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집행위, 보류된 동메달 주기로 결정박종우·대한체육회에 '경고', 행동요령 교육 프로그램 부과 (로잔=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메달 수여가 보류된 박종우(23·부산)가 동메달을 되찾았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박종우에게 엄중 경고를 내리고 보류된 동메달을 주기로 결정했다.이로써 박종우는 지난해 8월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관중으로부터 건네 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종이를 들고 경기장을 내달려 IOC로부터 메달 수여가 보류된 지 6개월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IOC는 이날 대한체육회에 보낸 집행위원회 결정문에서 "박종우에게는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를 내린다"며 "대한체육회 역시 선수 관리 감독 부실에 따른 책임을 물어 역시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IOC는 또 대한체육회에 선수들의 올림픽 헌장 준수를 위한 행동 요령을 교육하는 '올림픽 헌장 입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립해 3월31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IOC집행위 25개 핵심종목 선정…9월 IOC총회서 최종 승인(로잔=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국기(國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고 레슬링은 핵심종목에서 제외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0년 대회부터 채택할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태권도를 포함한 25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대신 IOC는 레슬링을 올림픽 핵심종목에서 제외하는 예상 밖의 결과를 내놓았다.레슬링은 고대 올림픽에서도 5종 경기 중 하나로 치러졌고, 근대올림픽의 1회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유서 깊은 종목이다.하지만 선수들의 실력이 평준화되면서 경기 내내 수비 위주의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재미없는 종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레슬링은 올림픽종목 합류를 노리는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7개 후보 종목과 함께 2020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한다.이들 8개 종목은 5월 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차기 IOC 집행위 회의 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집행위원들에게 올림픽 종목으로 뽑아달라고 호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