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올해 여름에도 예년처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장마는 예년과 같이 6월 하순 전반부터 시작된 후 7월 전반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태풍 2∼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3일 "6∼8월 여름철 평균 기온은 19∼26도로 평년과 비슷해지면서 무더울 것"이라며 "장마는 평년과 비슷하게 6월 하순 초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강수량은 346∼676㎜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 현재 라니냐 현상 나타나 = 지난해 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라니냐 현상은 겨울동안 최대로 발달한 후 봄철부터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현재는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 0.6도 낮은 약한 라니냐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라니냐 현상은 점차 약화돼 올 여름철에는 정상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상상태가 되더라도 대기불안정에 따른 집중 호우나 일시적인 저온현상 등 이상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현상으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원래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정부는 305개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총 직원의 3분의 1 가까이를 감원하는 등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 개혁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는 공공기관의 방만.부실 경영이 극에 달해 집권 초기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27-30일)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공공기관 개혁안을 보고한 뒤 다음달초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MB 프랜들리' 노선을 내세우고 있는 한국노총을 포함한 노동계에서 이에 강력 반발, 총력 투쟁 방침을 천명하는 등 대규모 춘투를 예고해 놓고 있어 시행까지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22일 한국전력 등 31개 공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공기업이 복리 후생비 부당 지원 등 부적절한 집행액이 1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25만8천명이나 되는 공공기관 임직원을 18만명 선으로 대거 감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감원 인력에 대해서는 상당기간 고용을 보장, 재취업 교육 등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개혁은 민영화와 자체 구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와 실무적 협의를 하고 있으며 21일 대구ㆍ경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전 제출한 보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은 관광개발이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고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지방 공기업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거액을 들여 인수하기는 어려워 우리 도에서는 무상 양도를 바라고 있으나 관련 부처에서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안이 중앙에 권한이 있는 지방 공기업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오는 26일 예정된 공기업 구조조정 발표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경주 보문단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경주 감포와 안동관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haru@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행정안전부는 10개 산하기관장의 보수를 많게는 수천만원 가량 삭감하고 예산과 인력을 각각 10%와 5% 가량 감축하는 내용의 산하기관 구조조정.경영합리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2일 "산하기관들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을 실용적 방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산하기관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우선 산하기관장의 보수를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가량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산하기관장 보수는 각 기관의 보수규정에 따라 지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간기업과 달리 특별한 경쟁없이 정부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관리적 성격이 강한데도 오히려 민간 기업보다 높은 보수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관장 보수를 공무원 직급 체계를 감안해 차등화해 차관급으로 분류되는 기관장의 경우 차관 연봉(1억∼1억1천만원) 수준을, 1급 상당으로 분류되는 기관장의 경우 1급 연봉(9천만원∼1억원) 수준을 각각 기본연봉(기본급.통상적수당.복리후생비.고정상여금)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성과급의 경우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경영평가를 받는 기관에 대해선 현재 수준을 유지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2일 북한의 미사용 연료봉을 한국이 매입하는 방안이 조만간 재개될 6자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위한 11개 조치 중 ▲사용후 연료봉 제거 ▲제어봉 구동장치 불능화 ▲미사용 연료봉 처리 등 3가지만 남았다고 소개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작년부터 플루토늄의 원자재인 미사용 연료봉을 우리가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6자회담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 북측이 보유한 미사용 연료봉은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와 관련, "북한이 신고서 내용을 최종 마무리하는 과정은 미국과 같이 하는 것"이라며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그동안 두 차례 방북, 협의한 수준에서 아마 마무리 협의가 진행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해 북.미 간 물밑접촉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북한의 신고서 제출에 맞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는 미국의 방침에 대해 일본이 지난 18∼19일 열린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회동에서 미국 측에 우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현재 57세인 6급 이하 중앙공무원들의 정년이 오는 2013년부터 5급 이상 공무원과 같은 60세로 연장된다.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6급 이하 중앙공무원의 정년을 늘려 5급 이상 공무원과 일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현행 57세인 6급 이하 중앙공무원의 정년을 2009년에 58세로 연장하고, 이후 2년마다 1세씩 늘려 2013년부터는 60세로 연장해 일치시킨다는 내용이다. 