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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호 독자마당] 그래도 꽃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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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많이 좋아졌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꽃들도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낼 순간이 올 것이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화려하게 빛나기 위해서 꽃들은 지난겨울을 묵묵히 견뎌 냈을 것이다. 아마 겨울의 하루하루가 꽃들에게는 고통이고 시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견뎌냈고 마침내 저마다 있는 힘껏 만개해서 우리를 황홀경에 빠지게 할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 대학생활도 다르지 않다. 새내기라는 이름으로 학교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다양한 고민과 걱정에 빠진다.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자신과 잘 맞는지에 대한 고민부터 연애, 성적, 스펙, 그리고 취업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걱정과 고민은 많아지며 그 깊이도 점점 깊어진다. 우리의 이러한 과정이 꽃이 피기 위해서 겨울을 인내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통을 우리는 묵묵히 이겨 낼 것이고 결국에는 화려하게 만개한 꽃처럼 하나의 완성된 존재로 캠퍼스를 떠나 사회로 들어갈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대학생이라는 삶에서 찾아오는 여러 고통과 시련에 허덕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도 그 순간은 지나기 마련이고 결국에는 나라는 이름의 꽃은 핀다.” 그러니 힘을 냈으면 한다.

그래도 힘이 든다면, 곧 있으면 찾아올 만개한 꽃들을 바라보길 권한다. 힘찬 생명들의 꿈틀거림을 온몸으로 느끼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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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수결주의·합리주의 정치모델과 국가행복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사실상 민주주의의 정체 또는 퇴행이라고 볼 수 있는 위기 가능성의 징후가 많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낮은 신뢰도, 정체성이 없는 정당정치 등은 한국 정치의 낮은 제도화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주의 토대를 위한 사회적 기반의 붕괴와 민주주의 절차의 핵심인 정당체제의 역할이 실종된 한국의 정치 상황에서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한국정치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기 위해 다수결주의와 합의주의 정치모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다수결주의는 말 그대로 다수의 뜻이 지배하는 정치원리를 의미한다. 이 원리는 다수를 점한 세력에게 정치권력을 집중시키는 것이며, 일사분란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수결주의는 다수를 점하는 정치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기 때문에 야당은 다음 선거에서 권력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침묵해야 한다. 다수결주의는 이러한 면에서 매우 배타적이고 경쟁적이고 적대적이다. 다수결주의가 작동되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합의주의는 다수가 지배하는 정치원리라는 면에서는 다수결주의와 다를 바 없으나, 다수에 의한 지배를 최소한의 기준으로 삼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