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저축은행들이 시중자금 유치를 위해 7%대 고금리 정기예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본사의 강남 이전을 기념해 18일부터 연 7.0%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5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판 상품의 금리는 만기 12개월 이상 15개월 미만 정기예금에 적용되며 은행에서 적용하는 복리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연 수익률은 7.22%다. 대영저축은행도 중소기업 대출자금 모집을 위해 18일부터 300억원 한도로 연 7% 금리(복리 기준 7.22%)를 적용하는 정기예금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인터넷뱅킹으로 1년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신라저축은행과 늘푸른저축은행도 지난주부터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6.8%로 인상했다. 이들이 제시한 금리를 은행 기준 복리로 계산하면 7.01%에 달한다. 에이스저축은행도 300억원 한도로 연 6.85%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을 판매하는 등 은행 기준 금리가 7% 이상인 저축은행의 특판예금 판매가 활발하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중 금리상승에 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16일 태아의 성(性)감별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 의원 14명이 서명한 이 법안은 의료인이 태아의 성감별을 위해 임신 후 28주가 지난 임산부를 진찰하거나 검사하고 태아의 성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 있게 했다. 또 임신 28주 이내에 태아의 성을 고지했을 경우 의료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처벌조항 중 면허취소를 자격정지로 완화했다. 이 법안 발의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7월 말 `현행 의료법의 태아 성감별 고지 금지가 의료인의 직업활동의 자유와 임산부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뤄졌다. 이 의원은 "남아선호 사상이 완화됐고 형법에서 낙태죄를 처벌하고 있으므로 태아 성별고지의 전면금지는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다만 태아의 생명을 위해 낙태가 의학적으로 어려운 임신 28주 이후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ojae@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수출입은행이 2003년부터 외국대학 졸업자를 별도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도 올해부터 '해외분야'를 신설해 외국대학 출신을 뽑기로 하는 등 국책은행들이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인재를 특별 대우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시 글로벌 투자은행 업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외국대학 상경계열과 법학계열 전공자 1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 신입행원 채용 규모 150명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출입은행도 국제 인수합병(M&A)과 외화조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외국어 능력이 탁월하고 국제화 마인드가 갖춰진 외국 대학 출신자를 전체 채용인원의 10% 가량 뽑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외국대학 졸업자 선발제도 도입 첫 해에는 그 해 신입행원의 20%에 달하는 8명을 뽑았고 이후에는 4년간 14명을 채용했다. 산업은행은 외국대학 출신 선발시에 필기시험 중 학술시험을 보지 않기로 했고 수출입은행도 주관식과 객관식이 혼재된 전공시험을 전공 논술로 대체해줬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의 경우 해외대학 출신 인력 선발 규모가 점차 줄어서 지난해에는 2명에 그쳤다. 수출입은행 관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과 달러화 강세 여파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4달러(1.1%) 내린 배럴당 113.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11.40달러까지 떨어져 110달러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7달러(0.9%) 내린 배럴당 112.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달러화 강세로 인해 금 등 국제상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여타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0.7%가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화는 1.465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국제 금값도 폭락해 온스당 80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792.10달러로 마감돼 전날보다 22.40달러(2.8%)나 폭락하면서 작년 12월21일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8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금은 이번 주에만 8.4%가 폭락해 주간단위 낙폭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인 'GM대우-의정부 전국 대학 뮤지컬 페스티벌'이 내달 19-30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4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서울예대, 성결대, 청강문화산업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경기대, 계명대, 단국대, 우석대, 호남대 등 예선을 거쳐 선발된 9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모두 5개 팀에 단체상이 주어지며, 개인상 수상자에게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축제 개막에 앞서 19일 서울 신촌밀리오레에서 갈라쇼가 열리며, 30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시상식과 함께 폐막행사를 가진다. 이 행사는 GM대우, 의정부 예술의전당,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hisunny@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가 지역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북대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과 계명대 지방기업주문형인력양성사업단은 1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신(新)산학협력 확산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수행, 보유 장비 활용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두 대학의 사업단이 상호 협력을 통해 대구와 경북지역의 산업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추진됐다. 경북대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은 현재 400여개의 기업들과 가족기업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애로기술 자문과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계명대 지방기업주문형인력양성사업단은 대구 성서공단과 염색공단 등 지역의 나노기술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출범한 상태여서 앞으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duck@yna.co.kr(끝)
