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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떠오른 강의매매, 해결 방안은?

사전 방지 위한 근본적 차단책 마련 중

 

지난 8월 7일, 재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강의 사고파는 행위자 교무·교직팀에 직접 신고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수강신청 기간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강의매매에 대해 학교에 처음으로 신고한 일이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졸업반 학생인 신고자는 비사광장에 강의매매와 관련된 게시물을 다시 한 번 올리며 “강의매매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이며, 강의매매로 피해 받고 있는 후배들을 생각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신고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의 판매자들에 대한 징계 현황에 대해서 박동섭 교무·교직팀장은 “단과대학 별로 지도위원회가 있기에, 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징계를 내리게 된다.”며 “현재 징계 수위가 결정된 상태이고 강의를 판매한 학생들은 개강 후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의매매가 주로 이루어지는 인기 많은 강좌를 더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기 강좌를 늘리는 게 강의매매의 해결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은 보통 P/F강의를 선호하는데 이런 과목들이 늘어나면 역으로 P/F가 아닌 강좌들이 인원 수 부족으로 폐강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동섭 팀장은 강의를 매매한 학생들을 징계하는 것보다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근본적 차단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 시스템은 강의 판매자가 강의를 삭제하면 구매자가 바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제는 강의 삭제 후 3-5분 뒤에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전산팀에 시스템 조정을 의뢰해 두었다. 늦어도 2020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때에는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다.”며 “또한,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자료에 강의매매 적발 시 징계 처리가 된다고 명시해 둘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