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GS칼텍스 고객 500명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피해를 배상하라는 첫 집단소송을 제기한다. 이번 사건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천100만 명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유사한 `줄소송'이 전망된다. 이인철 변호사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임모 씨 등 500명이 GS칼텍스 및 GS넥스테이션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다고 10일 밝혔다. 임 씨 등은 각각 100만원 씩 총 5억원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고객으로부터 소중한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GS칼텍스로서는 개인정보가 함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는데 고객의 개인정보가 누출돼 범죄의 대상이 될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악의적인 개인정보 유출 행위 및 회사의 방조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 위자료로 100만원씩을 청구한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돼 판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므로 나중에 구체적인 손해가 밝혀지는 대로 추가 배상금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GS칼텍스 고객 1천1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GS칼텍스의 자회사 GS넥스테이션 직원 정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국회는 10일 정보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등 6개 상임위 및 특위 회의를 열어 소관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청취한다. 정보위는 이날 오전 김성호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 정세 및 남북관계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나 여간첩 원정화 사건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방위는 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새 정부의 방송언론 장악 논란, 신문.방송 지배구조 변경 등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예결특위는 이날부터 추경심사소위를 가동해 정부가 제출한 4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작업에 들어간다. 외교통상통일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jbryoo@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9월 경제위기설과 관련, "결론적으로 말하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같은 것을 맞아 경제 파탄이 나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저녁 전국에 100분간 TV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위기는 전혀 없고 어려움이 있으나 정부가 잘 대처하고 경제 주체인 기업도 열심히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채를 판 사람들도 더 투자하고 있으며, 외국의 모든 기구들이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금융위기의 한 축인 환율 불안정에 대해 "고환율 정책으로 물가가 올라갔다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면서 "환율 정책은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영향에서 벗어났으며 지금은 환율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정부의 적극 개입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경질론에 대해서는 "경제팀이 잘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 "경제권, 생활권, 행정서비스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쯤은 행정구역 개편이 있어야 한다"면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정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면서 "여러 정황을 다각도로 분석할 때 김 위원장이 (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가지 첩보가 들어오고 있으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신체 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에게 변고가 일어난 것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면서 "현재 관계기관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부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중병설에 대해서는 상당히 오래전에 관련 정보를 입수해 면밀하게 점검해 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부당국으로서는 어제 북한의 9.9절 행사가 매우 중요한 행사이나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상당부분 예견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었다"면서 "회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학비가 싸면서도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가 각광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7일 고교졸업생과 중년의 성인들이 경제난을 극복하는 방편의 일환으로 주립 대학들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면서 집에서 가까운 커뮤니티칼리지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양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커뮤니티칼리지에 등록하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샌티아고 캐년 칼리지의 제니퍼 코토 카운슬러는 "요즘 사양산업이 된 분야의 기술자들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이 때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티아고 캐년 칼리지에는 올 가을 등록생이 작년보다 9% 늘었으며, 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늙은 대학생'들이 증가했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지니 로스퍼스(59) 씨는 주택시장 붕괴로 일거리가 없자 몇십년 만에 다시 대학에서 새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집에서 한 블록 떨어진 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다. 주립대학과는 비교도 않될 정도로 싼 학비인 학점 당 20달러를 내고 공부하고 있다. 그녀는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공부한 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객석 1천954석 규모의 대공연장인 계명아트센터가 다음 달 9일 문을 연다. 8일 계명아트센터에 따르면 이 공연장은 계명대가 지난 3년 동안 7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성서캠퍼스 내 1만㎡ 연면적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 시설이다. 이는 대구지역 최대 공연장인 경북대 대강당(2천196석)에 이어 2번째 큰 규모이고 1천500여석 규모의 대구학생문화센터나 대구오페라하우스보다도 크다. 