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터치자판에 손가락 몇 번 까딱하면 연락이 가능하다. 이렇게 편리하게 연락이 가능한 시대에 오히려 사람들이 편지를 쓰던 아날로그 시절보다 서로 간의 소식 공유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SNS로 서로의 소식은 물론 건너편 소식까지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소통 방식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그렇게 친하던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은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 항상 내가 먼저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안부를 묻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회의감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한 달 동안 연락을 안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답장이 오지 않았다. 매일 방문하는 SNS에는 친구들 개인의 프로필 사진, 댓글 등 다녀간 흔적이 많이 보였다. 친구들은 그저 내 대화창 안에서만 사라진 것이다. 친구들은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는 것 같아 보였다. 답답한 마음에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반가워하는 친구의 밝은 목소리가 스피커를 넘어 들려온다. 그렇게 삼십분을 통화했다. 이렇게 반가운데 왜 먼저 연락하는 것을 미루었는지 모르겠다. 괜한 자존심 세우기보단, 먼저 연락해주는 사람이 되어보자. 상대방의 일상에 당신이 작은 활력소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지금
지난 3월 30일, 유튜브에 ‘청춘, 이젠 오해에서 이해로’라는 11번가 광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현재 20대 청춘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른들이 자주 내뱉는 “요즘 것들은 버릇없어, 우리 땐 안그랬는데…” 라는 말이, 청춘들의 삶의 뒷면을 보지 못해 생겨났던 오해였음을 알려준다. 학자금 대출비를 갚기 위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학생들, 취업을 해야하지만 매번 불합격 통보 문자를 마주해야하는 취준생들, 그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 자아낸다. 또한 “그들은 버릇없는 게 아니라 여유가 없는 건 아닐까요?” 라는 말이 뭉클한 위로로 다가와 괜히 눈물이 맺힌다.“요즘 학생들은 깊이가 없고, 교양도 없어.”라는 말을 교수님들로부터 자주 듣는다. 덧붙여 여행을 좀 다녀오라는 말, 책 좀 많이 읽으라는 말을 듣지만, 괜히 ‘나는 뭐 그러고 싶지 않아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에 억울해지곤 한다. 쉬고 싶어도 꿋꿋이 버티며 하루하루를 사는 우리들에게 무식하다는 말 대신 “수고했다”는 말을 해준다면 얼마나 마음 한켠이 든든해질까. ‘열정페이’에 대한 대본을 쓰는 시사 프로그램 작가가, 대본을 쓰는 자신이 열
투병 생활을 마치고 회사로 다시 찾아간 한 여성을 회사는 ‘직원들이 투표로 보너스와 그녀의 복직 사이에서 보너스를 택했다’며 거절한다. 사장을 설득한 그녀는 월요일에 재투표를 약속받고, 주말 동안 동료들을 찾아가 “당신을 이해하지만, 저는 일이 필요해요….”라며 애원한다. 동료들의 경제적 사정 역시 그녀 못지않게 힘들고 복잡하다. 결국 재투표 결과는 8 대 8. 떠나려던 그녀를 붙잡은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그녀를 복직시키는 대신 계약직을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집으로 가는 길, 그녀는 처음으로 “나 행복해.”라고 내뱉으며 미소 짓는다. 그녀는 자신의 몫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녀를 선택한 동료들을 보았다. 그녀 또한 그녀의 동료를 위해 행동한다.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저는 복직하지 않겠어요.”위의 내용은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의 이야기다. 이제 그녀는 두 자녀를 둔 가난한 실업자일 뿐이지만, 그녀의 오늘은 내일을 단단히 품고 있다.용기를 빼앗는 절망스러운 현실에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울부짖어야 한다. 진심은 메아리쳐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살아야 하는 당신만의 삶이기에 삶의 곡절에서 반짝이는 인간애와 사람에
우리학교에는 학과(학부에 소속된 전공·계열 수 포함)는 총 1백12개로, 많은 학과가 세분화되어 있다. 한 분야에 더욱 깊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세분화된 학과의 특징이다. 우리학교를 예로 들자면 경영대학 경영학부는 경영학전공, 관광경영학전공, 경영정보학전공으로 나뉘어 있고, 경영대학 회계세무학부는 회계학전공, 세무학전공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경영학은 회계, 마케팅, 생산관리 등의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우리학교 경영학전공에서는 관리회계원리, 마케팅원론, 생산운영관리 등을 다양하게 수강할 수 있지만, 회계학전공은 회계학 관련 강의가 중심이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대학진학률은 1980년대 30%에서 1990년대에 80%까지 급증하여 2010년에는 79%에 이른다.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학과 및 학업에 만족할까?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오지 못했거나, 어떠한 학과를 가야할지 고민을 하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이 중간에 전과를 하거나 편입을 하거나, 아예 수능을 다시 치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원하는 학과에 들어왔더라도 학과를 바꾸는 경우도 많다. 교육부의 ‘2015학년도 대
