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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간호대학 100주년 특집] 김혜영 간호대학장, 간호대학 100주년을 말하다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노력할 것”

 

김혜영 학장은 간호대학 구성원 모두 힘쓴 결과로 맞이한 100주년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간호대학은 간호선교사 클라라 헤드버그 브루언(Clara Headberg Bruen)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간호사의 양성을 위해 1924년 개설한 간호부 양성소에서 시작됐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 초반까지는 우리학교 졸업생들이 미국과 독일 등으로 이주하여 한인 간호사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동산간호전문대학은 국내 최고의 간호교육기관으로 손꼽혔고, 이후 1980년대에는 4년제 교육기관으로 승격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1994년에 동산간호전문대학이 지금의 간호대학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간호대학의 김혜영 학장(간호학·교수)을 만나 소감과 간호대학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100주년을 맞은 간호대학

김혜영 학장은 저출산이나 인구 감소 등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간호대학이 1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간호대학이 이룬 성과에 대해 김혜영 학장은 “구성원 모두가 발전을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구성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시간 속에서 학장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뜻깊습니다. 2024년에는 간호선교사들이 마련한 발판을 되새기며 간호대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현재 간호 교육의 과제

현재 간호 교육 분야의 핵심 과제에 대한 물음에 김혜영 학장은 “한국의 간호 교육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간호직이 전문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발전이 필요합니다.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모호하여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채 수행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라며 간호전문직이 안정적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교육분야에서 간호계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간호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실무, 교육, 연구의 연쇄적인 발전 고리를 잘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학교육이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 간호대학 100주년 기념행사

간호대학은 100주년을 맞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야제:100주년 기념 음악회’, ‘간호대학 100주년 기념 역사관 개관식’, ‘계명대학교 간호대학 10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영 학장은 “행사를 통해 재학생들과 동문들이 계명간호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그 밖에도 간호대학의 미래지향적 비전과 새 출발을 알리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행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김혜영 학장은 무엇보다 100주년 역사의 주인공이 학생들이라 밝혔다. 그녀는 “시간이 지나도 학생들이 학교의 일원으로서 역사 속에 존재하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간호선교사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학생들이 이러한 선교사의 베풂을 기반으로 무한한 도전을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학교에서 공부하는 4년은 베풂과 사랑을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간호사가 되어가는 성숙의 과정이라 고되겠지만 더 큰 미래와 결실을 생각하며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 앞으로 간호대학은

간호대학은 100년이라는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혜영 학장은 “시대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간호계에도 로봇수술, AI 기술 등이 도입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도전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간호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인류 건강과 인재 양성을 위해 학부, 대학원, 시뮬레이션센터, 간호과학연구소 등 간호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