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쇠고기 파문과 관련, "정부가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앞으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면서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으로 저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새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줄고 알고 있다"면서 "축산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열중하던 정부로서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확산되는데 대해 솔직히 당혹스러웠고, 무엇보다 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바로 그 청계광장에 어린 학생들까지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는 참으로 가슴 아팠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정부 방침은 확고하다"면서 "정부는 미국과 추가 협의를 거쳐 수입 쇠고기의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는 21일 지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시ㆍ도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공동발전 토론회'에 앞서 업무 보고를 통해 대구 국가과학산업단지 조기 개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원 및 규제 완화, 노후 도심산업단지 재정비,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 지원, K2 공군기지 이전 등 현안 5가지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특히 김 시장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구만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다"면서 "지역의 침체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가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미래형 신성장산업 육성, 내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SOC(샤회간접자본) 구축, 낙동강ㆍ백두대간 신성장축 개발, 농업 육성 및 문화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를 도의 5대 핵심 발전전략으로 보고했다. 또 김 도지사는 지역 현안인 일본기업 부품전용공단 조성,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동서 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어 열린 '대구ㆍ경북 공동발전 토론회'에서 홍 철 대구경북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의 회복 흐름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 펀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조사한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대구.경북지역 펀드 판매잔액은 16조5천199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천290억원(3.8%)이 늘었다. 이는 지난 2월의 전달대비 증가액 1천846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된 것이다. 한편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 펀드 판매 잔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월(5.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유형별로 주식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혼합형 펀드 등의 판매가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tjdan@yna.co.kr(끝)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한국지역대학연합은 22-23일 목포 현대호텔에서 제29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호남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회원대학 총장과 실무자 200여명이 참여해 `지역대학 취업경쟁력 향상방안'을 주제로 지역대학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교육과학기술부 박종구 2차관이 `새 정부의 과학기술진흥과 대학정책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하며 박철민 경남대 학생처장, 권용석 전주대 학생생애개발부처장, 강태호 울산대 학생복지처장 등이 발표와 토론한다. 또 한중관계의 발전, 중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중국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중국분야 관련 세미나도 열린다. 한국지역대학연합(RUCK)은 대학교육의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하기 위해 1995년 결성됐으며 계명대, 경남대, 관동대, 아주대, 울산대, 전주대, 한남대, 호남대가 회원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sangwon700@yna.co.kr(끝)
(연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서울과 전남 목포를 잇는 국도 1호선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통과구간이 외곽으로 이전 개설된다. 21일 한국토지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본부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국도 1호선 행정도시 통과구간을 행정도시 예정지 서쪽으로 이전 개설하기로 했다. 이는 국도 1호선 행정도시 통과구간이 행정도시 중심행정타운 조성 예정지인 연기군 남편 종촌.방축.송담리를 관통하고 있어 해당 구간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정부청사 건립 등 중심행정타운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기군 남면 연기리와 갈운리, 방축리, 종촌리, 송담리, 나성리, 금남면 대평리를 잇는 행정도시 통과구간 노선이 행정도시 예정지 서쪽인 남면 연기리, 고정리,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 당암리, 연기군 남면 송원리(행정도시 첫마을), 금남면 대평리를 연결하는 노선(총연장 11.7㎞, 왕복 8차선)으로 이전된다. 새로 개설되는 구간에는 금강1교 등 교량 2개(1.9㎞)와 터널 1개(290㎞), 생태통로 2개(199㎞) 등이 각각 건설된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행정도시를 입체적으로 조성하는 데 큰