공연장은 연습실과 리허설실, 휴게실, 분장실, 영사실 등 각종 공간이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고 80인조 오케스트라를 편성할 수 있는 규모의 무대와 최첨단 음향.조명 시설 등을 갖췄다. 계명아트센터는 개관과 함께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내달 9-1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3개 작품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푸치니 3대-사랑의 오페라'(예술총감독 김완준)를 공연, '그랜드 오픈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각각 배경과 성격이 다른 오페라인 '나비부인'의 1막과 '라보엠'의 3막, '투란도트'의 3막을 묶은 것으로 소프라노 이화영 신미경 성정화 류진교, 테너 하석배 윤석진 정능화 임제진 등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안용수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4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예결특위는 전체회의와 추경심사소위를 잇달아 개최해 11일 추경안을 의결한 뒤 당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추경안 내용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가 현격해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추경 예산이 고유가에 따른 서민.중산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대책 성격이 큰 만큼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선진과 창조의 모임(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 교섭단체)은 정부안이 국가재정법상 추경예산 편성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대폭 삭감을 요구했다. 특히 야당은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지원 1조2천500억원의 전액 삭감을 주장하면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1조331억원), 자원개발 예산(1조1천원) 중에서도 불요불급한 예산은 줄이고 복지예산 증액에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사철 의원은 "계속 논의해 봐야겠지만 민생대책을 위해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안 통과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9일 저녁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는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서 취임 6개월의 소회와 함께 향후 국정 운영방향을 밝힌다. 오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되는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취임 6개월 평가 ▲경제 ▲사회 ▲정치 ▲미래비전 등 분야별 현장 패널의 질문과 답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네티즌들로부터 접수한 질문과 전국 각지의 시민 10여명으로부터 받은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영상 질문도 이어진다. 우선 약 1분 분량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민족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국민에게 인사를 한 뒤 최근 어려운 경제로 특히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분야별 질문에서는 집권초 국정지지율 추락을 비롯해 쇠고기파문, 촛불집회, 사교육비 부담, 독도영유권 문제, 이산가족 상봉, 9월 경제위기설, 부동산 대책, 세제개편안, 비정규직 문제, 녹색성장론 등 20여개 핫이슈가 다뤄질 예정이어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서도 깊은 유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8일 국민연금 반환일시금의 지급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고 55세 미만인 자가 소득이 없을 경우 본인이 청구하면 반환일시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심 의원은 입법 배경에 대해 "국민연금에 10년 이상 가입했던 사람이 연금지급 개시 연령 이전에 실직 등으로 자격을 상실한 경우 반환일시금과 연금 지급을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될 수 있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40∼50대 가장이 1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해 납했던 돈을 반환일시금으로 돌려받아 생활안정 자금이나 경제적 재기 밑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jongwoo@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도는 오는 9일 대구엑스코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조병인 도교육감, 학계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경북 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일상의 삶을 역사로 만든 정부인 안동장씨'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문화관광부가 1999년 문화인물로 지정한 바 있는 정부인 안동장씨의 삶과 의미, 예술 세계, 음식디미방 등을 집중 조명한다. 시문과 서ㆍ화에 능할 뿐만아니라 자녀 교육에도 귀감을 보여 당대에 이미 '여중군자(女中君子)'라고 칭송받았던 정부인 안동장씨(貞夫人 安東張氏.1598~1680)는 1673년에 첫 한글 요리책인 '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을 쓴 인물이다. 심포지엄 주요 내용을 보면 박용옥 3.1여성동지회장은 '여성과 역사의 만남'이란 기조 강연을 통해 역사에서 여성소외 문제, 여성의 역사적 역할, 여성인물 연구의 중요성 등을 역설할 예정이다. 또 이순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원은 '成:정부인 안동장씨의 성리학적 삶과 의미',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는 '藝:시ㆍ서ㆍ화를 통해 본 정부인 안동장씨의 예술세계', 정혜경 호서대 교수는 '음식디미방, 전통음식문화의 새로운 발견과 활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오는 23일로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대한 법률 및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대한 법률(이하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 4년이 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성매매 관련 범죄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매년 1천500명 이상이 특별법을 어겼다가 적발돼 처벌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6년에 모두 2천466이 검거돼 이 가운데 53명이 구속돼 적발 인원이 가장 많았고, 작년 2천17명(16명 구속), 2005년 1천546명(45명 구속) 등이었으며, 올해도 지난 8월말까지 모두 1천180명(10명 구속)이 적발됐다. 경북에서도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인원은 꾸준히 늘어 법이 시행된 2004년 9월23일부터 그해 연말까지 모두 405명(29명 구속)이 적발됐으나, 이듬해인 2005년에는 537명(30명 구속), 2006년에는 749명(30명 구속)이 단속됐다. 또 작년에는 모두 1천436명(18명 구속)이 단속돼 적발 인원이 크게 늘어났고 올들어 지난 8월까지는 모두 481명(8명 구속)이 적발되는 등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뒤에도 관련 범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