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26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서해안과 북서 내륙지방에는 아침 한때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도는 남해 먼바다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조금 오겠고 그 밖의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서해안과 북서내륙지방에는 아침 한때 소나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아침에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강원 산간에는 아침에 안개가 낄 것"이라고 말했다.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9도의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먼바다에서 2.0∼4.0m로 높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경기 서해안과 북서내륙, 서해5도, 북한(27일까지) 5∼10mm 등이다. 27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강원 영동과 제주도지방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1도를 나타내고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9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chunjs@yna.co.kr(끝)
(덴버=연합뉴스) 고승일 김재홍 특파원 = 미국 역사 최초의 흑인 대선 후보시대를 여는 덴버 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현지시간) 밤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세워진 덴버 펩시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이날 저녁 개막식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먼저 등단해 `하나된 나라(One Nation)'를 주제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미국이 하나로 단합해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 가야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통해 펠로시 의장은 흑인 대통령 후보 오바마 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대선이 미국 정치와 역사에서 갖는 중대한 의미를 강조하고 상하 양원 선거에서 뿐만 아니라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며 전대 행사장의 열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 후보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프린스턴대학 스타선수 출신 야구감독인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의 소개로 전당대회 연단에 등장한다. 미셸 여사는 "왜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야만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오바마 후보의 숨겨진 인간적 풍모를 펩시센터에 모인 민주당 대의원들과 미국 전역에서 지켜보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들려줄 것으로 알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24일 첫 실시된 법학적성시험(LEET)에 대해 수험생들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 종합관에서 시험을 치른 유모(25.대학생)씨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들이 많아 당황스러웠다. 특히 2교시인 추리ㆍ논증 시험문제 가운데 몇몇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어려웠다"고 한숨을 쉬었다. 대학원에 다니는 장모(27)씨도 2교시 시험을 언급하며 "중간중간 어려운 문제가 섞여 있어 시험시간 내내 집중하기 힘들었다. 덕분에 3교시 논술시험까지 악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쿨 수험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도 "추리ㆍ논증이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아이디 `roxin' 은 "추리ㆍ논증 문제를 풀면서 지나치게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법학적성시험이 아닌 자연대 적성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했고 아이디 `달리는걸' 역시 "기존 학원 교재나 기출문제에서 볼 수 없었던 어려운 추리·논증 문제들이 많았다"고 맞장구를 쳤다. 반면 언어영역에 대해서는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학원에 다니는 이모(27.여)씨는 "언어영역은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없어 무난하게 풀 수 있었다. 시간도
로스쿨 관문 법학적성시험 첫 실시(종합2보)총 9천690명 응시…경쟁률 4.85대 1(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내년 3월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입문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24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7개 지역 총 13개 학교에서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교시로 치러졌다. 이날 시험에는 1교시 언어이해 9천690명, 2교시 추리논증 9천682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1교시 응시자를 기준으로 당초 원서접수 인원(1만960명) 대비 88.4%의 응시율을 보였다. 2009학년도 로스쿨 총 입학정원이 2천명이므로 시험 응시생을 기준으로 할 때 입학 경쟁률은 4.85대 1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험은 10월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각 대학의 로스쿨 입시에서 기본 전형요소 중 하나로 활용된다. 대학별 선발 인원은 서울대 150명, 연세대ㆍ성균관대ㆍ고려대ㆍ전남대ㆍ경북대ㆍ부산대 각 120명, 이화여대ㆍ한양대ㆍ충남대 각 100명 등이다. 시험 성적은 다음달 30일 발표되며 대학별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올 연말로 예정됐던 한국 최초 소형위성발사체(KSLV-1)의 자력발사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KAIST가 제작한 `과학기술위성 2호'도 3년 이상 발사되지 못해 유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2월 `과학기술위성 2호'의 최종 제작을 이미 완료했으나 이 위성을 실고 우주로 향할 KSLV-1의 거듭된 발사 연기로 3년째 위성센터내 청정실에서 발사 대기중이다. KSLV-1은 당초 2005년말 쏘아질 예정이었으나 발사가 2007년말, 올해말로 두 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KSLV-1의 발사를 내년 2분기로 또다시 연기함에 따라 과학기술위성 2호는 제작된지 4년 가까이되서야 우주 임무궤도로 쏘아올려질 전망이다. 문제는 발사일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늦어지면서 초정밀 부품들로 구성된 인공위성의 기능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KAIST 인공위성센터는 정기적으로 인공위성의 전력 공급 상태를 비롯해 각종 탑재체, 통신 장비, 명령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지만 내구연한이 있는 정밀부품에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인공위성센터 한 연구원은 "화학물질로 구성돼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오는 9월 1일 그루지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가 열린다. EU 순회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EU와 러시아의 관계와 그루지야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브뤼셀에서 EU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고 엘리제궁이 24일 밝혔다. 