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이르면 2010년부터 국립대가 발전기금으로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국가회계와 기성회 회계로 분리된 국립대 회계는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단일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국립대의 재정운영 자율성과 효율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립대학 재정ㆍ회계법(안)'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발전기금의 경우 대학이 특수법인을 설치해 교육목적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수익사업 용도로 쓸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립대의 발전기금은 `공익법인의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수익사업을 할 수 없고 발전기금을 사용할 때도 관할 지역교육청의 관리ㆍ감독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가가 지원하는 일반회계와 대학 자체 수입으로 운영되는 기성회 회계는 교비회계로 통합된다. 회계연도는 학기 운영에 맞춰 3월1일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다. 대학은 기성회 회계 폐지에 따라 그동안 별도로 징수하던 기성회비를 수업료에 통합해 징수해야 한다. 또 국가는 인건비를 포함해 국립대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총액으로 출연하며, 대학은 국고 출연금과 자체 수입을 통합해 자체적으로 예산을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기준을 현재 공시가격 6억원 이상에서 내년부터는 9억원 이상으로 인상, 종부세 과세대상이 38만7천세대에서 16만1천세대로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종부세율도 1~3%이던 것이 0.5~1%로 절반 이하로 낮아지고 60세 이상 고령자로 1가구 1주택자인 4만 가구에 대해서는 10~30%의 세액공제도 해준다. 사업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과세기준금액을 기존의 두배인 80억원으로 높이고 세율도 대폭 낮춰준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종합부동산세를 이 같은 방향으로 개편하기로 한나라당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정은 우선 내년부터 종부세 부과기준을 기존 공시가격 기준 6억원 이상에서 9억원 이상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종부세 과표를 계산할 때도 지금은 연도별로 과표적용률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구조지만 앞으로는 공시가격의 80% 수준으로 시행령에서 탄력적으로 규정하되 상하로 20% 범위를 두기로 했다. 종부세율을 내려 과세표준이 6억원 이하면 0.5%, 6억~12억원은 0.75%, 12억원 초과는 1%를 물리기로 했다. 현재는 과세표준 3억원까지는 1%, 3억~14억원은 1.5%, 14억~94억원은 2%, 94억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손수상(위장관외과 교수) 동산의료원장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09년도 판에 등재된다고 22일 밝혔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손 의료원장은 위암 치료부문의 권위자로 지난 35년간 위암을 비롯한 외과학 발전에 공헌해왔다. 지난 85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외과학회의 연구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던 손 의료원장은 '외과학 교과서', '대한 외과학 50년사' 등을 저술하고 미국외과학회 국제학술상, 아시아태평양 암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손 의료원장은 현재 국제외과학회 한국 대표, 대한암협회 경북지부장, 대한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기독병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통일부는 지난 6월 고교 교과서에서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을 `햇볕정책'에서 `화해협력정책'으로 대체 표기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과 관련, 햇볕정책을 교과서에서 삭제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은 공식적으로 `화해협력정책'이었던 만큼 공식명칭을 쓰자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소개한 뒤 "(화해협력정책의 별칭인) `햇볕정책'이 공식적인 정책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과서에서 햇볕정책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과거 대북정책을 평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며 "이것은 사실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통일부가 지난 5월 발간한 `통일교육지침서'에서는 햇볕정책과 화해협력정책이라는 표현을 병기하다 6월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의견 제시와 7월 발간한 `2008 통일문제 이해'에서는 `화해협력정책'만 쓴데 대해 "그렇다면 내년에 나올 `통일문제 이해'에 `햇볕정책'이라는 말을 넣겠다"며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변인은 최근 북한 방송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22일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기준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기자들로부터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는가"라고 질문받고 "그렇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정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종부세 세부담 상한선을 기존 300%에서 150%로 낮추느냐"는 질문에 "그건 이미 나와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세부담 상한선을 낮춰 전년도 보유세의 대폭적인 인상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임 정책위의장도 당정회의 직후 최고위 보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부담 상한선을 낮추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다만 현행 세대별 합산 과세인 종부세를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 논의하고 있는 만큼 여기서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말해 이번 정부의 입법예고안에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생계형 사업자가 다수인 1t 이하 소형 화물차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유류세 환급이 내달부터 시행된다. 국세청은 22일 유류세 환급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요건을 갖춘 소형 화물차의 연료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및 개별소비세의 환급이 내달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이뤄진다고 밝혔다. 대상은 봉고와 포터, 리베로, 프런티어, 세렉스 등 최대 적재량 1t 이하 소형 화물차와 배기량 1천cc 미만인 라보, 다마스, 타우너 등 경형 화물자동차로,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차량이 아니어야 한다해당 차량을 두 대 이상 갖고 있더라도 환급 대상은 1대씩이며 전국적으로 수혜대상이 약 18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급되는 액수는 휘발유, 경유를 구입할 경우는 ℓ당 교통.에너지.