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주말인 23일까지 서울과 경기, 충남지방에 최고 100㎜의 비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오늘 전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릴 것"이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남부지방에도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고 천둥과 번개도 칠 것"이라며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의 분포로 어제보다 낮아지면서 여름철치고는 서늘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인 23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한때 비가 온 뒤 아침에 서울과 경기, 충남, 전남지방부터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2도를 나타내고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9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2∼23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충남, 서해5도 40∼100mm, 강원 북부, 충북, 호남 30∼80mm, 영남, 강원(북부 제외) 20∼70mm, 제주도(22일) 10∼60mm, 울릉도.독도 10∼40mm, 북한 60∼150mm 등이다. chunjs@yna.co.kr(끝)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동안 잠잠했던 한국선수단이 폐막 사흘을 앞두고 빛나는 금맥을 다시 터뜨리며 사실상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에서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이 금메달 2개를 잇따라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나흘 만에 금메달을 추가해 메달 합계 금 10, 은 10, 동메달 6개를 기록한 한국은 종합 7위를 유지했지만 앞으로 남은 태권도 2개 체급과 야구, 복싱에서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5위 호주(금 11,은 13,동 14)와 6위 독일(금 11,은 8,동 11)도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역시 태권도는 빼놓을 수 없는 `효자 종목'이었다. 첫 주자로 나선 임수정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터키의 아지제 탄리쿨루를 상대로 경기종료 2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뒤차기를 꽂아넣어 1-0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임수정은 1라운드 초반 상대 선수의 공격을 피해다 감점을 당했지만 2라운드에서 오른발차기를 성공시켜 0-0으로 균형을 맞춘 뒤 3라운드 막판 회심의 뒤차기를 터뜨려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남자 6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와 동.북.수성.달서구 및 달성군은 오는 25일부터 개인정보가 전자칩 형태로 내장된 전자여권을 발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중.남.서구의 경우 시스템 미비로 전자여권 신청만 가능하고 발급은 대구시청에서 받을 수 있다. 전자여권 발급이 시작되더라도 기존 여권의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 전자여권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전자여권 발급 수수료는 기존 사진 전사식 여권 발급과 동일한 5만5천원. 이번에 전자여권 발급과 함께 위.차명 여권 발급 등을 막기 위해 본인 직접 신청제도가 도입된다. 다만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없을 정도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 장애나 사고 등이 있는 경우와 18세 미만의 국민은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자여권 발급도 주소지와 관련 없이 가까운 발급 기관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의는 053)803-2876. tjd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세계식량기구(WFP)가 북한에 긴급 지원할 곡물과 생필품 구입을 위해 한국 정부에 재원 제공을 공식 요청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WFP가 20일 밤 서울 사무소를 통해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앞으로 대북 식량지원 요청 서한을 팩스로 보내와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WFP는 서한에서 "620만명의 북한 취약계층 긴급지원을 위한 곡물과 생필품 구입을 위해 6천만 달러의 추가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한국정부가 대북 긴급지원 사업에 재원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6천만 달러는 옥수수 15만t에 해당하는 규모로, WFP는 앞서 현지시간 19일 본부가 있는 로마에서 한국대사관에 공식 지원 요청서를 접수시켰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서 정부 입장을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수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북핵 등 정치문제와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이 추진하고 ▲북한이 지원을 요청해올 경우 직접 지원을 검토하며 ▲식량사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거나 심각한 재해가 발생할 경우 국민여론 등을 감안해 식량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정부는 북한 핵프로그램 검증체계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21일 "2.13합의에 따른 북핵 2단계는 완전한 핵신고와 불능화, 그리고 북한에 중유 95만t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완전한 핵신고는 검증을 수반해야 하기 때문에 검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에너지 지원에도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 산하 경제.에너지지원 실무그룹회의 의장국인 한국은 이 같은 방침을 지난 15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 북핵 6자 수석대표회의에서도 논의, 미국 측의 동의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는 지난달 12일 종료된 수석대표회의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중유 및 비중유 잔여분 지원을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검증체계 구축 시한과 관련, "10월말까지 에너지 지원과 불능화가 완료돼야 하는데 그 전에는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10월을 시한으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외교소식통은 "아직까지는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서 "당장 에너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농정과 문화관광, 지역개발 등 3개 분야의 대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 분야는 '2007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2007 경북방문의 해' 성공적인 개최, 지역개발은 민선4기 전반기에 8조3천억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 농정은 농특산품 브랜드 개발과 농민사관학교 운영 등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고 도는 분석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4일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지방자치경영대전 전시회'에서 '경북 전시관'을 마련해 수도권 주민들을 상대로 관광ㆍ농정ㆍ지역개발 분야에 대한 정책과 소재를 집중 전시하고 홍보해 관광객 확보 등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독도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독도 체험관'도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kimhj@yna.co.kr(끝)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학생들의 휴학이 잇따르자 충남대가 재적(在籍)연한을 연장키로 했다. 