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6년도 마지막 12월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학년의 마지막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대학생의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4학년 2학기 마지막을 서울에서 보내고 있는 저 또한 이제 졸업을 하게 됩니다. 올해는 졸업작품전 마케팅팀 팀장으로 살았고 제주대학교 학점교류를 위해 3주간 제주에서 살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2학기 10월에는 오사카와 태국을 여행하며 지냈습니다. 졸업학점을 다 채운지라, 순전히 저를 채우는 시간을 가지면서 저를 되돌아보고 취업 준비생으로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보는 중입니다.그동안 취업을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을 해오고 준비했습니다. 그 덕에 계명대학교 인재상인 K-STAR 인증제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세 가지 영역의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취업보다는 취업을 하고 난 후, 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참 많은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앞으로 취업 후, 직장인으로 사회에 나왔을 땐, 제 인생을 어떻게 개척하고 살아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충분히 쉬고 경험하며 깨달은 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나를 지키며 걸어가야 한
남들은 나를 유약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하지만, 나를 아는 사람들은 ‘독하다.’ 내지는 ‘강한 사람이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예전엔 그 말이 너무나도 이상하게 들렸지만 생각해보면 날 이렇게 만든 8할이 ‘인내’였다. 성인이 되어 아무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대구에서 대외활동과 봉사, 성적을 동시에 잡으며 계속 나를 다잡던 때에도, 내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 겪은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연세대학교 속에서 당해온 은근한 차별 속에서도, 다시 대구로 복귀했을 때 겪었던 많은 일들 속에서도 버텼다.이번 학기에도 그 버팀이 이어질 것 같은 나날들이 이어질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일들에 눈물도 흘려봤고 화도 났던 나지만 그 전과 후는 무언가 달랐다. 수많은 버팀 속에서 ‘왜?’라는 물음 속에서 깨달았다. 무엇이든 더 버티는 사람만이 그 차이점을 알 것이라고. 그리고 그 것을 알기까지의 그 버팀을 견디는 건 내 자신이라는 사실을 점점 더 아는 것 같다. 세상 모두가 힘들지만 언젠가 버티고 버티다보면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더불어 우리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생기게 될 것이라는 걸 많이 배우는 나날들이다.버텨보니 알겠다. 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