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정부의 장기 국책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입지가 10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함께 대구 신서혁신도시로 결정 나자 대구 경북지역 각계는 "지역이 살길을 찾았다"라며 환영했다. 대구.경북지역은 특히 그동안 섬유산업 육성방안인 밀라노 프로젝트 이후 10여년간 이렇다 할 국책사업이 없었던 만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부지 확보와 의료 인프라의 우수성 등을 내세워 단독 유치를 원했던 만큼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은 "복수 지정이긴 하지만 대승적 입장에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경쟁체제가 된 만큼 단지 조성의 성공을 위해 지역 인프라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민간기업이나 연구기관의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이번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대구.경북은 의료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산업 전반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면서 "대구 의료 인프라의 장점을 살리고 경북의 R&D 자원을 조화시켜 대구.경북이 세계적 의료단지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인문학과 예술.공학을 결합한 다양한 발명품으로 세계의 시선을 끌어온 MIT미디어랩이 10일 우리나라에서 입는 컴퓨터 같은 최첨단 `휴먼 터치' 기술을 선보였다. MIT미디어랩은 이날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삶(Life), 맥락(Context), 그리고 선택(Choices)'을 주제로 한 한국에서의 첫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디어 아트의 석학으로 불리는 MIT미디어랩의 이시이 히로시 교수는 촉각을 활용한 정보처리 기술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소개된 것은 한쪽 컴퓨터의 데이터를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기계적 장치의 도움 없이 손가락으로 다른 쪽 컴퓨터로 이전시키는 기술이었다. 또 조 파라디소 교수는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기술을 이용해 신체 동작에 따라 나타나는 가상현실을 보여줘 참석자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1985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내 연구소로 설립된 MIT미디어랩은 예술에 공학과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다학제 연구로 유명하다. 전자종이와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컴퓨터, 100달러짜리 노트북PC가 이곳에서 개발됐다. 미래기술을 공학도나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벗어나
주요보직자 ▷정책대학원장 최봉기 전보▷손인호 홍보실장▷성이환 기획부장▷김주봉 관리1부장▷양재희 총무부장 ▷김희암 광역선도IT융복합의료기기실무형인재양성센터행정팀장▷김성만 관리2팀장▷김봉주 미술대학행정실장▷조동제 산학협력총괄팀장▷손근호 교육대학원행정실장▷이수일 총무팀장▷류무하 교원인사팀장▷박대홍 학예연구팀장▷임병화 연구지원팀장▷전홍재 국제학대학행정실장▷조상국 구매팀장▷한여동 홍보팀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김남권 기자 = 폐렴으로 28일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태가 9일 새벽 한때 다시 악화했지만 의료진의 집중치료로 건강수치가 정상단계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현재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횡보상태라며 약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혈압과 산소포화도는 이날 0시 조금 지난 시간에 떨어졌지만 혈압상승제 투여 등 집중치료로 오전 10시45분께 정상수치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의원은 "현재 수치가 모두 좋아졌다"며 "의식은 있는데 진정제를 놓아 계속 주무시고 계신다"고 전했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기자들에게 "현재 약물로 유지하고 있으며 김 전 대통령의 병세는 횡보상태"라고 말했다. 박 의료원장은 `횡보상태'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병원 관계자는 "병이 어느 쪽으로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풀이했다.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의 상태가 다시 악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최근 심한 기침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희호 여사가 중환자실에서 김 전 대통령 곁을 지킨 가운데 가족과 측근들이 병원을 속속 찾았다. 박지원 의원은 "오늘
(서울.파주=연합뉴스) 이동경 조준형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 교섭과 관련해 10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한다. 이에 앞서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은 오전 9시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통일부는 현 회장의 방북을 이날 오전 중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9일 밤늦게 현 회장의 방북승인을 통일부에 요청했다. hopema@yna.co.krjhcho@yna.co.kr
(영동.부산.사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남과 전남, 경기북부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후텁지근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8∼9일 전국에서 물놀이 익사사고가 속출해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경남 사천의 곤양천 하류에서는 가족과 함께 놀러 온 사촌간 초.중학생 3명이 한꺼번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9일 오후 8시12분께 충북 영동군 매곡면 장척리 초강천에서 물고기를 잡던 이모(60.대전시 서구 괴정동)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투망을 메고 물에 들어갔던 이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급류에 휩쓸렸다"는 일행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후 5시10분께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 몽산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최모(48.경기도 시흥시)씨가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는 것을 해경과 119구조대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오후 4시37분께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남구 용호항 앞바다에서 친구들과 물놀이하던 서모(16.