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4.2℃
  • 흐림강릉 27.9℃
  • 구름조금서울 26.7℃
  • 흐림대전 25.9℃
  • 구름많음대구 26.4℃
  • 구름조금울산 26.9℃
  • 광주 26.1℃
  • 맑음부산 27.7℃
  • 구름많음고창 25.7℃
  • 구름많음제주 26.2℃
  • 맑음강화 23.2℃
  • 흐림보은 24.0℃
  • 구름많음금산 24.7℃
  • 흐림강진군 26.2℃
  • 구름조금경주시 26.0℃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1161호 독자마당] 행복 탐구 영역

URL복사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소설과 영화에서는 어떤 이의 삶을 보여주며 행복을 묘사하고 있고 그 매체를 소비하며 우리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행복이 삶의 주제로 자리 잡게 되면서 너도나도 행복을 논하다보니 행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겼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을 가진 ‘소확행’이란 단어는 2018년의 화두가 되었다. 현재의 희생을 거름으로 미래의 불확실한 커다란 행복을 기르던 사람들이 차차 사라지고, 눈앞의 행복을 취하는 경향이 다분해 진 것은 행복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있음을 설명한다. 행복을 느끼는 방식은 변해가고 있고, 나 스스로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기에 그 방법을 탐구하고자 한다.


만약 누군가에게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할 수는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G20 회원국인 한국에서 끼니를 굶지 않으며 더울 땐 시원한 곳에서 추울 땐 더운 곳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은 행복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매슬로는 생리적, 안전 욕구가 채워지면 더 높은 차원의 욕구를 갈망한다 하였는데, 이 때문인 듯하다. 의식주가 해결되어 다른 것을 꿈꾸고 있지만 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것이다. 아마도 현재 많은 사람들이 충족하고 싶은 욕구는 돈일 것이다.


화폐경제의 시대가 열린 후 돈은 인간의 삶의 길을 결정할 만큼 큰 가치를 지닌 것이 되었다. 신분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으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계급을 결정한다는 ‘수저계급론’이 자주 등장하고, ‘조물주 위의 건물주’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수저와 건물주를 부러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욕구들이 돈으로 채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한국인이 누군가에게는 부자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을 것이다. 꼭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내가 지금껏 느꼈던 행복은 원하는 것을 이룰 때 얻어지는 찰나의 감정이었다. 친구들과 축구를 보면서 먹는 치킨이 주는 느낌, 오랜만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할 때의 느낌, 가족들과 태국으로 여행을 가서 코끼리를 탔을 때의 느낌처럼 정말 잠깐 스쳐지나가는 순간의 감정이 행복이었다. 학교를 오가며 공부하는 반복되는 나의 일상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들이 대부분 행복으로 느껴졌다. 돈이 들 수도 있고, 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그 경험들은 모두 눈앞의 작은 행복들이었다. 


조심스럽게 나의 행복을 주관적으로 정의하자면‘소확행’과 가깝고 일상이 아닌 삶의 특별한 경험 속에서 느끼는 순간의 감정이다. 그리고 반복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희소한 느낌이다. 따라서 행복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찰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불행을 깎아내야 한다. 반복되는 학업 혹은 업무가 곧 누리게 될 행복을 위한 전 단계임을 생각하며, 일상 속에서 불행의 감정을 덜어낸다면 전체적인 삶이 밝아짐을 느낄 것이다.

관련기사





[사설] 다수결주의·합리주의 정치모델과 국가행복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사실상 민주주의의 정체 또는 퇴행이라고 볼 수 있는 위기 가능성의 징후가 많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낮은 신뢰도, 정체성이 없는 정당정치 등은 한국 정치의 낮은 제도화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주의 토대를 위한 사회적 기반의 붕괴와 민주주의 절차의 핵심인 정당체제의 역할이 실종된 한국의 정치 상황에서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한국정치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기 위해 다수결주의와 합의주의 정치모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다수결주의는 말 그대로 다수의 뜻이 지배하는 정치원리를 의미한다. 이 원리는 다수를 점한 세력에게 정치권력을 집중시키는 것이며, 일사분란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수결주의는 다수를 점하는 정치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기 때문에 야당은 다음 선거에서 권력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침묵해야 한다. 다수결주의는 이러한 면에서 매우 배타적이고 경쟁적이고 적대적이다. 다수결주의가 작동되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합의주의는 다수가 지배하는 정치원리라는 면에서는 다수결주의와 다를 바 없으나, 다수에 의한 지배를 최소한의 기준으로 삼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