충남대는 현재 6년까지로 돼있는 학생들의 재적연한을 8년까지 연장하는 쪽으로 학칙개정을 추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재적연한 초과로 제적(除籍)되는 학생들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충남대에서는 해마다 30명 가량의 학생이 제적되고 있다. 재적연한 연장 추진은 특히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하는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 강한데 충남대 휴학생 수는 지난해 3천202명, 올해 3천29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여유롭게 학사관리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동시에 학생들이 주(主) 전공 이외 관심있는 다른 학문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사립대들의 졸업연한은 한남대, 배재대, 목원대의 경우 8년이며 대전대는 재적연한 없이 일반휴학만 4년까지로 규정돼 있다. cobra@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국가인원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정부가 방북 신청자들에게 확약서 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확약서 제도를 폐지하거나 법률적 근거를 만들 것을 통일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고모씨는 지난 5월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언론인 토론회'에 참가하려고 방북신청을 냈다가 확약서 서명을 요구받고는 "인권침해"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확약서에는 `승인받은 방북 목적을 벗어나는 활동을 하지 않고 국가정체성을 훼손하거나 북한의 일방적 정치선전, 주장에 동조하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 등에 서약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권위는 이에 대해 "통일부 장관의 재량으로 내부지침에 근거해 확약서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법률적 근거 없이 남북한 간 왕래를 제한하는 것으로 진정인의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 즉 국민의 기본권과 같은 중요한 권리를 제약할 때는 기본적으로 부처의 내부지침이 아닌 법률에 의해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인권위의 판단이다. 인권위는 또 수사기관이 국가보안법 제7조 1항(반국가단체 찬양, 고무)과 5항(이적표현물 소지, 제작)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최근 해당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주식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리고 기업 인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국민연금의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각계 연금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물론 연금 전문가, 학계, 정치권까지 연기금 운용 방향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는 형국이다. 특히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가 구성돼 전체회의가 소집되면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출석시켜 사퇴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상급 기관인 보건복지가족부 내에서도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기금수익률 제고를 지상 과제로 내건 박 이사장이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은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비판은 대체로 증시가 침체해 기금에 적자가 생길 경우 연금제도 자체의 존속을 걱정할 정도의 위기가 올 것이란 지적과 박 이사장이 `월권'을 하고 있다는 주장 등으로 요약됐다. 포문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열었다. 유 전 장관은 이틀 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 이사장의 `임기중 주식투자 비중 40%로 확대' 발언에 대해 "박 이사장의 권한이 아니다. 조금 조심스럽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영희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태극전사들이 사흘 연속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야구 대표팀이 기분 좋은 7연승 행진을 벌여 준결승 상대로 일본을 낙점했다. 또 100m에서 세계신기록(9초69)으로 우승했던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00m에서도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대회 12일째인 20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 7차전에서 이대호의 2점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0-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전날 아마 최강 쿠바를 꺾고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미국에 2-4로 덜미를 잡혀 4위로 내려 앉은 일본과 22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 획득에 성큼 다가섰고 7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퍼펙트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쿠바전까지 6연승을 달린 한국이 여세를 몰아 화끈한 타격으로 네덜란드를 잠재웠다. 1회 초 이용규의 우전 안타에 이은 이대호의 중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5회 이택근의 솔로포로 3-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 후 공격 기회에서 김민재의 볼넷에 이어 네 타자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문명이 발달하고 온갖 이기(利器)가 등장했지만 현대인들의 삶은 갈수록 각박해지기만 하죠. 선사인들이 누렸던 풍요와 여유를 암각화에서 발견하고 이걸 현대적으로 표현해 봐야겠다 생각했죠."울산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9층 갤러리H에서 지난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0번째 개인전을 여는 화가 우형순(37.여)씨는 선사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동기에 대해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풍요와 가치를 선사인들로부터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삶과 역사'라는 전시회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선사시대와 현대라는 역사적 간극을 넘나들며 가족이나 사냥, 연애, 축제 등 선사인들의 일상적인 삶의 단면에서 풍기는 풍요와 여유를 담아내려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는 우씨가 지금껏 관심을 갖고 몰두해 오던 세계 각국의 암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화폭에 담은 그림도 여러 점 전시돼 눈길을 끈다. "대학원을 준비하던 중 '그림의 기원'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암각화를 알게 됐어요. 대학원 석사논문도 '울주 대곡리 암각화(반구대 암각화)의 인물상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썼죠. 선사인들은 '내 한 몸'보다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