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확산 ‘비상’
구제역(FMD : Foot-and-Mouth Disease)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가장 위험한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술, 잇몸, 구강, 혀, 코, 유두 및 발굽 사이에 물집(수포)이 형성되고, 보행불편, 유량감소 및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폐사한다.이러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고 강산이나 강알칼리(pH 6이하 또는 9이상)에서 쉽게 사멸한다. 잠복기는 보통 2일에서 8일정도로 짧고, 최대 14일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을 가지며, 크게 다음 3가지 경로를 통하여 확산된다. 첫째, 직접전파로 질병에 걸린 동물의 수포액, 침, 유즙, 정액, 분변 등을 먹거나 직접 접촉하여 전파된다. 둘째, 간접접촉전파로 감염지역 내 사람, 차량, 기구 및 동물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다른 농장으로 전파된다. 셋째, 발병 가축의 재채기나 호흡할 때 생기는 오염된 비말이 공기를 통해서 육지에서는 5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 이상까지 전파된다. 2
- 장병수(농민단체협의회·사무총장)
- 2011-02-28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