중학 3년)군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낮 12시20분께 경남 사천시 서포면 조도리 곤양천 하류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서 가족과 함께 놀러와 물놀이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제13회 전국 환경사진 공모전을 열기로 하고 오는 10일부터 10월16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려고 마련된 이 사진전은 주변 자연환경의 아름다운 모습, 환경훼손의 현장,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 등을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에는 누구나 응할 수 있으며 작품규격은 27.5㎝×35㎝ 크기의 컬러 또는 흑백 사진으로 1인당 2장 이내의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입상자는 모두 20명을 선정하는데 대상(1명)과 최우수상(1명), 우수상 (3명), 장려상(5명) 수상자에게는 대구시장상과 상금을, 입선 10명에 대해서는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입상자는 오는 10월22일 이후 대구시 환경녹지국 홈페이지(www.daegu.go.kr/envi) 공지사항에 발표하며 우수 작품은 공모전 모음집 책자나 전시회 등에 활용된다. 문의는 대구시 환경정책과 ☎053-803-4184ms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2010년 개교 50주년을 맞는 서강대가 와인을 수입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재학생을 돕는 `와인 장학금'을 신설한다. 서강대는 호주에서 와인을 수입해 `서강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판매해 모은 수익금을 내년도부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대학의 와인 사업은 개교 50주년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재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서강대는 첫해 `카베르네 소비뇽 2004' 3천병과 `이냐시우스 2004' 600병 등 모두 3천600병을 동문 등을 상대로 판매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당초 와인이 잘 팔릴지 반신반의했으나 50주년 행사에 사용하려 보관한 `카베르네 소비뇽 2004' 200병을 제외하고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또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차 판매한 호주산 `시라즈 2006' 2천800병도 모두 팔렸다. 이를 통해 학교는 1차 때 4천600여만원, 2차 때 1천700여만원의 수익금을 거둬들였다. 2차 판매에서는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가가 올라 결과적으로 수익금이 줄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 대학은 `컬리지 레드 2006' 4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서 밝힌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각계의 여론수렴에 착수했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4일 202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Business As Usual)에 비해 각각 21%, 27%, 30%씩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3개 중기 감축목표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는 2005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할 때 각각 ▲8% 증가 ▲동결 ▲4% 감소시키는 것에 해당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5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3천800만톤CO₂(정부 발표 기준 5억9천400만톤CO₂)으로 세계에게 16번째로 많다.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은 2천cc 쏘나타 승용차로 서울과 부산을 55차례 왕복할 때 배출되는 11.1톤CO₂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7위에 올라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3개 감축 시나리오는 각각 유럽연합(EU)이 개발도상국에 대해 요구하는 `배출전망치(BAU) 대비 15~30% 감축' 권고안을 충족시키는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는 100㎏급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를 지구 저궤도(지상 300∼1천500㎞)에 진입시키는 발사체다.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모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했다. 나로호의 총중량은 140t 규모이며, 총길이와 직경은 각각 33m와 2.9m다. 나로호 발사체 1단부(하단) 액체추진기관은 연료로 등유(케로신)를, 산화제로 액체산소(LOX)를 각각 사용한다. 터보펌프 방식의 추진제 공급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추력은 170t급이다. 액체산소 산화제를 싣고가는 이유는 우주발사체가 공기가 희박한 대기권 밖을 비행해 나가면서 등유를 태우는 데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액체산소는 130t의 무게가 나가는 추진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체 로켓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액체 엔진 로켓은 액체상태의 연료 및 산화제를 연소실로 각각 분사한 후 혼합시켜 연소시키며 추력을 얻는다. 구조가 비교적 복잡하며 소요되는 구성 부품이 많으나 추진력이 크기 때문에 대형 발사체의 주엔진으로 많이 사용한다. 추력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11년부터 전국의 중ㆍ고교생들이 사용하게 될 새 역사 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전보다 한층 강조한 내용이 수록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 기술을 둘러싸고 종종 불거졌던 이념 편향 시비를 없애고 대한민국 건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높인다는 취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최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교과서 집필 기준이란 교과서 저자들이 교과서 내용을 기술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교과부는 2007년 2월 7차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하면서 현재의 중ㆍ고교 국사, 세계사 과목을 역사 과목 하나로 통합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새 교과서 집필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집필 기준의 주요 내용을 보면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기술 부분에서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지는 민족운동의 역사는 현재 헌법 전문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지적한다'는 내용이 신설됐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한 부분이 대폭 보강된다. `1948년 8월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