중앙공무원 정년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98년 조정돼 당시 5급 이상 중앙공무원의 정년이 61세에서 60세로, 6급 이하 중앙공무원의 정년은 `57세+연장가능'에서 연장가능 조항이 삭제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 노동조직내에선 "공직사회의 대표적인 불평등 조항"이라며 정년 연장을 요구해왔다. 이번 정년연장 개정안은 참여정부 말기인 지난해말 정부와 공무원 노동조직간 최초의 교섭을 통해 합의된 사항이다. 이에 대해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은 성명을 통해 "17대 국회 막바지에 공직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불평등, 차별사례였던 공무원의 정년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통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오는 9월부터 상습 성폭행범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을 시행하고 부착명령 허용기간을 최장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특정 성폭력범죄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법안에 규정된 최대 5년인 전자발찌 부착명령 허용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법 시행일도 10월말에서 9월초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회는 또 13세 미만 여아에 대해 형법상 강간죄를 범한 자의 법정형 하한을 징역 5년에서 징역 7년으로 상향조정하고, 13세 미만에 대한 형법상 강제추행죄를 범한 자의 법정형 하한을 징역 1년에서 징역 3년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처벌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개정안에는 13세 미만 아동에 대해 유사강간 행위를 행한 자의 법정형 하한을 징역 3년에서 징역 5년으로 상향하고, 유사 성교행위 범위도 확대해 처벌을 강화했다. 국회는 소아성기호증, 성적가학증 등 성적 성벽이 있는 정신성적 장애자중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자를 치료감호 대상에 추가하고 정신성적 장애자의 수용기간 상한을 7년에서 15년으로 상향하는 치료감호법 개정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이하 대구 민노총)는 2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정부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준하는 강력한 투쟁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민노총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2동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추가 협의는 수입위생조건 보완에도 못 미치는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며 "이는 굴욕적 쇠고기 협상에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는 국민적 목소리를 외면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민노총은 이어 "정부가 재협상을 하지 않고 정부고시를 강행할 경우 운수노조의 운송 거부 투쟁, 미국산 쇠고기 반대 단체협상 투쟁, 촛불집회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ae@yna.co.kr(끝)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은 22일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원촨(汶川)대지진 생존자 들에 대한 긴급 구조활동이 일단락됨에 따라 무게중심을 서서히 피해지역 복구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21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는 중앙정부가 쓰촨성 재건기금으로 올해 700억위안(10조5천억원)을 투입하고 앞으로 2년간 상응한 규모의 자금을 배정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 예산을 5% 감축해 이를 재건비용으로 돌릴 예정이다. 원 총리는 정부 기관과 각급 공공기관들은 회의비용과 출장비용을 줄이고 신청사 건설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원 총리는 "참혹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지역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재건작업은 아주 고된 일이 될 것"이라고 시인하고 "각종 기관들은 하루 빨리 재건계획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무원은 또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의 재건사업을 자문할 30인 전문가위원회를 발족했다. 지진과 지질, 토목, 수자원 전문가인 이들은 쓰촨성 재건을 과학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원 총리는 "30인 전문가위원회의 제1차 과업은 지진 당국이 여진을 예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2차 참사를 예방할 수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국민임대주택을 싸게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 임대료 소득수준별 차등화 방안이 시범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입주자모집공고하는 시흥 능곡지구 국민임대주택 1천858가구에 입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는 임대료를 시세의 48-68%선에서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민임대주택 일반입주자의 임대료가 시세의 57-81%인 것과 비교하면 적게는 9%포인트, 많게는 13%포인트 낮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용면적 36㎡의 경우 일반입주자는 보증금 1천140만원, 월임대료 9만5천원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보증금 960만원, 월임대료 8만원으로 입주가능하다. 또 51㎡는 일반 입주자가 보증금 2천309만원, 월임대료 19만2천인데 비해 기초수급자 등은 보증금 1천938만원, 월임대료 16만2천원이다. 이 같은 소득수준별 임대료 차등화 방안은 작년 12월 시흥 능곡지구에서 1천95가구에 대해 시범 실시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국토부는 하반기에 1-2개 단지에서 추가 시범사업을 한 뒤 평가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임대료 차등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임대주택 입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정부가 다음주 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새 수입조건을 고시하고 검역에 본격 들어간다. 또 고시와 동시에 사료 및 축사현대화 자금 지원 확대를 포함한 미국 쇠고기 개방 축산.검역 대책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8일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합의된 수입위생조건과 이후 검역주권 등에 관한 추가 협의 내용을 담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고시를 오는 26~27일께 공포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미국으로 떠난 미국내 쇠고기 도축장 위생.검역 현황 점검단이 오는 25일 돌아오는만큼, 이들의 보고까지 받자면 27일 정도 고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새 수입조건이 공포되면, 등뼈 발견으로 지난해 10월 5일자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이 7개월여만에 재개된다. 확정 고시 당일 정운천 장관은 직접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고시 내용을 설명하고, 지난달 20일과 이달 5일에 이어 추가로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국내 축산업계 지원 관련 대책을 함께 발표한다. 새 고시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30개월미만 소의 편도와 소장끝, 30개월 이상 소의 편도.소장끝.뇌.눈.척수.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