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찾아가는 영어체험센터인 '매직 잉글리시 버스' 개원식을 내달 5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을 비롯, 부산시의원, 교육위원, 각계 기관장 등 1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잉글리시 버스에는 다양한 영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 존, 게임 존, 스토리 존, 아트 존, 마켓 존 등 5개 구역이 설치되고, 원어민 영어강사 2명, 내국인 영어강사 1명이 탑승한다. 월드 존(World Zone)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료가 비치되고, 마켓 존(Market Zone)은 물건을 사고파는 역할놀이를 통해 영어를 익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게임 존(Game Zone)에서는 흥미를 유발하는 각종 영상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아트 존(Art Zone)에서는 영어로 진행하는 만들기 수업 등 각종 미술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스토리 존(Story Zone)에는 1천700여권의 영어도서가 비치됐다. 잉글리시 버스는 주로 도시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원어민 영어교사가 없는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사립대학들이 저출산의 여파로 절반 가량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본사립학교진흥·공제사업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년 봄 입시에서 4년제 사립대학의 47.1%에 해당하는 266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입학자가 정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사립대학도 29개교나 됐다. 정원 미달률은 지난해에 비해 7.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원자가 도쿄(東京) 등 대도시의 일부 유명대학에 집중하는 경향이 계속되면서 특히 지방의 중소 규모 대학이 타격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대학 진학 연령인 18세 인구는 124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6만명이 줄었다. 이같은 정원 미달 대학의 급증으로 대학 경영이 어려워져 머지않아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도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대학들이 학생 유치를 위해 입시 장벽을 낮출 경우 고교생의 학습 의욕 감퇴와 대학 교육의 질적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교육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lhk@yna.co.kr(끝) 2008/07/31 10:00 송고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KT가 정보화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전 국민의 IT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 중인 'IT 서포터스 대학생 봉사단'이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400명 가운데 유일한 장애대학생인 조문신(26.상지대 회계정보학과) 씨는 지난 21일부터 KT강원본부와 치악초교 등을 돌며 노인과 어머니회 등을 대상으로 IT나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30일까지 봉사활동을 벌이는 조 씨는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니라 IT능력과 지식을 나눠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봉사단에 참여했다"며 "IT 소외계층을 위해 앞으로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지역에서 봉사단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정우(19.계명대 공학부) 군은 1기 서포터스로 활동을 했던 아버지 조규원(47.KT 강릉네트워크 서비스센터) 씨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노인 및 아동복지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에서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조 군은 "아버지가 하신 서포터스 활동을 보며 기회가 되면 한번 해봐야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봉사단으로 함께 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IT서포터스 대학생 봉사단은 지난 1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가 장기기증 뇌사자를 발굴하는 병원에 이식 수혜자 결정권을 대부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장기이식이 일부 대형병원에 집중될 수 있어 장기 배분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한이식학회는 이달초 입법 예고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이 장기 배분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학회 관계자는 "개정령안이 확정되면 국내 전체 환자의 응급성과 적합성에 따라 장기가 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병원에 등록한 환자들 가운데 순위가 결정되므로 공정성이 훼손되고 장기이식에 상업적으로 변질될 것"이라며 "학회는 최근 이러한 우려를 보건복지가족부 국립장기이식센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학회 내부 장기 배분 연구모임은 28일 회의를 열고 개정령안으로 인한 환자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이하 뇌사판정기관)은 신장 1개에 대해서 이식 수혜자를 선정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적용받고 있지만 개정령안에 따르면 각 장기별 이식대상자 1명씩을 선정할 수 있다. 장기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도서관(관장 김남향)은 고(故) 박경리 선생 관련 자료를 대대적으로 수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집하는 자료는 박경리 선생과 관련된 소설, 산문, 수필, 시, 사진, 필름, 영화 등이며 오는 9월 말까지 수집한다. 도서관측은 수집된 다양한 자료 등을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은 물론 전국의 문인과 일반인들이 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한자리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도서관측은 "지난 5월 별세한 박경리 선생의 작품으로 토지외에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가을에 온 여인(1963), 파시(1965), 박경리 단편선(1976), 박경리 문학전집(1979)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시중에 절판된 개인 소장 자료를 기증할 경우 합당한 사례금을 지급하고 박경리 선생 개인 유품은 요청금액에 상관없이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hchi@yna.co.kr(끝) 2008/07/30 11:18 송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의 최신식 무기를 팝니다'30일 현재 세계적인 경매사이트인 e-베이(www.ebay.com)에 이색적인 경매물품이 올랐다. 바로 권총 모양으로 변형된 일본의 개정판 역사교과서이다. 경매가는 3천달러. 이 물품을 내놓은 주인공은 최근 뉴욕의 맨해튼에서 'STOP ISLAND THEFT(섬 도둑질 그만)'라는 독도수호 게릴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이제석(27)씨.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이 책의 경매목적은 판매가 아니라 일본의 '독도 야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고회사인 'FCB 뉴욕'에 근무하는 이 씨는 "34개국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e-베이를 통해 일본이 왜 역사를 왜곡하는 지를 권총으로 변형되는 교과서를 통해 홍보하고 싶었다"며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품에서 영감를 얻은 뒤 새로 편찬된 일본 교과서를 인터넷으로 구입해 동료 카피라이터와 함께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새 역사교과서 책 표지 맨 위에는 '이것은 일본의 최신식 전쟁무기입니다'라고 적혀 있고, 권총으로 바뀐 뒤 책 표지 하단에는 '왜곡된 역사교육은 또 다른 침략을 예고합니다'라는 문구가 영문으로 각각 표기돼 있다
