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오는 8월부터 대구시 외곽 지역에 위치한 대형마트도 도심 대형마트와 같은 수준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는 최근 서울시가 백화점 등 대형건물에 진입하는 승용차에 혼잡통행료를 받기로 하는 등 각 지자체가 도시 내 교통수요 감축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구시의회는 16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교통유발부담금 산출의 근거가 되는 교통유발계수가 기존에는 1급지(1, 2차 순환선 내) 8.19, 2급지 7.10, 3급지 6.01 등으로 차등 적용됐으나 이번 개정에 따라 2, 3급지도 1급지와 같은 유발계수를 적용받게 된 것. 대형마트의 경우 위치에 관계없이 많은 교통량을 유발하는 시설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이날 개정된 조례에선 종합병원과 일반 업무시설, 유흥주점, 예식장 등의 교통유발계수도 각각 상향 조정됐다. 또 대구시내 4차 순환선 안에 위치한 전체면적이 3천㎡ 이상이고 부설주차장 주차면 수가 10대 이상인 시설물의 경우 기존 ㎡당 500원이던 교통유발부담금이 700원으로 늘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저소득 국가에서의 정보기술 교육 확대라는 취지로 생산된 '100달러 노트북PC'에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표적인 PC 운영체제 '윈도'가 탑재된다. 100달러 노트북PC 보급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OLPC'(One Laptop Per Child)와 MS는 다음달부터 구매자가 18∼20달러(약 1만9천∼2만1천원)을 더 부담하면 기존에 설치돼 있던 '리눅스'와 함께 '윈도'도 100달러 노트북PC의 운영체제로 쓸 수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추가 비용 가운데 3달러가 MS의 몫이며 나머지는 '윈도'를 구동하는데 필수적인 장치들을 추가하는데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침은 OLPC의 기존 정책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현재 판매 가격이 당초 목표인 100달러를 크게 웃도는 188달러인 상황에서 '윈도'를 추가할 경우 대당 가격은 200달러를 넘기기 때문이다. '윈도'를 사용할 경우 소비전력 최소화를 위한 제어와 일부 보안 기능 등 100달러 노트북PC가 내세웠던 핵심 기능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단점도 있다. 100달러 노트북PC 계획의 주창자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그동안 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한국의 미국 대외군사판매(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 3국(일본.호주.뉴질랜드)' 수준으로 높이는 내용의 법안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가결됨에 따라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2008년 안보지원 및 무기수출통제개혁법안'이 상원을 거쳐 최종적으로 발효되면 직접적으로 신속한 부품조달이 가능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의회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의회 심의가 완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현재 한국은 중요 군사장비의 경우 1천400만 달러 어치 이상을 구매하려면 미 의회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무기구매국 지위가 한 단계 높아지면 심의 대상이 7천500만 달러 이상으로 완화된다. 7천500만 달러 미만을 구매하면 의회 승인이 필요 없다는 것. 또 일반 군사장비는 현행 5천만 달러에서 2억 달러 이상으로, 설계기술 도입 때는 2억 달러에서 3억 달러 이상으로 각각 의회 심의 대상이 완화된다. 의회 심의기간도 최장 50일에서 15일로 대폭 단축돼 신속한 부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게 방위사업청의 설명이다. 또한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을
(양산=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최대의 산란계 사육농장이 밀집한 양산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이 확진된 뒤 대대적인 살처분 작업이 시작됐으나 공무원과 일용 인부 등의 작업현장 기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16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상북면 외석리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지난 14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후 15일부터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의 45개 농가, 127만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시는 이 같은 살처분 작업을 10일 이내에 조기 완료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400-500명의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15일의 경우 250여명이, 16일에는 220여명만이 각각 투입돼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살처분 작업이 지연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이처럼 인력난이 발생하는 것은 고병원성 AI가 인체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공무원과 일용 인부 등이 작업현장에 동원되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AI는 인체에 감염 등이 우려되므로 가능하면 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에게 용역을 시행하고 부득이하게 인력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김종우 기자 = 17대 국회 임기종료가 보름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회기내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첨예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야권이 계속 비준안 처리를 거부할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며 압박을 가했으나, 야권은 "쇠고기 재협상없이 비준안 처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과 협상라인 교체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만약 비준안이 상임위를 통과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직권상정을 요구하겠다"며 "의장은 지금부터라도 직권상정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직전 이명박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BBK 특검법 상정에 비해 1년 이상 논의됐고, 국가에 막대한 이득을 주는 법안을 의장이 모른체하고 상정조차 안하고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방치한다면 직무유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수석 부대표는 "(야당이) 한미 FTA를 이번에 처리하지 않고 18대 국회에 가서 처리하라는데 이는 시험준비는 막둥이가 하고 시험은 을순이가 치라는 것과 같다"면서 "
