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전남 구례에서 2천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09년 전국대학 태권도 개인 선수권대회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금2, 동2개를 수상했다. 그 주인공은 구원정(태권도학·3), 정민혁(태권도학·2), 최제민(태권도학·2), 김수연(태권도학·2)씨이다.
“남들 보다 발차기 한 번 더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제민씨가 웃으며 수상소감을 이야기했다.
운동선수들은 시합이 없는 날에도 매일 5시간씩 운동을 한다고 한다. 오전에는 체력이나 근력운동을 주로 하고, 오후에는 발차기 등과 같은 태권도 전술훈련을 한단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대회를 위해 준비하는 것 중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일까?
정민혁씨는 체중조절이 가장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체중조절을 하기위해서는 미리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좀 더 유리한 급수를 받기 위해서는 체중을 찌우는 경우도 있고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5~6kg씩 체중을 감량하기 때문에 식욕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구원정씨는 체력훈련을 꼽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여자라서 남자들 보다는 훈련 량이 조금 적지만 남자들과 거의 똑같이 체력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준을 맞추려면 웬만한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수상 후 가장 기억났던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김수연씨가 대답했다. “지금이 시작이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스스로의 각오 때문에 제 자신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이에 최제민씨가 덧붙였다. “저를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스승님과 훈련 때문에 힘들었던 저에게 도시락을 싸준 여자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인터뷰 막바지에 4명의 수상자들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항상 지켜봐주시고 더 가르쳐 주려고 힘쓰시는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면서 교수님들께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태권도요? 저희가 가장 잘하고 자신 있는 건데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승리의 미소를 짓는 태권도학과 4인방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