싱그러움이 가득한 캠퍼스는 정말 생동감이 넘쳐난다. 날이 따뜻해지고 봄꽃이 피기 시작하니 우리의 마음도 밝아지고 어디로든 나가서 그 화사한 봄을 느끼고 싶은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아마 눈부신 꽃과 물오른 잎들이 우리를 부른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창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할 우리 젊은이들은, 혼자서 수동적으로 학교 수업과 시험 준비에 매달리던 시간을 넘어 이 자연의 부름에 답하여 어느 정도 자신의 뜻대로 무언가를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또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고등학교 시절과 마찬가지로 수업에만 묶여있다든지 더 폭 넓은 경험을 하지 못하고 그냥 혼자 제자리에만 머물러 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굳이 멀리가지 않는다면 이젠 나 혼자가 아닌 주변을 둘러보면 된다. 옆자리에 앉은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말을 건네보자. 말이란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말을 나누지 않고 어찌 그 사람을 알고 이해하겠는가. 이웃 사람들과도 그렇다. 긴 대화는 아니라도 그들에게 귀를 기울여보자. 그렇지 않고는 그들의 사정을 알 수 없으며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우리는 일상적이거
1. 제7회 정부학자금지원 수기공모전· 기간 : 2015.03.23 ~ 2015.04.14· 분야 : 문학/수기, 장학(금)재단2. 제5회 비만예방 디자인 공모전· 기간 : 2015.04.08 ~ 2015.05.27 · 분야 : 디자인, 예체능3. 2015 부산국제광고제 영스타즈 광고경진대회· 기간 : 2015.03.25. ~ 2015.04.28· 분야 : 광고/마케팅, 체험/참여4. 제13회 대학(원)생 논문공모· 기간 : 2015.03.18 ~ 2015.04.30· 분야 : 논문/리포트5. 제2회, 한마음혈액원 헌혈증진 공모전· 기간 : 2015.03.20. ~ 2015.05.31· 분야 :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광고/마케팅, UCC/SOUND공모전 순위 제공: 씽굿
● 페스티벌 · 일시 : 4월 14일, 4월 16일· 장소 : 아양아트센터· 문의 : 053-230-3318‘신인안무가 페스티벌’이 4월 14일, 4월 16일 양일간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새로움과 미래에 대한 비전의 가능성이 있는 젊은 안무가들이 총 4개의 작품을 준비했다. 떠나간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자신에게 진정한 봄은 언제 올까에 대한 심리를, 사람들과의 관계를,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히는 순간에 대한 슬픔을 차례대로 선보인다. ● 연주회 · 일시 : 4월 17일· 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문의 : 053-606-6193오는 4월 17일, 7시 30분에 국악연주회 대구시립국악단 제173회 정기연주회인 ‘봄이 오는 소리’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국악관현악 ‘화랑’, 가야금협주곡 ‘침향무’, 해금협주곡 ‘적념-그리움과 열정’,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협주곡 ‘불꽃’ 등 총 5곡이 연주된다. ● 무용공연 · 일시 : 4월 29일· 장소 : 웃는얼굴아트센터· 문의 : 053-584-8719지역의 젊은 무용인들로 구성돼 있는 비스댄스 컴퍼니가 공연하는 ‘봄날, 춤을추자’가 오는 4월 29일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정체를 알 수 없고 자신을
인비저블/ 데이비드 즈와이그(2층 정보서비스센터)남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리자. 타인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그 실제 가치보다 훨씬 더 과장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무한 경쟁의 쳇바퀴에 자신을 올려놓을 것인지 혹은 일 자체에서 성취감과 기쁨을 얻으며 조용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은지 이 책을 읽고 난 후 결정해보자. 이 책은 진정 위대한 것을 만들고 홍보하고 싶다면 ‘내’가 아니라 ‘우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알려준다. 시간관리 혁명/ 사이토 다카시(2층 정보서비스센터)새 학기가 시작한 후 이제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여러분이 세운 시간관리 계획은 잘 지켜지고 있는가? 일본 메이지대 교수이자 유명 기업 CEO들의 멘토로 유명한 저자는 이 책에서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인생을 지배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시간관리 노하우인 1분 사용법을 11개 분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으며, 1분이라는 결정적인 시간의 집중이 어떻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지 알려준다. 당신이 읽고 있는 이 시간 1분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키타입/ 캐롤라인 미스(2층 정보서비스센터)‘대학생답게 행동해야지!’, ‘정말 너답지 않아.’ 이런 말을
