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각종 행정서식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을 기재토록 하는 등 행정서식을 간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행안부는 개인 정보의 오.남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행정서식의 주민등록번호 기재란을 삭제하는 대신 생년월일로 대체하거나 사업자 등록증 또는 자격증 등 신원 확인이 가능한 다른 식별자료를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행정기관 간이나 공공기관 간의 행정정보 공동이용이 가능한 주민등록등.초본, 토지대장 등 64종의 대상정보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구비서류를 감축,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 밖에 행정서식 처리기간이나 절차를 개선하는 등 업무 능률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올해 1~8월 각 부처가 요청한 109건의 행정서식 심사승인 가운데 57건에 대해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로 변경하고, 25건은 민원 구비서류를 감축토록 하는 등 97건을 수정 승인했다. aupfe@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웹사이트에 개설된 `학습계좌'를 통해 자신의 평생학습 이력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평생학습계좌제'가 올해 시범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국정과제 중 하나였던 평생학습계좌제를 시범 도입키로 하고 전국 76개 평생학습도시 가운데 4~5곳을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평생학습계좌제란 개인의 학습 결과를 `계좌'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학력인정, 자격인정을 해주고 고용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지자체, 평생교육진흥원 등에 신청해 자신만의 계좌를 만들 수 있다. 각 지자체 복지관이나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 평생학습기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학습 프로그램을 수강하면 수강 결과가 자신의 학습계좌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입력 대상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에 평가 인정을 받아야 한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평생교육진흥원에 신청서를 내면 평가인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가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학점은행제 등 기존의 학력인정 프로그램은 별도의 평가 인정 절차 없이 학습계좌에 바로 입력된다. 계좌에 입력된 학습 내용은 개인별로 웹사이트에서 `학습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은행 대출금리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연 7.31%로 전월의 7.12%에 비해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 금리는 2001년 8월의 7.51%이후 7년만에 최고치다. 올들어 예금은행의 대출평균 금리는 3월 6.90%, 4월 6.91%, 5월 6.96%, 6월 7.02% 등이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끌어올렸고 이는 곧바로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대출금리 상승에는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데다 비교적 높은 금리의 학자금이 많이 대출된데 따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보면, 가계 대출금리는 연 7.35%로 전월의 7.12%에 비해 0.23%포인트 상승하면서 2001년 9월의 7.55%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6.92%에서 7.16%로 0.24%포인트 상승하면서 관련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1년 9월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대출금리는 7.30%로 전월의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 의회는 28일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7천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제금융 법안에 대해 합의안을 도출, 29일 하원 표결에 회부하기로 했다. 행정부의 법안 제출 후 9일간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 끝에 의회가 합의해 마련한 법안은 106쪽 분량으로 명칭은 `긴급경제안정법(Emergency Economic Stabilization Act of 2008)'으로 돼 있다. 이 법안은 정부가 7천억달러의 공적자금으로 금융회사들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금융시장의 경색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금융회사의 경영진에 대해서는 거액의 퇴직보너스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급여에도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제금융 시행에 대한 의회를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납세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런 내용의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할 경우 미국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을 동원, 시장개입을 단행해 금융시장의 정상화에 나선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법안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제 파티는 끝났다. 월스트리트의 최고경영자들에게 거액의 퇴직보너스를 보장하는 `황금 낙하산'의 시대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성서캠퍼스에 병원을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계명대 의대와 간호대를 성서캠퍼스로 옮기려다 재정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5년만인 다음 달 공사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병원 이전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동산병원은 이달 초 권태찬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새의료원건립추진본부'를 구성, 내년 상반기에 설계공모를 실시한뒤 4년 후 새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새 병원은 약 3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서캠퍼스 안 3만5천여㎡ 터에 1천여개의 병상을 갖춘 규모로 지어질 것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현 병원 부지를 매각하고 옮기려다보니 병원 이전에 걸림돌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현 병원은 그대로 두고 추진하는 것이어서 절차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사업비는 민자 유치와 동문들의 발전기금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끝)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적인 해안 개발로 발생하는 침식 및 생태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인공사구를 조성, 동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해안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대 김인호 교수팀은 25일 강릉시청에 열린 『제4회 지속가능발전 강원대회』에서 '해안 생태계의 관리전략 및 