(이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이천시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15일 이천시청에서 이천영어마을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천영어마을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호법면 매곡리 858의 1 유네스코 평화센터 내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이천시가 교육관(1천813㎡)과 원어민강사 숙소(325㎡)를 리모델링하고 학생용 숙소(1천427㎡)를 신축해 오는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천영어마을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초등학교 4-6학년생에게 지구촌 시민평화교육 내용을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천시는 2006년 9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이천영어마을 조성 기본합의서'를 체결해 영어마을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1974년 청소년 수련시설로 건립된 유네스코 평화센터는 6만8천425㎡ 부지에 다양한 연수시설과 2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hedgehog@yna.co.kr(끝)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제27회 스승의 날인 15일 충북지역 각급 학교 학생회가 마련하는 이색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옥천여중학교 학생회는 이 날을 '스승과 하나 되는 날'로 선언하고 사랑의 꽃 달아 드리기와 평소 쌓인 불만을 공개토론하는 '자유선언, 주먹이 운다' 코너 등을 마련했다. 또 교사와 학생이 역할을 바꿔 수업을 진행하고 스파게티. 샌드위치. 김밥 등을 함께 만드는 요리시간을 통해 사제의 정을 다졌다. 보은 보덕중학교 학생회도 이날 선생님께 편지쓰기와 꽃 달아 드리기 행사를 가졌으며 교사들은 6명의 제자에게 10만원씩 장학금을 주고 형편이 어려워 체험학습에 참가하지 못하는 제자 4명의 체험학습비도 대납해줬다. 영동 상촌초교는 이날 정규수업 대신 전교생 50명이 스승과 어울려 흙 피리를 만드는 체험학습을 마련했다. 흙 피리 연구가인 김창진(일명 후두둑 선생) 씨를 초빙한 이날 행사에서 스승과 제자들은 흙을 반죽해 피리를 만들고 모닥불에 완성된 피리를 구워내며 정을 다졌다. 상촌초교 이상호 교장은 "사제가 오순도순 둘러앉아 얼굴에 진흙과 숯검정을 묻혀가며 벽을 허무는 기회가 됐다"며 "딱딱한 기념식 보다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고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4일 최신형 공대공 미사일인 AIM-9X 50기를 한국에 시험적으로 수출하는 내용의 계획을 의회에 보고했다. AIM-9X는 세계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이 개발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의 차세대형으로 시계 내 전 범위의 목표물을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어 4세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불린다. 이날 미 국방부 방위안보협력국이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이번 수출안은 한국에 F-15K 전투기를 추가 판매하는 방안과 연계해 추진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AIM-9X의 도입은 한국 공군의 작전지역내 공대공 요격 능력을 현저히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50기 가운데 35발은 실전용으로, 나머지 15발은 훈련용으로 신청했으며, 모든 옵션을 갖출 경우 총 수입가격은 2천500만달러(약 262억5천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이 수출계획은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지금껏 무기 판매안이 거부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hwangch@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장재은 기자 =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등의 전산망을 해킹했거나 해킹하려고 시도한 용의자들이 경찰에 잇따라 검거됐다. 특히 이 중에는 내부 전산망의 루트 권한(전산시스템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최고위 관리자 권한)을 획득한 뒤 은행측이 고객정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해 놓고 암호를 풀어 주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하는 등 은행측을 완전히 `농락'하는 데 성공한 사례마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5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미국인 J(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말 인천에 본사를 둔 모아저축은행에서 대출정보 관리시스템을 해킹해 루트 권한을 획득한 뒤 고객정보가 담긴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고 이를 풀어 주는 대가로 20만달러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커들이 금융기관 내부 시스템 해킹에 실제로 성공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시스템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루트 권한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J씨를 검거하면서 압수한 컴퓨터와 휴대용 저장장치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15일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를 원용한 한국 정부의 검역주권을 인정하겠다는 미국 측의 성명을 명확화하는 방법에 대해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조정관은 이날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문제는 별개이고 쇠고기 협상은 검역의 문제라는 외교부의 기본 입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국민의 우려가 있다는 게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국민 우려를 해소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국회 청문회에서 "GATT 20조를 원용해 미국에서 추가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중단을 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인정한다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성명을 명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 조정관은 그러나 "검토하고 있는 내용이나 결정 시기, 결정된 내용을 실행하는 방법 등에 대해 말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면서 명확화를 위한 미국 측과의 협의 여부, 협의 주체 등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쇠고기 협상에 대한 책임론과 관련, "직접 (쇠고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암센터 상담실을 개소하고 협진체제를 구축해 암환자별 맞춤 진료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의료진과 전담간호사, 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진료팀을 구성,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협력적으로 개발하는 통합진료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동산병원 내원환자는 암 진단과 동시에 암센터 상담실에 암환자로 등록되며 각종 검사와 진료, 수술, 관리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간소하고 체계적으로 밟을 수 있게 된다. 동산병원 암센터 관계자는 "통합진료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뿐만 아니라 더욱 우수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