(대구.영천=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영천시는 오는 1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1회 지능형 자동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영천시와 지식경제부, 경북도가 주최하고 (재)경북차량용임베디드 기술연구원, 영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북차량용임베디드 기술연구원 류석환 원장이 연구원의 사업분야를 소개하고 자동차부품 연구원 양인범 박사가 '지능형 자동차 기술현황 및 발전방향', 대구대 이수철 교수는 '장애인 및 고령 친화 복지자동차의 국내외 기술 현황 및 산업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영천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중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와 하이테크파크지구로 지정됐으며 경북차량용임베디드 기술연구원은 지능형 자동차부품단지, 미래형 자동차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하이테크파크 사업의 중심 연구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차량용임베디드 기술연구원의 사업방향을 알리고 첨단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haru@yna.co.kr(끝)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여행관련 서적 가운데 한국을 소개한 책자가 전혀 없다시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14일 미국 서점에 진열된 여행관련 서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KOREA)'을 소개한 단행본 여행서적은 더러 있었으나 이른바 `테마여행집'에서 한국의 관광명소를 추천한 곳은 없었다. 지난해 윌리(Wiley) 출판사에서 발행된 `환상의 휴가(Dream Vacations)'라는 책은 중국과 일본의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지만, 한국은 완전히 배제했다. `여행전문가 30명이 지구상에서 가장 선호하는 장소를 선택했다'는 부제를 단 이 책자에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휴가지로 일본의 교토, 중국의 실크로드를 추천했다. 역시 윌리출판사가 지난 2006년 출간한 `당신의 아이가 크기 전에 데려갈 만한 500곳'에는 중국의 만리장성, 쯔진청(紫禁城), 시안(西安), 홍콩과 일본의 에도-도쿄박물관, 히로시마, 교토, 후지산, 닛코공원, 오사카 수족관, 도쿄, 지브리 미술관(애니매이션)이 포함됐다. 또 영국 DK출판사가 월(月)단위로 다양한 컬러사진을 곁들여 제작한 `연중 이 때가 가장 좋은 곳'이라는 여행책자는 1월 홍콩.방콕,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개인정보 침해(보이스 피싱)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발간한 '2007년도 개인정보 분쟁 조정사례집'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2만5천965건으로 2006년(2만3천333건)보다 11%나 늘었다. 정부의 단속, 기업의 정보보호 강화 등에 힘입어 정보통신망법의 적용을 받는 '이용자 동의없는 개인정보 수집' 등은 크게 줄었지만 보이스 피싱 등 법 적용 이외의 침해사례는 1만2천497건으로 두배나 늘었다. 개인정보 침해 유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법 적용이 안되는 개인정보 침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피싱 또는 사칭에 의한 개인정보 침해가 7천255건으로 가장 많고, 무단 신용정보 조회(306건)가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에 의한 개인정보 침해도 89건이나 됐다. 정보통신망법과 관련한 민원에서는 그동안 분쟁신청이 가장 많았던 주민번호 등 타인정보의 훼손.침해.도용이 2006년보다 55%나 줄어든 9천86건이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99%로 여전히 최대였다. '이용자 동의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의 마이너스 성장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의 경기 하강 소식으로 유가수요 감소 전망이 강하게 확산되면서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9달러(%) 내린 배럴당 115.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12.5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8달러(0.7%) 내린 배럴당 112.6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유로존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이자 세계 5위의 석유소비량을 자랑하는 독일은 물론 프랑스도 전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더구나 세계 2위의 석유소비국인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기대비 14.7% 증가해 6월 16%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소식도 약세장을 부추겼다. 석덴연구소의 상품담당 애널리스트인 니미트 카마르는 "시장 참가자들이 여전히 경기 둔화 속의 수요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우리 나라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삭제했던 중국 정부가 하루 만에 영유권을 또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영유권을 다시 주장한 것은 한국을 외교적으로 무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뒤늦게 시정 요구에 나섰던 우리 외교 당국은 또 다시 '뒤통수'를 맞은 셈이어서 우리의 대중(對中) 외교가 실종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의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인 해양신식망은 14일 현재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를 또 다시 자국 영토로 소개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어도는 동중국해 대륙붕 위에 있는 중국 대륙 해저의 일부분"이라면서 "중국 영해와 200해리 경제수역내에 있는 중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던 이 사이트는 13일 "한중 양국의 200해리 경제 수역이 겹치는 지역에 있으므로 귀속 문제는 양국간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갑자기 입장을 바꿨으나 하루 만에 기존 입장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 한중 양국은 2006년 이어도가 수중 암초로서 영토문제가 아닌 해양경계 획정문제라는 데 합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