행동계획'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동해안은 급속한 개발로 침식이 가중되고 사구의 생태환경이 파괴되고 있으나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강성공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해안옹벽이 침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공사구 위에 식생대를 조성해 동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해안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안개발 행위 전에는 해역환경의 물리특성 조사, 해안정책의 검토, 퇴적작용을 위한 공간 제공 등 충분한 사전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하고 해안침식 방지대책은 연성공법을 우선하는 등 친환경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어 "동해안 각 지자체들이 해안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경쟁적으로 해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안은 해역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작은 변화에도 해안선은 크게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금난새씨를 총장 특보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금씨는 내달 1일부터 계명대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앞서 계명대는 지난 3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연주자 발굴, 인재 양성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해 금씨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금씨는 "대학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특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uck@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달서구의 주요 구간을 연결해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성서 로하스(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환경파괴 없는 건강한 생활 스타일)벨트'가 탄생한다. 24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2년 까지 와룡산~궁산~수림지, 계명대역~유천교 사이 9km 구간에 구민들의 휴식과 문화 체험을 위한 잔디 광장과 폭포, 습지 등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사회적 웰빙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총 사업비 240여억원으로 와룡산 일대에 도시숲이 조성되고 금호강변에는 전망대가 설치되며 궁산 정상부에는 가을공원이 조성된다. 또한 성서권과 월배권을 잇는 진천천변 수림지에는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정비돼 수변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성서산업단지 안에는 자전거 문화 정착을 위한 3.3km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확충된다. 달서구 도시계획과 측은 "구민의 건강한 삶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머무르고 싶은 도심을 창조할 계획"이라며 "구 전체가 하나의 녹색벨트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cindy@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는 10월을 `행소박물관 방문의 달'로 지정, 일반인들에게 대학 박물관을 개방하고 전시유물 투어 및 문화유적 답사 등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마련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학은 10월 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유물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전시유물 설명 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대학은 전시유물 설명 투어를 통해 가야시대를 중심으로 한 2천여점의 소장 유물들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히 소개하게 된다. 대학은 또 익명성, 소박성, 투박성, 실용성을 특징으로 하면서 우리 조상의 생활 속 해학과 익살이 가득 담긴 민화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다시 찾은 민화전'을 10월 한 달 동안 1층 동곡실에서 개최한다. 이밖에도 내달 18일에는 경주 남산에서 문화유적 답사 행사를, 23일에는 `인도 문화와 미술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공개 강좌를 여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 희망하는 직업과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대학생이 일치하는 대학생보다 더 많은 월급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전연진 부연구위원은 26일 지난 5-6월 대학생 6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희망직업-전공 일치 여부와 취업 준비행동' 논문에서 희망직업-전공 불일치 집단은 첫 월급으로 198만6천200원, 일치 집단은 이보다 20만원 적은 178만원을 각각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졸업자 2만6천544명을 대상으로 2005년 실시된 조사에서 전공과 일치하는 분야에 취업한 경우 월 평균 임금이 160만3천원이었는데 비해 그렇지 않은 경우는 144만8천원에 그쳤다. 이와 관련, 전 부연구위원은 "희망직업-전공 불일치 집단의 취업 눈높이가 너무 높다"면서 "불일치 집단의 경우 일치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 경쟁력이 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은 효과적인 취업전략을 세우는데 저해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희망직업-전공 불일치 집단은 취업과외비도 월 평균 19만6천원으로 일치 집단(14만300원)보다 5만원 많게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준비하는 방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 국민연금기금이 8월말까지 주식과 채권 등 금융부문에서 2조1천583억원의 손실을 냈다. 그러나 지난 3년 연평균 수익률은 6.11%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약간 상회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6일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8월까지 기금운영 현황 및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기금운용현황에 따르면 8월까지 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0.99%(시간가중수익률로 2조2천억원 가까운 손실이 났다. 이는 투자 비중이 많은 국내채권에서 3.44%의 수익을 올린 반면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국내주식 부문에서는 수익률이 무려 -20.68%까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해외주식에서도 -16.70%의 큰 손실을 입었다. 해외채권부문 수익률은 4.76%로 평가됐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및 국내 주식시장의 동반 하락이 기금운용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국민연금뿐 아니라 해외 연기금들도 세계적인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1988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주식 수익률이 9.88%로 채권(5.32%)보다 수익률이 높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외 금융위기가 본격화 되기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