환경세 250원이,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을 구입할 때는 ℓ당 개별소비세 147원씩이며 내년 6월30일까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환급액은 10만 원이다. 유류세 환급은 국세청이 직접 하지 않고 해당 차량 보유자가 환급용 유류구매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이 카드로 기름을 사면 신용카드사는 카드 이용대금을 청구할 때 유류세를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미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로 인해 한국의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49포인트 상승한 1,483.27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틀째 `사자'에 나서 84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현재 5.83포인트 오른 452.29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1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7.70원 떨어진 1,1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7.90원 급락한 1,12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17.0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35.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금융구제안 마련으로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자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2.66%, 대만의 가권지수는 5.82%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아시아증시도 오름세다. 한국은행은 이날 `미국 금융시장 안정조치의 영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조치로 주요국의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됨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점차 안정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높은 보수와 고용 안정 덕분에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이라 불리는 국책은행들이 올해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 결과 수천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산업은행은 150명 모집에 5천116명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모집 인원을 두 배로 늘리면서 지원자 역시 지난해 3천여 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산은 관계자는 "채용 마케팅을 올해부터 강화한 데다 민영화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려는 비전에 대해 학생들이 공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산은은 공채시 지역 소재 고등학교.대학을 졸업한 지역 연고자와 장애인, 해외 MBA, 변호사, 공인회계사, 보험계리사, AICPA 등 자격증 소지자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한국은행도 36명 모집에 1천587명이 몰려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은은 올해부터 열린 채용을 도입해 학창시절 공부만 한 `백면서생'보다는 봉사활동, 학회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지원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필기 시험 대상자 약 750명 가운데 75%는 학업성적 및 외국어 성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통일부가 규정을 위반해 남북협력기금을 부실하게 운영했다는 주장이 20일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해 한국복지재단과 남북강원도협력협의회 등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을 교부하면서 부가가치세를 공제하지 않아 뒤늦게 2천77만9천30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일부가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을 선지급하면서 규정을 어기고 보증보험증서를 두차례 요구하지 않았다"면서 "민간단체가 수의계약으로 시중가보다 비싸게 대북지원물자를 구입해 국고지원금을 낭비했지만 통일부가 시정조치를 하지 않아 감사원의 지적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은 조성과 수요가 불안정해 엄격하게 집행해야하는데 지난 정권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면서 "중장기적 운용계획을 빨리 수립해 규정을 개정하고 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끝)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 국무부는 19일 북한이 핵불능화 중단 및 핵시설 복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아직까지 영변시설을 재가동한 상태는 아니지만, 원상복구를 하는 쪽으로 점점 근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아직 영변시설을 가동하는 상태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런 상태까지 가지 말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움직임을 3단계로 나누어 판단할 수 있는데, 첫 단계에서 북한은 (불능화를) 되돌리겠다고 밝혔고, 2단계에서는 폐쇄된 영변 시설을 원상복구하기 위해 준비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영변 시설을 재가동해 플루토늄을 계속 생산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2단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와 종전과는 다른 관계를 맺어 혜택을 누릴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계속 고립시키면서 북핵 프로세스를 뒷걸음질치게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부시 행정부 임기말에 협상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 나름의 셈법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 1월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최근 국내외 금융상황이 안정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 관련 장관 및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을 겸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최근 `미국발(發) 금융쇼크'와 관련, "대기업들은 그나마 자금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일시적 자금난으로 흑자도산을 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기관들이 개별 기업의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현장을 챙기는 등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협상 결렬에 언급, "정부가 신속한 결정을 하지 못해 실기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뒤 "공직자들은 궁극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를 판단기준으로 삼아 자기 책임 아래 결정을 내린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상황에 앞질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회에 제출된 금산분리완화법안 등 규제개혁 법안들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