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2012년 말까지 병영생활관(내무실) 침상이 모두 개인용 침대로 교체된다. 또 장기복무 군인과 그 가족들은 서울, 과천 등 수도권지역을 제외하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7일 창군 이후 처음으로 군의 중.장기 복지종합계획인 '군인복지기본계획'을 수립,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병영생활관이 현재의 침상형에서 2012년까지 침대형으로 모두 교체된다. 개인용 침대는 2평(6.3㎡) 규모다. 가정에서 침대를 사용하다가 군에 입대한 신세대 병사들은 영역이 구분되지 않는 침상형 생활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앞으로 2평 규모의 개인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이런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잦은 근무지 변경으로 자녀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군인가족의 고충을 덜어주도록 자녀 의 특별전형 입학 대상 대학을 현재 81개 대학에서 2012년까지 서울대 등 전국의 모든 대학으로 확대키로 했다. 국방부가 시설을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보육시설도 현재 7개에서 2012년 55개, 2016년 88개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내년 2월부터 전동차 내 LCD를 통해 시민들이 각종 문화 콘텐츠와 지하철 관련 정보를 영상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는 작년 1, 2호선 전동차 방송시스템 구축 및 광고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게리슨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게리슨은 1, 2호선 전동차 384량에 총 3천72대의 19인치 LCD를 설치하고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전동차 객실 안에 설치되는 LCD 화면은 양면으로 구성되며 한쪽 면으로는 광고와 실시간 뉴스,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문화정보 콘텐츠가 방송되고, 다른 쪽 면으로는 역사 안내 등 열차 안내방송과 연계된 열차 운행정보가 제공된다. 도시철도공사 사업팀 관계자는 "전동차내 LCD를 통해 고객들에게 각종 정보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철도가 생활 속 정보.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전했다. cindy@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임형섭 기자 = 서울대는 27일 오전 인문대에서 이장무 총장과 러시아 루스키미르 재단 바체슬라프 니코노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러시아센터는 앞으로 러시아어 보급과 교육 후원 뿐 아니라 러시아 전반에 대한 정보를 도서와 인터넷, 영상자료 등을 통해 쉽게 접하고 활용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 전시회와 박람회, 각종 경연대회를 통해 러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각종 회의와 세미나, 러시아 문화 인사들과의 만남 등도 주도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간 상호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민간 기관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도 이날 오후 문화관에서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니코노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러시아센터 개원은 러시아 외교부와 교육부 직속의 비영리 재단법인인 루스키미르 재단과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이 재단은 주요 국가에 러시아 센터를 설립하거나 러시아어 교육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중점 사업으로 벌이고 있다. hanajjang@yna.co.krhysup@yna.co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최근 5년간 한번도 개정되지 않은 행정규칙 1천여건이 오는 8월까지 모두 폐지된다. 또 사실상 모든 행정규칙에 `일몰제'가 적용돼 3년의 존속기한 또는 재검토기한이 설정되며, 행정규칙에 대한 발령기준과 형식이 마련되는 등 행정 내부규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가 추진된다. 법제처는 23일 모든 행정규칙에 `일몰제'를 도입해 주기적으로 존속 필요성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훈령 `훈령.예규 등의 발령 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발령했다. 이날 발령된 대통령훈령은 지난 1월말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규제 일몰제 확대도입 방안'을 확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훈령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5년 이전에 제.개정된 이후 한번도 개정되지 않은 행정규칙 1천여건은 현실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일괄 폐지한 뒤 필요하면 재발령토록 했다. 아울러 제.개정한 지 5년이 되지 않은 행정규칙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3년의 존속기한 또는 재검토기한을 해당 훈령.예규 등에 명시키로 했다. 그러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행정규칙을 계속 시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금융기관들이 대출이자 외의 과도한 취급수수료나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는 관행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앞으로 금융회사가 수수료와 연체이자 등을 포함해 적용할 수 있는 이자율이 연 49%를 넘을 수 없으며 월 이자율도 4.08%로 제한된다. 이는 전날부터 '대부업 등록과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등록 대부업체에 적용되는 이자율 제한이 제도권 금융회사에도 도입됐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는 이자율을 산정할 때 대부업체처럼 각종 수수료, 공제금액, 사례금, 연체이자 등 명칭에 관계없이 대출과 관련해 고객으로부터 받은 것은 모두 이자로 간주해야 한다. 지금까지 제도권 금융회사에는 연체이자율이 연 49%를 넘지 못한다는 규정만 적용됐다. 대부업법 관련 법제처의 법령해석에 따르면 연 이자율 제한은 단리로 환산한 월 이자율이나 일 이자율로도 적용된다. 이는 대출기간 중 특정시기에 이자부담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매달 이자 혹은 원리금을 받는 대출계약을 체결한 경우 수수료 등을 포함해 월 이자율 4.08%를 넘지 못하며 매일 이자를 받는 일수 계약의 경우 일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내 학교 중 스승의날(5월15일)에 쉬는 곳이 3년째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스승의날을 재량 휴업일로 정해 문을 닫는 초중고는 전체 1천268개교 중 2.8%인 36곳에 그쳤다. 지난 2006년에 거의 70%에 달했다가 2007년 27%(332곳), 지난해 8.8%(109곳) 등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스승의날에 쉬는 곳은 초등학교가 584개교 중 22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가 376곳 중 8곳, 고등학교가 308곳 중 6곳이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81곳, 중학교 12곳, 고교 16곳이 쉬었다. 스승의날을 재량 휴업일로 정해 학교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촌지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차원이다. 지난 2005년 스승의날을 앞두고 강남의 한 사립고 학부모들이 수천만원을 조성해 교사들에게 촌지로 제공한 사건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이듬해 스승의날에는 전국 초중고의 70% 가량이 학교 문을 걸어 잠그기도 했다. 그러나 스승의날 휴업이 교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는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범죄자 취급을
