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4.8℃
  • 맑음강릉 22.2℃
  • 맑음서울 17.6℃
  • 맑음대전 17.8℃
  • 맑음대구 21.3℃
  • 맑음울산 21.5℃
  • 맑음광주 17.6℃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17.7℃
  • 맑음제주 21.5℃
  • 흐림강화 15.9℃
  • 맑음보은 16.5℃
  • 맑음금산 17.3℃
  • 맑음강진군 18.5℃
  • 맑음경주시 22.2℃
  • 맑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朴 전 대표, 영남학원 이사 복귀 여부 `관심'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0년째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어온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임시이사 체제 직전까지 재단 이사로 있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사실상 새 이사회 참여 의사를 묻는 내용이 포함된 공문을 발송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회는 `영남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제출한 재단정상화 방안을 재적이사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추진위가 마련한 정상화 방안은 구 재단측 대표 4명을 비롯해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등 영남학원 산하 기관 구성원 대표 3명 등 모두 7명으로 현재의 임시 이사회를 대신할 정식 재단 이사회 구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영남학원 이사회는 지난 1989년 임시이사 파견 직전의 구 재단 이사들 가운데 정식 재단 참여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이사 3명을 제외한 박 전 대표에게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정상화 방안을 전달, 오는 20일까지 회신을 요청키로 했다.

특히 영남학원 이사회가 요청하게 될 회신 내용 범위에는 새로운 재단 이사회를 구성할 구 재단측 대표 4명의 명단도 포함돼 박 전 대표 본인의 이사회 복귀 여부와 박 전 대표가 추천할 이사들의 면면이 초미의 관심 사항이 될 전망이다.

이어 영남학원 이사회는 이달 말까지 박 전 대표의 답변을 반영한 최종적인 학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뒤 관할 관청인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추진위는 영남학원 산하 기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구성원들의 의견이 `구 재단 이사들의 정식재단 이사회 참여'로 모아짐에 따라 정식 재단 참여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이사 3명을 제외한 박 전 대표에게 이사회 참여 의사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고 박 전 대표는 "재단정상화는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공감하며 향후 재단 정상화에 협력하겠다"고 회신했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1980년 4월부터 11월까지 영남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뒤 1989년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사를 맡았고 영남학원은 1989년 2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1/02 14: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