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대회에 출전해 컨셉 부문에서 수상한 이호영(산업디자인학·3) 씨를 만나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수상 소감은?
저는 국제 공모전에서 상을 받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그리고 국제 공모전에서의 수상이 막연한 꿈이 아니라 저 같은 평범한 사람도 국제 공모전에서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을 설명한다면?
수상작 ‘로드 프린터’라는 작품으로 종이에 프린트 하던 것을 바닥에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부들이 힘들게 그리는 각종 도로 표시들을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쉽게 그리는 컨셉입니다.
·어떻게 ‘로드 프린터’라는 작품을 구상하게 됐는가?
어느 날 집에 가는 길에 인부들이 힘들게 도로 바닥에 표시를 그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때 갑자기 ‘바닥에 프린트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메모를 하게 됐고, 결국 ‘로드 프린터’라는 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제가 공모전에서 총 12번 정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공모전 준비할 때마다 항상 저를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위 친구들이 공모전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부럽기도 했고,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일단 수상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레드닷 박물관에 1년간 전시되며 레드닷 연감에 제 작품이 소개되는 기회를 갖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앞으로 IF 컨셉 부문과 IDEA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상실적을 통해서 대기업에 취직을 하거나 제 이름을 건 디자인상표를 출시해서 유명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