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정부가 지방의 미분양주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지난 11일 발표한 가운데 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정부 대책은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데다 기존의 미분양 아파트로 한정되는 등 여러 조건이 붙어 있어 지방 미분양 주택에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은 해당 주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지방 미분양 물량, 어떤 혜택 있나 =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 대책은 지방 미분양주택의 분양가를 10% 인하하는 경우 담보인정비율(LTV)을 10% 포인트 상향 조정해주고 1가구 2주택 허용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 취득.등록세를 2%에서 1%로 감면해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담보인정비율 상향 조정의 경우 분양가를 10% 인하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대부분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분양가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혜택을 보는 물량이 얼마나 될 지 미지수다. 이에 비해 양도세 비과세 기간 연장 등 세제 혜택은 11일자 이전 미분양 아파트에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신규 분양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광우병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갈등이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12일 드러났다.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미국산 돼지고기의 한국 수출은 총 4만8천550t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나 증가했다. USMEF는 또 올들어 미 돼지고기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나 증가해 62만9천682t(총 14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수출량은 17만5천640t, 3억9천150만달러로 월수출 규모 및 액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USMEF는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출이 16년간 연속적으로 기록을 세우고 있다"면서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세계인들의 식욕이 감소하려는 신호는 조금도 없다"고 말했다. USMEF는 또 올 들어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USMEF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출은 16만2천446t, 7억425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규모면에선 36%, 가격면에서 39%나 증가했다. USMEF측은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 본부가 13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국 주요항만과 사업장의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1만3천여명의 10-25톤 화물트럭 운전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는 화물연대는 12일 밤 전국 15개 지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13일 새벽 0시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나섰다. 총파업에 앞서 실시된 부분 파업으로 전날 운송률이 40%대로 떨어진 평택ㆍ당진항은 물론 장치율이 평상시보다 10%p 가량 올라간 부산항, 광양항은 13일 오전부터 컨테이너 하역, 운송 차질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됨에 따라 현재 79개 1천975량인 철도 수송량을 100량 늘려 매일 200TEU를 추가 수송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항과 인천항을 연결해 하루 175TEU를 운송할 수 있는 연안컨테이너 선박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10톤 이상 자가용 컨테이너 2천800대와 8톤 이상 자가용 카고 1만3천대의 유상 운송을 허용해 3천800TEU 가량의 물량을 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군 컨테이너 차량 100대와 화물차주단체 차량 500대, 컨테이너 운휴 차량 2천대도 투입된다. 이미 12일까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반입을 차단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추가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내일 미국에 가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추가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시간으로 13일부터 미국에 파견된 기존 정부협상단과 합류해 미국측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이번 협상의 형식에 대해 "4월18일 이뤄진 합의의 실질 내용을 바꾸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지혜롭다"고 강조했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교역금지를 민간자율로 합의할 경우 양국 정부가 이를 문서로 보증하는 문제에 대해 김 본부장은 "민간 합의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집행돼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도록 하는 게 목적이고 이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문서로 보증할 경우 정부의 관여가 드러나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노타이에 남방과 면바지..'대구시가 여름철 에너지 절약운동의 일환으로 캐주얼 중심의 하절기 공직사회 옷차림 `모범 사례'를 선보이는 직원 패션쇼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13일 오전 중구 대구시청 현관 앞에서 남녀 직원 25명이 모델로 참가한 가운데 여름 간편 근무복 패션쇼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에선 관행적으로 착용해 오던 정장 위주의 경직되고 획일적인 복장을 벗고 밝고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콤비와 점퍼, 남방 등의 다양한 코디를 선보인다. 행사에선 더위를 이기면서 세련미까지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여름철 코디 노하우와 에너지 절약 방법 등이 담긴 홍보전단도 배부한다. 이번 패션쇼는 공직사회도 정형화된 복장 관행에서 벗어나자는 메시지와 함께 넥타이만 풀고 근무해도 실내온도를 2도 정도 낮춘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취지라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매주 금요일을 `칼라풀 데이(Colorful Day)'로 정해 정장 대신 간편복을 입고 출근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8개 구.군과 산하 기관.단체, 유관기관 등도 여름철 간편복 입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적극 권장할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한국과학재단이 1년 넘게 펼치고 있는 '금요일에 과학터치'가 대구에서도 열린다. 12일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2시간동안 과학자들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 간의 지식 나눔 행사인 과학터치를 11차례 운영한다. 과학터치는 작년 2월부터 서울역을 시작으로 부산역, 대전역, 광주역에서 열려 인기를 끈 과학자들의 강연이다. 이에따라 6월에는 동대구역 1층 102호실, 7월에는 대구중앙도서관 교양강좌실, 8월에는 대구교보빌딩 교보문고에서 각각 열린다. 