엘리제궁은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EU가 그루지야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그루지야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앞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EU 정상회의 소집은 EU 회원국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루지야 사태 발발 후 미국과 미사일방어(MD) 기지 설치에 합의한 폴란드는 특히 EU 긴급 정상회의 소집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영국도 EU가 러시아와 모색 중인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체결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가 그루지야에서 철군을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EU 긴급 정상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그루지야에는 군대를 모두 철수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흑해의 항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인체 상피세포를 통한 수분과 전해질 분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 서울대 약대 오우택(53) 교수팀은 24일 영국 학술지 '네이처(Nature, 24일자 인터넷판)'에서 상피세포를 통한 수분 및 전해질 분비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염소이온 통로의 새로운 유전자 '아녹타민1(Anoctamin 1)'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염소이온 통로는 염소 음이온을 상피세포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상피세포의 수분 분비에 관여하는 이온통로로, 이 과정을 통해 침과 눈물, 땀의 분비, 기관지 분비, 췌장 분비, 콩팥과 위장에서의 흡수 등이 일어난다. 특히 백인들에게 많은 불치병으로 꼽히는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도 염소이온 통로의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염소이온 통로의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미 국립보건원(NIH) 생물학정보센터(NCBI)의 인간게놈지도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생물정보학적 기법으로 분석, 염소이온 통로의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자를 발견해 '아녹타민 1'로 명명했다. 상피세포에서 세포 내 염소이온 농도가 높으면 염소이온통로 아녹타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공조와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따른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베이징 올림픽 폐막 다음날 열리는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후 3개월 만에 세번째로, 양국간 관계 정상화 16주년을 맞아 각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후 주석은 주석 취임 이후 두번째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중국 주석이 재임중 한국을 두번 찾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회담은 북핵 사태 공조 등 대북 공조방안과 함께 양국간 전략적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따른 구체적 실행 방안, 경제통상분야의 실질적 협력, 인적.문화 교류 촉진, 동북아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성명에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각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남북관계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북핵 신고의 철저한 검증 및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한중간 협력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의 국제중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9일 국제중 신입생 선발의 경우 학교장 추천 및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면접ㆍ토론, 무작위 공개추첨 등 3단계 전형으로 실시한다는 `특성화중학교 지정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모집정원(160명)의 5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 외에도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각 지원자의 각종 경력사항 등을 담은 포트폴리오가 함께 평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24일 "국제중들은 신입생 선발시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과 함께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중 전환을 추진 중인 대원중 관계자도 "지원자들의 특징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포트폴리오를 제출받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국제중 지정계획 발표 당시 학생부 중심의 선발을 장담했지만 1단계 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제출될 경우 학생부보다는 자기소개서에 무게가 더 실릴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성적을 3~5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국내 노동자 중 외국인의 비율은 1%에도 못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유럽 지역 국가들의 경우 상호 간 노동력 이동이 자유롭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까다로운 외국인 고용제도, 소극적인 이민 유입 정책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OECD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불법체류자(Overstayer)를 제외한 국내 외국인 노동자 수는 모두 19만8천명으로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8.6%)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주요국 중 일본(0.3%, 18만명)을 제외하면 가장 낮고 헝가리(0.8%, 3만2천명), 체코(0.8%, 4만2천명) 등과 비숫한 수준이다. 룩셈부르크의 경우 전체 고용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5.2%(9만2천명)가 자국 출신이 아니었고, 스위스는 22.2%(90만2천명), 스페인은 11.1%(230만8천명), 오스트리아는 10.5%(41만3천명)의 노동자가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9.5%, 382만8천명), 미국(9%, 1천328만3천명), 벨기에(8.5%, 38만5천명)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김호준 기자 = 빚을 제대로 못 갚거나 신용이 낮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금융소외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용회복 지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다음달 신용회복기금을 조성한 뒤 10월부터 제도권 금융회사와 대부업체 연체자의 채무를 재조정할 계획으로, 대부업체들이 얼마나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 내달 기금 설치..1단계 46만명 지원24일 금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캠코는 다음달 2일 금융소외자의 빚 상환 부담을 덜어줘 신용 회복을 돕는 신용회복기금의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기금은 1단계로 약 2천억 원의 자금을 갖고 작년 말 기준으로 금융회사나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을 3개월 이상 금액에 관계없이 연체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대부업체에서 빌린 1천만 원 이하를 3개월 이상 못 갚고 있는 46만 명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게 된다. 이중 채무 재조정 대상은 금융회사 연체자 5만~6만 명, 대부업체 연체자 20만 명 등 25만~26만 명이다. 이들은 원칙적으로 연체 이자만 전액 감면받고 원금은 채무 상환 능력에 따라 최장 8년 이내에서 나눠 갚게 된다. 나머지 20만~21만 명은 연 30%의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