유를 신규설립했고, CJ[001040]는 유선방송업체 한국케이블티브이나라방송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에 포함시켰다.동양[001520] 소속 2개사,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047040], 태영, 이랜드 소속 각 1개사가 신규설립이나 지분취득 등으로 계열사가 됐다.계열 제외 내역을 보면 LG는 엔지니어링서비스업체 브이이엔에스를 흡수합병하고 화학물제조업체 이미지앤머터리얼스를 청산종결했다.CJ는 영화상영업체 프리머스시네마를 흡수합병하고 예술서비스업체 좋은콘서트를 청산종결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대성, KT[030200]가 각 2개사, 포스코[005490], 대림, 태광[023160], 한솔, 이랜드가 각 1개사를 흡수합
(세종=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남양유업[003920]의 '물량 밀어내기' 실태가 피해 대리점주들의 주장대로 회사 전체 차원에서 전방위적이고 노골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다.8일 공정위가 발표한 남양유업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제품의 수요예측 실패 등에 따라 발생한 재고부담을 조직적으로 대리점에 떠넘겼던 것으로 드러났다.◇본사→지점→대리점으로 밀어내기 '시스템화'남양유업은 전국의 대리점을 관할하는 18개 지점별로 판매목표를 관리하면서 목표달성 미달이 우려될 때마다 밀어내기를 했다.조사 과정에서 밀어내기가 확인된 품목은 전체 71개 품목 중 26종이었다. '3번더좋은우유', '맛있는우유GT' 등 시유 제품을 비롯해, '불가리스', '이오' 등 발효유, '프렌치카페 컵' 등 유음료, '앳홈' 주스, '드빈치아인슈타인치즈' 등 주스와 치즈류까지 대부분 제품류를 망라했다.분유 등 나머지 45개 제품은 밀어내기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밀어낸 물량은 전체 대리점 공급량 대비 20∼35% 수준이라고 피해 대리점주들은 진술했다.밀어내기 품목은 주로 대리점들이 인기가 없어 대리점들이 취급을 기피하는 품목이거나 신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