무료 개방되는 이 행사는 시민들의 과학적 마인드 함양과 과학기술 대중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터치 강연 일정은 6월13일 `비소 독일까요 약일까요', 20일 `10억분의 1m가 여는 멋진 신세계', 27일 `비만해소 방안과 건강' 등이다. 또 7월4일에는 `컴퓨터로 움직이는 미래 첨단자동차의 실현', 11일 `나노기술의 핵심물질', `비누의 세탁에서 거푸집까지', 18일 `더불어 사는 미생물', 25일 `고마운 마우스', 8월1일 `물의 발자취 추적', 8일 `고해상도 영상 인공위성의 제어기술', 22일 `인간의 무병장수는 가능한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성분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짝퉁' 쇠고기 다시다 수백만명분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산지 표시 의무화를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예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쇠고기가 유통됐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유명 조미료 회사의 제품과 똑같은 포장에 저질 다시다를 담아 판매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상표법 위반)로 배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배씨를 도와 짝퉁 다시다를 제조하고 유통을 알선한 혐의로 윤모(38)씨와 권모(55)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 등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농가창고에 공장을 차려두고 올들어 5월 1일부터 최근까지 유명업체의 다시다 1㎏들이와 똑같이 만든 봉지에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분말을 넣는 수법으로 짝퉁 다시다 1만8천개를 만들어 그 가운데 1만3천개(시가 1억2천500만원)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진짜 `쇠고기 다시다'를 판매하는 대기업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우리가 파악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며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가짜 다시다가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되지는 않았고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어청수 경찰청장은 1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대의 사법처리에 관해 "유연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채증을 통한 시위대의 추가 사법처리 여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국민의 법 감정과 정상을 참작해 유연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불법 시위로 번진다면 가능한 한 현장에서 연행하고 여의치 않으면 채증 자료를 수집해 반드시 처벌하겠다"며 엄정한 법 적용 방침을 밝힌 입장에서 보름만에 달라진 것. 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근 시위에 나서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시위꾼'이 아니라 대부분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조사 결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어 청장은 "연행한 사람들을 보면 다들 무직이거나 집회 및 시위 전과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되도록 연행을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집회 및 시위 경험이 많은 시위대는 경찰이 해산 작전에 돌입하면 눈치빠르게 알아서 피하는 반면 경험이 없는 일반 시민들이 끝까지 앞에서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연행된다는 게 어 청장의 판단이다. 다만 시위자 2명을 구속한 데 대해서는 "이들은 쇠파이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가 최근 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사업단의 조직을 기존 단장-부단장-3실(홍보.법무.전문위원실)-3부(사업관리.사업기획.사업지원부)-11개 팀에서 최근 단장-2부(기획지원.사업관리부)-9팀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부단장과 홍보.법무.전문위원실장, 부장 1명 등의 자리가 없어졌다. 특히 PMO(이전사업합동추진기구) 사무실 마련을 위한 보수공사 및 사무용 가구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단 소속 P부장의 자리는 폐지됐다. P부장은 역시 자리가 없어진 K부단장과 함께 다음주 중 인사조치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전문계약직으로 채용된 17명 가운데 팀장급 전문위원 4명도 자리가 없어져 곧 계약해지될 것으로 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그간 군 일각에서는 평택기지 건설사업과 관련, 주요 협상 및 대민 업무가 거의 마무리돼 현재 설계.시설공사 등 집행 단계에 와 있는데도 사업단의 조직이 너무 세분화되어 있다며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인사 대상자가 된 일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서울 북부지법 민사13부(재판장 정진경 부장판사)는 12일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교수 재임용을 계속 거부한 학교법인을 상대로 김모(42.여)씨가 낸 해임처분무효확인 소송에서 3억8천9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5년 가량 수업할 기회를 박탈하고 끝없는 법적 분쟁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피고의 집요하고 악의적 행위에 따른 원고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3억원과 받지 못한 임금 8천9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소송 당사자가 소송의 결과를 따르는 것은 법치국가 시민의 기본 의무인데도 대학측은 대법원 판결도 무시한 채 피해자의 재임용을 거부해 왔다"며 "이는 사법부의 존재를 무시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학교로서 존립가치도 회의케 하는 행위"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씨는 2002년 신임교수 임용과정의 불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다 학교와 마찰을 빚어 2005년 말 재임용을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3월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재단측은 대법원 확정판결을 무시하고 올해 4월 재임용을 또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낙후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지정되는 신발전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은 국유재산 임대료를 최고 20%까지 감면받는다. 국토해양부는 '신발전지역 육성을 위한 투자촉진 특별법' 제정안이 3월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시행령을 만들어 13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특별법은 오지, 도서지역, 접경지역, 개발촉진지구 등을 인근 시.군과 연계해 하나의 종합계획을 세워 광역적.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정됐다. 시행령은 종합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전체 면적의 50%이상을 낙후지역이 차지하도록 해 인접 시.군이 지나치게 편입되는 것을 막았으며 사업시행을 할 수 있는 민간기업을 자기자본 1천억원이상, 매출 5천억원이상 등으로 한정했다. 또 민간이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과 공동으로 개발법인을 세울 경우에는 민간의 출자비율이 50%를 넘도록 했으며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촉진지구에 입주한 기업에 대해서는 20% 범위 이내에서 국유재산 임대료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sungje@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