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지난해 조성이 완료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 산업단지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산업단지는 가동 중인 대구지역 10개(농공단지 포함) 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최근에 조성된 것이다. 1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건설기계부품 회사인 일본 토피(TOPY)사가 국내 중장비부품 제조업체인 ㈜산엔지니어링과 합작투자법인 형태로 설립한 ㈜텍산(TECSAN)이 오는 16일 달성2차 산업단지 내 외국인전용단지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7천185㎡의 부지에 45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이 공장은 준공과 동시에 가동될 예정이며 생산된 건설기계부품은 70% 정도가 볼보 등 국내외 중장비기계 업체에 납품된다. 시는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연간 400여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협력업체의 대구지역 이전 등을 감안하면 2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텍산을 포함해 달성2차 산업단지에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가 예정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6개. 지난 3월 일본 투자기업 SHEC가 반도체부품용 파인세라믹 공장을 완공해 시운전 중이고 미국 기업이 투자한 의료제조 및 판매 업체인 에스탐(ESTAM)이 같은 달 착공식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신재생 에너지 전문전시회인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21~2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 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규모인 17개국 192개사가 참여하며 470개 부스가 설치된다. 이번 행사에는 태양전지 생산 세계 1위 업체인 일본의 샤프와 독일의 큐셀이 3년 연속 독립부스를 운영하고 인버터 생산 세계 1, 2위 업체인 독일의 SMA, 오스트리아의 프로니우스도 참가한다. 또 독일의 지멘스, 미국의 듀폰, 일본의 히타치도 올해부터 첫선을 보이며, 국내업체로는 대기업으로서 처음 태양광발전사업에 진출한 현대중공업[009540], 몽골에 태양광.풍력 발전시스템 보급을 추진 중인 대성그룹, 미리넷솔라, 한국철강[001940], KPE, 해성쏠라 등이 참가, 새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인 그린에너지 콘퍼런스가 3일간 40개 세션에 걸쳐 진행되는데 해외전문가 80여명과 국내 관계자 5천여명이 참석, 세계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산업동향을 소개한다. 또 2008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제2회 글로벌에너지포럼도 이 기간 개최되고 국내외 유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행정안전부는 백화점, 할인점, 여행사 등 회원제 운영을 통해 개인 정보를 다량 취급하는 사업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이들 `준용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준용사업자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따라야 하는 여행업.호텔업.학원.교습소.휴양콘도미니엄업.할인점.백화점.쇼핑센터.체인사업자 등을 말한다. 행안부가 마련중인 대책은 오프라인을 통해 다량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준용사업자의 특성을 고려해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지정, 개인정보 취급방침 공개, 개인정보 보호조치 등과 관련한 규정을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고, 공공과 민간 부문을 아우르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연내에 제정한다는 내용이다. 또 직업소개소.결혼정보업체 등 개인정보를 많이 다루면서 개인정보 보호 관련법이 적용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한 현황조사를 벌인 뒤 추가로 준용사업자로 지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는 개별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시로 실태점검을 벌여 과태료 부과,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점검 결과도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별사업자가 개인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채권시장의 투자등급 회사채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면서 기업의 평균 부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는 14일 협회 산하 신용평가기관 평가위원회(위원장 오세경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를 통해 한국기업평가(KR), 한신정평가(NICE), 한국신용평가(KIS) 등 국내 신평사 3사를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3대 신평사가 2005년 이후 3년 동안 평가한 업체는 745→770 곳으로 늘어났고 피평가 업체 중 투자등급 부여는 614→669 곳으로 증가한 반면, 투기등급 부여 업체는 131→101 곳으로 줄었다. 신평사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기평 35.5%, 한신정 33.1%, 한신평 31.4%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평사가 평가한 업체는 2000년 이후 3년 간 800개 후반을 유지하다 2003년 이후 작년까지 700여개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채권형 위주의 펀드와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대우채 사태 등을 겪으면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채 사태와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 등을 겪은 채권시장에서는 2003년 이후 투자등급 위주로 투자 수요가 몰린 탓에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민간 전문가들이 국민연금 적립기금의 여유자금을 굴리는 쪽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개편의 방향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말 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천문학적인 규모의 연금기금 운용권은 민간 전문가들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금융ㆍ투자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독립상설위원회가 국민연금 적립기금을 관리, 운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오는 16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개정안과 관련해 오는 23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차질없이 입법과정을 거칠 경우 이르면 2009년부터 새로 구성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전권을 쥐고 연금기금 적립자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연금 여유자금은 모든 정부부처로부터 독립된 민간독립상설위원회(국민연금기금운용위)가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운용하게 되며, 실제 자금운용실무는 현재의 국민연금공단에서 기금운용본부를 떼어내 확대 설립하는 기금운용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특히 기금운용위원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청소년 성폭력 예방 대책으로 전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에 교내 CC(폐쇄회로)TV가 설치되고 인터넷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학부모에게 무료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잇따른 학교 성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등을 담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방안을 마련, 14일 국회 교육위에 보고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70%(7천763개교)에 CCTV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곳당 1천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스쿨폴리스(배움터지킴이)를 향후 3년간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70% 수준에까지 배치, 완료할 방침이다. 