(논산=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건양대(총장 김희수)는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 등을 위해 28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서천수련관에서 학과별 교수, 취업담당 조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취업훈련 캠프'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취업훈련 캠프는 학과별 취업 지도자들의 진로 상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처음 시도된 것으로 진로지도 상담 및 조언을 위한 `진로기법 교육'을 비롯해 `취업정보 탐색을 위한 훈련 교육', `입사서류 작성법', `효과적인 면접 노하우' 등 취업지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몄다. 취업훈련 캠프에 참여한 중국언어문화학과 조교 김순정(25.여)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이번 취업지도자 역량강화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지도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건양대 최임수 취업매직센터장은 "최근들어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어 교직원들이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취업지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yee@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09학년도부터 대학원 정원조정 기준이 한층 완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원이 총 입학정원 범위 내에서 각 대학원 및 협동과정의 정원을 조정할 때 교원ㆍ교사ㆍ교지ㆍ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등 4대 요건 가운데 교원 확보율만 전년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면 정원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4대 요건 확보율을 모두 갖춰야 정원 조정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들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워 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대학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러한 대학들의 요구를 수용해 하반기에 대학 설립ㆍ운영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또 올해 신규 대학재정 지원사업인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원에 대해서는 학과신설 기준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학과를 신설할 때도 교원ㆍ교사ㆍ교지ㆍ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모두 전년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되 WCU 사업에 따라 대학원 학과 또는 전공을 신설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교원확보율만 유지하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yy@yna.co.kr(끝) 2008/07/29 11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로스쿨 설치 대학들이 향후 로스쿨 개원 이후에도 법학 관련 특수대학원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초 로스쿨 예비인가 당시 논란이 됐던 법학 관련 특수대학원의 존치 여부 문제에 대해 최근까지 계속 검토한 결과 특수대학원을 존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론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 등 설치 세부기준'에는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자 하는 대학은 관련 학부와 특수대학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법학전문대학원인 로스쿨을 신설하는 대학 역시 관련 학부와 특수대학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게 당초 교과부의 방침이었고 25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은 이미 관련 학부(법학과)는 폐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법학 관련 특수대학원의 경우 폐지할 근거가 없다는 의견이 대학들 사이에서 제기되면서 존치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로스쿨은 고등교육법이 아닌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기존의 `대학원 등 설치 세부기준'과는 상관이 없고 법학 관련 특수대학원은 법조인 재교육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대학들의 주장이었다. 현재 25개 예비인가 대학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청와대는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때 독도문제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회담 공식의제 포함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 변경이 이슈화된 만큼 부시 대통령 방한기간에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거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정상회담 의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어느정도 수준에서 독도문제를 언급하느냐 하는 것으로, 양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실무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외교안보라인의 한 참모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더라도 공동기자회견 등을 통해 양 정상이 독도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회담의제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나 내부적으로 독도문제의 포함 여부에 대해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의제 포함을 주장하는 쪽은 이 대통령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히지 않을 경우 BGN 표기 변경에 대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개발 라운드'를 기치로 2001년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됐던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더(DDA) 무역협상이 29일 끝내 결렬돼 총체적 파국 위기에 처했다. 30여개 주요국 각료들은 지난 25일 농업과 비농산물(NAMA) 분야의 자유화세부원칙들(modalities)에 관한 잠정 타협안 마련 등 중대한 진전을 이뤄냈는데도 불구, 농업 분야의 개도국 긴급수입관세(SSM) 발동요건 완화를 비롯한 남은 쟁점을 놓고 미국과 인도.중국의 대치로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제네바 WTO 사무국에서 153개 전 회원국 대표가 참가한 무역협상위원회(TNC) 회의를 소집해 G7(7대 무역국)회의와 주요국 통상각료회의(그린룸 회의)에서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미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원국들이 서로 이견들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DDA 협상의 향후 전망과 관련, 그는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미래를 너무 멀리 보는 것은 어렵고 회원국들이 정신을 차린 후 다시 협상할지 여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먼지가 좀 가라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