예능이 ‘리얼’을 강조하면 할수록, 비일상적이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한 미션을 출연자들에게 강요하게 된 것은 아닌지 묻게 되는 요즘이다. 출연자가 아무리 괴로워해도, 누군가 그 방송을 보고 ‘웃음’을 짓고 그래서 시청률이 올라간다면, 예능은 그저 예능이라는 말로 다 용인될 수 있는 노릇인가? 출연진의 욕설 파문에 이어 녹화 당시의 동영상 유출,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냐의 요란한 논란까지, MBC <띠 동갑 과외하기> 촬영 중 빚어진 ‘이태임-예원’ 파문은 몹시 시끄러웠다. 실상 문제의 발단은 디스패치라는 매체의 보도처럼 ‘누가 먼저 욕을 했는가’에 있지 않다. 왜 리얼 예능은 한겨울에 여배우를 바다에 집어넣었는가로 본다. 그런데 연예 뉴스들은 온통 (연예인 중)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는 쪽으로만 기울었다. 이태임은 거의 매장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대반전이 일어났다. <띠동갑 과외하기>는 그 난리 통에도 유지되는가 싶더니, 결국 2차 파문인 동영상 유출을 겪고 바로 종영됐다. 이번 일이 그나마 의미 있게 마무리되려면, 두 사람 모두 ‘제자리’로 그러니까 무대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더 바라는 것은, 방송사들의 예능 제작 방침을 돌
● 카테고리 : 생산성● 가격 : 안드로이드 무료(아이폰 $ 3.99)● 언어 : 영어, 일본어보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이나 일정 관리 앱 중 가장 많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Toodledo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Toodledo는 생산성을 높여주는 데 유용한 도구인데요. 단순히 할 일 목록 외에 노트와 개요, 습관을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복잡한 일들도 간단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Tasks - 자세하고 꼼꼼한 할 일 기록할 일 내역을 작성할 때 시작일, 종료일, 작업에 걸리는 시간, 완료시점, 우선순위 등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감의 성격에 따라 폴더, 컨텍스트, 목표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Notes -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경우 노트를 활용. 할 일 목록은 한 문장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쓰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노트를 사용한다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Outline - 복잡한 개념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능. 개요를 통해서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계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기능으로 리포트나 논문의 틀을 쉽게 잡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섬세한 글쓰기도
백일 정도 사귄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얼굴도 예쁘장한데다가 마음도 착해 제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 친구가 정말 예쁘고 좋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결점이 있습니다. 바로 잘 씻지 않는다는 겁니다. 며칠 동안 감지 않은 기름진 머리를 한 채 데이트하는 건 자주 있는 일입니다. 얼마 전엔 데이트를 하는데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서 주위를 둘러보다 찾은 냄새의 근원지는 여자 친구. 그래서인지 스킨십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기분이 많이 상하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냄새는 단지 코로만 맡는 것이 아닐지도…’사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결점을 찾길 마련이다. 다만 다른 장점 때문에 하나의 단점을 용서하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정말 씻지 않는 것 때문에 불만인지 그녀에 대한 불만이 씻지 않음으로 표출되는지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정말 누군가에게 빠진다면 그런 결점 정도는 눈여겨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니까. 만약 그렇지 않고 정말 그녀가 좋은데 단지 씻지 않는 것 때문에 고민이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도록 하자. 첫 번째, 본인 스스로가 항상 청결한 상태로 그녀를 만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
엄마 친구의 아들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렴풋이 들은 적 있는 그의 이름을 입으로 되뇌며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거실에 혼자 앉아 소설책과 TV에서나 본 것 같은 어린 사람의 죽음을 생각했다.나는 나름 지금에 충실하다고 생각했다. 오늘이 내일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나를 살아 있게 하심과 또 내 인생의 방향을 알게 하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도 하니까 말이다.그런데 그날 저녁에 내가 본 적도 만난 적도 없지만, 어렴풋이 들은 적만 있는 그의 이름을 덜컥 들었을 때 문득 ‘나도 살아있다는 것에 무뎌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에게는 죽는 날이 있고, 그렇기에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죽는 날이 있기에 충실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곳에 살아있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살아있다는 것을 잊고 사는 건 아닐까? 끝이 있다는 걸 잊는 게 아니라 살아있다는 걸 잊고서 그냥 살아가는 게 아니냔 말이다.오늘이 있다는 건, 삶이 있다는 건, 고통이 있다는 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걸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