학교내 CCTV는 지난달 현재 전국 1천325개교(12.0%)에 5천333대가 설치돼 있다. 교과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P2P 사업자에게 음란물 등 불법 정보를 차단할 의무를 부과키로 하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호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이나 네이버, 야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위주의 음란물 감시 기능을 중소업체로 확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해외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내주 초 3자회동하기로 하면서 이를 계기로 2003년 초 이후 중단됐던 한.미.일 3자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가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문제 관련 3자 협의는 1993년 미 국무부와 워싱턴 주재 한.일 양국 대사관 관계자의 모임으로 시작돼 1999년 TCOG이라는 고위급 정식회의체로 발전했지만 2003년 1월을 마지막으로 TCOG 공식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그해 8월 6자회담이 출범하면서 한.미.일 3국 만이 모이는 것이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었고, 북한문제에 있어 한국과 미.일 간에 이견이 적지 않았던데다 역사문제로 인한 한.일 간의 갈등이 심화된 것이 TCOG 회의 중단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외교부 당국자들은 이번 한.미.일 3국 수석대표 회동이 TCOG의 부활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한 당국자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관계국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시점에서 한.미.일이 따로 만나는 것보다는 함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이를 TCOG라고 보는 것은 무리"라며 "필요하면 한.중.일,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올해부터 허위계약서 작성 등 부정한 방법으로 양도소득세를 불성실신고하면 40%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또 확정신고 기한내 신고하지 않으면 20%의 가산세를 내야 한다. 국세청은 2007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기간(5월 1일~6월 2일)을 맞아 지난해에 양도세 과세대상자산을 양도한 확정 신고대상자 23만명에게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확정 신고대상자는 지난해에 부동산, 아파트 분양권, 주식, 골프 회원권 등을 양도하고 양도세 예정신고를 하지 않은 납세자들이다. 예정신고를 한 경우에도 연도 중에 부동산 등을 2회 이상 양도하고 합산해 신고하지 않았거나 불성실하게 신고했다면 이번 확정신고 기간에 수정 신고를 해야 한다. 올해부터 확정신고 기한까지 양도세를 신고.납부 하지 않으면 종전의 10%보다 상향 된 20%의 무신고 가산세와 함께 납부불성실가산세(연 10.95%)를 내야 한다. 허위 계약서 작성 등 부정한 방법으로 양도세를 불성실하게 신고하면 신고불성실가산세 40%와 납부불성실가산세가 부과된다. 종전까지 신고불성실가산세는 10%였다. 세액계산 착오 등 단순 과소신고의 경우에는 10%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정부는 현행 7단계인 운전면허 취득 절차를 중.장기적으로 학과시험과 주행시험 등 2단계로 간소화하는 등 도로교통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또 현행 훈령에 규정돼 있는 세무조사 실시기간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해 법령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행정조사도 개편하는 등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법을 정비키로 했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불편법령 개폐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이 대통령이 지난 3월말 법제처 업무보고에서 운전면허 시험 간편화를 지시한 것과 관련,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운전면허 취득제도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교통안전교육, 학과시험, 기능시험 대비 의무교육, 장내 기능시험, 연습운전면허 발급, 주행연습, 도로 주행시험 등 7개에 달하는 절차를 경찰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학과시험, 주행시험 등 2~3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이 처장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젊은이들이 운전면허를 따는데 150만원이나 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면서 "되도록
(서울.워싱턴=연합뉴스) 황정욱 기자.김재홍 특파원 = 미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한국 내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과 관련,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우리 정부 방침에 대한 수용 입장을 밝혀 `쇠고기 논란'이 새 국면에 진입했다.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한국 정부는 국민 건강 보호를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미국은 한 총리의 성명을 수용하고 지지하며 다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8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미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체결한 협정의 개정을 요구하겠다"면서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해 국민 건강이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되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이고, 수입되는 모든 쇠고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즉각 조사단을 미국에 보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브 대표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세계무역기구(WTO) 위생검역협정(SPS)에서 각국 정부가 자국 시민의 안전과 식품 안전을 보장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각 부처 장관이 부처의 직무특성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성과관리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 성과평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규정은 4급 이상 공무원(고위공무원단 포함)에 대한 근무성적 평정.평가 항목에 개인의 성과목표 달성도 외에 부서운영 평가결과와 직무수행 자질.능력 등에 대한 평가결과를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처 장관들은 3개 평가항목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공무원을 평가할 수 있다. 새 규정은 또 공무원 성과평가에 대한 평가자 및 확인자를 상위감독자로만 지정하던 것을 장관 재량으로 평가항목의 특성에 따라 외부고객, 타부서 상급자, 평가위원회, 평가단 등을 평가.확인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현행 4급 이상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직무성과 계약제는 개개인의 업무에 대한 성과목표 달성도만을 평가항목으로 규정하고 있어 부처 고유의 업무특성, 인적구성 등을 감안한 성과평가제도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무회의에서는 낙동강 범람.퇴적 등 자연작용에 의한 하천지형의 변화에 맞춰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