(서울=연합뉴스) 최재석 기자 = 지난 19일 대북 인도지원 `3원칙'이 발표된 후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풀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지금은 북한에 긴급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의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대남 비방 정도 등 북한의 태도 ▲국내 여론 ▲북한의 정확한 식량사정 등 3가지가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의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대남 태도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여론조사를 실시중이며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북한 주민의 식량사정에 대한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된 정부의 발빠른 움직임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유화 발언'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더욱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20일 해외에 거주하는 이북도민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 사람들은 개방하면 (체제가) 무너질까봐 걱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북.미 수뇌부의 의지를 생각할 때 예상보다 빠르고 과감한 진전이 가시화되는 국면이다."북핵 현안에 정통한 정부 고위 소식통은 21일 핵 프로그램 신고를 둘러싼 지난 5개월간의 우여곡절이 마무리되고 있는 최근 상황과 관련해 '수뇌부의 의지'에 강조점을 찍었다. 제2차 핵위기의 근원이었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 등 미국내 강경파들이 중시하는 현안을 '간접시인'이라는 우회적 방법으로 처리한 것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자국내 협상파에 대한 지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 198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의 가동기록을 담은 1만8천여쪽의 방대한 자료를 통째로 미측에 넘긴 북한의 행동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단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이 중국에 제출할 신고서 내용의 검증 등 앞으로 남은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일단 향후 수개월을 상정한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북핵 협상은 긍정적인 기류 속에서 전개될 것으로 북핵 외교가는 보고 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 언급한 것처럼 북한은 이달 말께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하고 중국은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조기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쇠고기 파문과 관련,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사과하고 미국과의 사실상 재협상을 통해 안전성이 강화된 만큼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불신과 편견을 해소해 국가 발전에 총력을 모으자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내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미 FTA의 조기 비준과 쇠고기 파문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대국민 담화의 형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미 FTA는 선진국 진입을 위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나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17대 국회 임기가 24일 마감하는 점을 감안하면 FTA 비준을 위한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0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갖고 17대 국회 임기내 FTA 비준안 처리를 요청했으나, 손 대표가 쇠고기 재협상 등을 촉구하며 사실상 거절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회기가
국제수역사무국 사무차장 특파원단 인터뷰"美 광우병 발생해도 등급 자동변경 안돼"(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장-뤼크 앙고 국제수역사무국(OIE) 사무차장은 한미 간의 쇠고기 협상 파동과 관련해 "한미 두 나라의 합의문 에는 OIE의 위생 기준보다 더 제한적인(restreint)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앙고 사무차장은 16일 파리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OIE는 국제간 교역에 관여하지는 않으며, 쇠고기의 수출입은 당사국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가 언급한 '제한적'이라는 의미는 한미 쇠고기 협정내용이 OIE기준에 비해 더 엄격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한 소의 등뼈 등이 SRM(특정위험물질)으로 분류된 점을 언급하면서 "등뼈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프리온에 감염된 신경결절이 포함된 척추가 이에 해당한다"며 "한국은 신경결절이 들어가 있지 않은, 위험하지 않은 등뼈를 수입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납득하기 힘들겠지만, 고기 자체인 근육은 SRM과 접촉하지 않았다면 30개월령 미만이든 그 이상이든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OIE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한국이 검역주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쇠고기 협정문에 명문화하는 방안이 한미간에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원웅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진영, 통합민주당 이화영 의원은 18일 밤 국회 통외통위원장실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야 회의를 갖고 정부측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영 의원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에 광우병이 발생하면 한국이 검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협정문에 담는 방안이 한미간에 논의의 진전을 보이고 있고 조만간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측 보고를 받았다"며 "하지만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금지 등을 비롯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유 장관 등 정부측은 이 자리에서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17대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검역주권 문제를 협정문에 명시한다고 해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국회 동의비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이하 전국회의)는 16일 대구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및 혁신도시 재검토 등에 반대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전국회의는 이날 대구엑스코에서 광역경제권 폐기움직임 등 정부의 지방정책 실종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지방정책 청사진 제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임명 철회 등이 담긴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회의는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비수도권 발전을 위한 1만인 집회를 개최하고 관련 정부부처, 수도권 기관.단체와의 토론회를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에 관해 대타협방안을 도출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또 각 정당과 지방분권ㆍ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갖고 전국회의가 제시하는 지방정책에 동의하는 정당과는 상호협력 협약을 맺게 된다. 이번 연석회의에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수도권과밀반대전국연대 등 71개 사회단체와 비수도권 각계 대표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