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티베트에서 분리독립 요구 시위가 재발할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중국이 무장경찰을 다시 파견하는 등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신문들은 4일 지난달 중순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에서 철수한 무장경찰들이 지난 1일부터 라싸 시내 곳곳에 다시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마차이왕(白瑪才旺) 중국 시짱자치구 정부 부주석은 "무장경찰이 배치된 것은 분리독립 세력이 야기할 사태를 격퇴하고 올림픽 성화 봉송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티베트 달력으로 석가탄신일을 맞는 매년 6월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수만명의 순례자들이 라싸로 모여들며 특히 오는 18일에는 라싸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봉송된다. 그는 "달라이 라마가 5월23일 이후 내놓은 발언과 6월에 새로운 사태를 야기하겠다는 티베트청년연맹의 선언에 대비해 사회안정과 인민안전을 위해 무장경찰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달라이 라마는 지난달 23일 영국 런던 방문 당시 중국과 티베트 대표들간의 협상이 결렬되면 티베트에서 심각한 폭력사태가 재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측 대표들은 지난달 4일부터 이틀 동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5일까지 최고 80㎜의 비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전국은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될 것"이라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고 내륙산간을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4도의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 호남과 제주도 지방은 오후에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4도에서 18도를 나타내고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충청, 전북, 경북, 서해5도, 북한 30∼80mm, 강원과 경남, 전남, 제주도, 울릉도.독도 10∼50mm 등이다. chunjs@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정은 기자 =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에 옥수수 5만t을 지원할 의사가 있으며, 관련 접촉을 북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공식 언론 브리핑에서 작년 북한에 제공키로 남북간에 합의된 옥수수 5만t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약 3주전 판문점 대한적십자사 연락채널을 통해 옥수수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접촉을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지원을 위한 접촉을 타진했지만 북측에서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우리의 제의에 대해 조속히 호응해 오길 바라고 당분간은 북한으로부터의 입장을 기다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은 4일 야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 관련, "법 체계상 문제가 있다"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국회 쇠고기 대책특위 구성을 거듭 제안하며 야당의 즉각적인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제안까지 했지만 통합민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달라고 하는데 이는 가축한테 해당되는 것이지 사람한테 해당되는 것은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국제법적으로 발효된 협약을 국내법으로 제한해버리면 앞으로 한국정부는 모든 국제협상을 할 수가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한국은 국제미아로, 고아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를 둘러봐도 이 같은 전례를 가진 나라가 없다"면서 "가축전염병예방법은 법체계 문제 뿐 아니라 외교관례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논의는 할 수 있지만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의 재협상 주장에 대해 "국회 쇠고기 대책특위를 구성해 야당이 주장하는 쇠고기 문제 전반을 논의하자고 했고, 재협상 문제는 당이 정부측에 관보 게재 연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정부의 대입업무 이양에 따라 그동안 정부가 세웠던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만들어 발표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주 공포ㆍ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교과부 장관이 정하던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앞으로는 대교협이 회원 대학들 간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대입전형 기본계획은 대입전형 일정을 포함해 전형의 유형 및 방법, 모집ㆍ지원 및 등록 방법, 기타 행정사항 등 대입전형과 관련해 대학 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을 정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다. 개정안은 대교협이 이 기본계획을 학년도 개시 1년 6개월 전까지 수립해 발표하고 개별 대학은 기본계획에 맞춰 대학별 세부 시행계획을 학년도 개시 1년 3개월 전까지 발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늦어도 8월 말까지, 각 대학은 2010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11월 말까지 발표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대입전형 지원방법 위반자에 대한 심의도 정부가 아닌 대교협이 하도록 했다. 대입전형 지원방법 위반이란 수시모집에 합격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해 서울, 부산 등 각 지역의 대학 총학생회가 줄줄이 동맹휴업을 결의하거나 추진하고 있어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부산대, 부경대, 부산교대, 동의대 등 서울, 부산 등지를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총학생회의 동맹휴업 결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동맹휴업 실시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투표를 마친 뒤 투표 참여 인원, 동맹휴업에 대한 찬반 여부 등을 토대로 실제 휴업에 들어갈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만약 재학생 절반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총학측은 5일 하루 동맹휴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학가에서는 비운동권을 표방해 온 서울대 51대 총학생회가 동맹휴업 결의를 위한 찬반 투표에 나선 것 자체를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부산대, 부경대, 부산교대, 동의대 등 4개 학교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4일 미국산 쇠고기 고기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하며 일제히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지식경제부는 3일 에너지와 자원분야의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체 현장 인력을 재교육하는 사업에 올해 314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은 온실가스 처리기술과 에너지효율 향상,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전력, 원자력기술 등 전체 에너지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지원된다. 