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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학상 작품보기

제40회 계명문학상 장르문학 부문 가작(2) - 녹슨 사냥개(박소연 부산대)

  • 작성자 : 신문방송국
  • 작성일 : 2020-09-21 11:31:17

● 제40회 계명문학상 장르문학 부문 가작(2) - 녹슨 사냥개

  박소연 (부산대 · 국어교육 · 3)

※ 당선작품은 하단에 첨부된 PDF를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상소감

  오래 전부터 이야기를 쓰는 것을 사랑했습니다. 작품을 몇 번이나 다시 읽고 퇴고하면서, 저는 어릴 적 부끄럼도 없이 글을 쓰며 느꼈던 순수한 열망과 환희가 제 안에서 환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을 무렵, 친구들에게 특별한 졸업 선물을 안겨주고 싶어 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기억을 잃은 소년이 그를 알고 있는 한 소녀와 대치하는 한 장면으로부터 출발한 이야기는, SF적 요소들을 녹여내게 되면서 초기 구상보다는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완성되었습니다. 다만 SF적 요소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가 선행되었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읽어주시고 좋게 봐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격려해주시는 부모님과 H, J, S, 오랜 고마운 친구들, 늘 제게 문학적 영감을 주시는 학과 동아리 모임의 학우분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특히 제 초고를 읽고 재밌었어, 라고 말해주었던 오랜 친구 H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긴 세월 먼지를 뒤집어쓴 채 드라이브 속 깊숙이 잠들어 있던 이 작품을 용기 내어 다시 꺼내어볼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그 한 마디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금씩 무언가를 써나가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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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