(베이징.대구=연합뉴스) 왕길환 한무선 기자 = 2010년 제9차 세계한상대회의 개최지로 대구.경북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은 23일 베이징(北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4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 19명의 표결을 거쳐 대구시와 경북도를 내년 세계한상대회 개최 장소로 결정했다. 이로써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전, 창원시와 경합 끝에 2010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운영위원들은 "전시장과 숙박시설 등 인프라 측면에서 대구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앞섰다"라고 평가했다. 세계 170여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축제인 세계한상대회는 동포 간 또는 국내기업과 한민족 간 네트워크 구축, 정보 교류 등을 위해 2002년부터 재외동포재단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해왔다. 내년 대회는 10월 중 대구엑스코에서 열려 40여개국에 있는 재외동포 기업인 1천500여명, 국내 기업인 1천500여명 등 모두 3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한상대회에서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로 26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었다"며 "내년 대회의 유치로 침체된 지역의 투자여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23일 조선대에 임시이사를 재파견하기로 함에 따라 조선대와 지역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임시이사 파견 저지를 위해 보름 넘게 농성을 이어오는 등 임시이사 파견 자체를 반대해온 만큼 물리적 충돌로 우려된다. 조선대는 "사분위가 임시이사 재파견을 결정한 것은 결국 구 비리재단에 학교를 넘겨주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뜻과도 일치한다"며 "어떤 임시이사도 학교에 단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대 교수와 노조 등 교직원과 학생회는 이미 지역 사회.교육단체와 연대해 대규모 항의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또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강의 자체를 거부하고 직원들은 전면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학내문제로 교수가 교단을 벗어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대는 지난 1988년 118일간 이어진 농성 등 교내 민주화 투쟁으로 박철웅 전 총장 일가가 주축이 된 옛 재단이 물러났으며 지난해 6월말까지 임시이사가 파견돼 운영됐다. 2007년 6년 당시 교과부는 '임시이사 파견 사유가 해소됐다'며 정이사 체제 전환을 요구했으나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분위 위원 간 의견 차이 등으로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김경희 기자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에 대한 의결을 재확인했다. 박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오후 회의시작 직후 선진과 창조의 모임 박선영, 문국현 의원을 비롯한 몇분 의원께서 오전 동의안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발언했다"면서 "위원장으로서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같은 중요한 국가적 안건을 절차를 제대로 밟지않고 처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외통위원이 아닌 의원들이 물리력을 동원해 의사진행을 방해해 회의 진행이 순탄치 못했음을 양해해달라"면서 "비준동의안에 대해 의결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므로 의견을 참작해 위원장의 판단으로 의결을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의사일정 18항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정부 원안대로 의결하는 데 이의가 없습니까"라고 물었고,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이 반대 의견을 표명한 뒤 "이범관 의원의 반대 소수 의견이 있었음을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겠다"며 재가결을 선포했다. 의결 확인에는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을 제외한 야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회의 직후 박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30대 그룹이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 30대 그룹 중 29개 그룹이 신규 직원이나 인턴 채용 확대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임원의 임금과 성과급을 삭감하거나 동결하는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그룹은 지난 2월25일 대졸 초임 삭감과 기존 직원 임금 조정을 통한 재원 조달로 잡셰어링에 동참한다는 취지의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을 발표하고 나서 애초 계획보다 신규 직원 채용을 대폭 늘렸다. 이들 그룹의 올해 신규 직원 채용 계획은 대책 발표 이전에 3만6천719명이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 5만2천620명으로 43.3%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16개 그룹은 신규직원 채용 인원을 애초 계획보다 20%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계획이 미정이었던 8개 그룹은 8천674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인턴은 총 19개 그룹에서 3천520명을 뽑으려 했다가 대책을 발표하고 난 뒤 4배 이상 늘어난 1만4천92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개 그룹은 인턴 채용 계획이 없다가 경제계 대책을 발표하고 나서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전성훈 기자 =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PD수첩의 촬영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검찰이 22일 오전 MBC 본사에 대한 두번째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검찰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오전 9시25분께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려 했지만 노조원 100여명의 완강한 저지로 건물 진입에 실패했다. 검찰은 노조원과 1시간여 대치하다 10시47분께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되돌아 갔다. 이 과정에서 검찰 측과 노조원이 5∼6차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MBC에 대한 압수수색과 제작진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24일로 끝난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막는 노조원에게 공무집행방해라고 경고했는데도 계속 완강히 막았다"며 "강제력을 동원하면 물리적 충돌에 따른 불상사가 날 우려가 있어 철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미국 현지 인터뷰의 왜곡 또는 오역을 확인하려면 PD수첩 방송분과 촬영 원본을 대조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원본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간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는 1989년 한겨레신문사, 2003년 SBS, 2007년 동아일보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