지경부는 그동안 에너지관리공단과 신재생 센터, 전력기반조성센터 등 3개 기관에서 나눠 추진하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으로 전담기관을 일원화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해 사업에서 300억원을 지원해 2천41명의 인력을 배출했으며 특허출원 106건, 논문 420건, 산업인력 실무재교육 9천324명을 양성했다. justdust@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지난 4월 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중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비중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지난해 보다 비중이 낮아졌고 경유차는 `제자리 걸음'을 보여 고유가 지속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수요 변화를 나타냈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 총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등록된 전체 자동차 수는 전월보다 20만8천899대(1.3%) 증가한 1천663만7천144대였다. 이 중 LPG 차량은 223만3천215대로 1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4월말보다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가솔린 차량의 비중은 작년 4월말 현재 49.7%였던 것이 올해 4월 현재 49.2%(818만 1천485대)로 낮아졌고 경유차는 두 비교시점 모두 37.0%(올해 대수는 615만 2천31대)를 기록, 변동이 없었다. 자동차 1대당 인구는 2.9명, 가구 수는 1.0가구였고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천230만3천515대(74.4%), 화물차와 승합차는 각각 317만5천633대(19.1%)와 110만5천746대(6.6%)였다. 한편 전체 수입차의 등록 대수는 31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찰스 랑겔(뉴욕)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 논의가 11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 FTA 통과에 큰 영향력을 가진 랑겔 위원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이 조속히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서 통상문제를 관할하는 랑겔 위원장은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랑겔 위원장은 2일 주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이태식 주미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11월 대선 전에는 한국과 콜롬비아를 포함한 FTA 안건을 논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의 의회 상정 전망을 묻는 질문에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를 잃은 미국민들이 교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점을 설명한 뒤 "올해는 대선이 있고, 민주당은 대승을 거두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FTA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논의를 미룰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민들이 불평등한 교역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박용주 기자 = 정부의 관리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가 계속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489개 품목 중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가중치가 높은 52개 품목을 별도로 산출한 이른바 'MB 물가지수'는 5월에 113.2를 기록해 지난해 5월(106.2)에 비해 6.6% 급등했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9%에 비해 1.7%포인트 높은 수치로 필수품목의 물가상승폭이 여타 일반 품목에 비해 더 컸다는 의미다. 또 한국은행의 물가목표 상한선인 3.5%에 비해서도 두 배 가까운 수치다. 4월 중 MB지수의 작년동월대비 상승률은 5.8%로 상승곡선이 더욱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정부는 MB지수에서 가장 큰 가중치를 차지하는 주거비가 전월세 가격 상승률을 제 때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지수 공개를 꺼리고 있다. MB지수 52개 품목에서 전월세 등 주거비를 제외한 51개 품목의 지수는 115.5로 1년 전의 107.3에 비해 7.7%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국제 곡물가격 및 유가 급등과 연관된 품목들의 가격 상승 현상이 두드러졌다. 5월 밀가루 가격 지수는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정부는 3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각종 민생사범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단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오늘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사면안이 통과될 예정"이라면서 "사면 대상과 규모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면 대상은 생계형 범죄 위주의 일반 형사범과 도로교통법상 벌점 및 운전면허 관련 행정처분을 받은 사람, 모범 수형자 등으로 알려졌다. 사면안이 국무회의를 공식 통과하게 되면 운전면허 정지의 경우 즉각 회복되고,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들은 운전면허시험 응시자격을 얻게 되는 동시에 벌점도 삭제되게 된다. 사면 대상은 최대 수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김대중 정부 때는 553만명, 노무현 정부 때는 420만명에 대해 대규모 특별감면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사면에서는 재벌총수나 정치인의 경우 여론악화 등을 우려해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참모는 "애초 취임 초에 사면을 하려고 했으나 정부조직 개편 등으로 미뤄져 이번에 단행하게 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생계형 사범에 국한되며, 재벌총수나 정치인 등은 포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