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국내외 금융위기와 관련, "비가 올 때는 우산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며 "조금만 도와주면 살릴 수 있는 기업은 금융기관이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국에 방송된 라디오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신뢰야 말로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며 "정부는 신중하게 대처하고 국민들에게 사실 그대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언급은 IMF 사태 당시 일시적 자금 경색으로 흑자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 일자리 상실과 고통 심화를 당한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서로 믿지 못하고 각자 눈앞의 이익을 쫓다 허둥대면 우리 모두가 패배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은 길게 보고, 크게 보고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름길은 기업과 금융기관, 정치권, 그리고 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서로 믿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아트센터가 9일 계명대 성서 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계명아트센터는 이날 오후 센터 앞 광장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계명대 신일희 총장, 정순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및 개관식을 가졌다. 이어 대공연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 '라 보엠', '투란도트'를 각각 한 막씩 엮은 '푸치니 3대-사랑의 오페라'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계명아트센터의 대공연장은 객석 1천954석에 80인조 오케스트라를 편성할 수 있는 규모로 최첨단 음향.조명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계명아트센터는 이날부터 '그랜드 오픈 페스티벌'에 들어가 뮤지컬 '명성황후',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라흐마니노프 페스티벌', 뮤지컬 '맘마미아' 등의 공연을 내년 초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mshan@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경북연구원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연구원내 대회의실에서 '에너지 전략의 개척자 : 미국의 지역이 리더십을 발휘한다'라는 주제로 제138차 대경콜로키엄을 개최한다. 9일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콜로키엄에는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존 번 석좌교수가 참석,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에너지 환경정책이 국가의 에너지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친 사례에 대해 발제한다. 번 교수는 특히 미국 지방정부의 지속가능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인 SEU(Sustainable Energy Utility)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화를 위한 대구.경북 지역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콜로키엄에는 또 UN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부의장인 이회성 계명대 교수가 참석해 번 교수와 토론도 벌인다. mshan@yna.co.kr(끝)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주일 한국대사관은 10일 독도 문제와 관련, "독도에 대해서는 영토수호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선 주일대사관 정무공사는 이날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동시에 한일간 현안 및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 협력은 착실히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일본내 정국이 유동적인 만큼 주일대사관은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는 한편 양국간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의회 개최 및 인적 교류, 접촉의 확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사는 또 북일관계에 대해서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신임 총리는 평양선언에 따라 북일관계를 개선한다는 기본 노선에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본 정국이 유동적인 상황인 만큼 당분간 일북 관계가 큰 진전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hoinal@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법원이 야간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10일 촛불집회로 구속된 피고인 2명을 석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엄상필 판사는 이날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석운(53) 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다음의 토론장 `아고라'에서 `권태로운 창'이라는 아이디(ID)로 누리꾼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나모(48)씨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결정했다. 이는 서울중앙지법이 전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 등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데 따른 것으로, 촛불집회로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에게도 적용될지 주목된다. 또 관련 재판에 줄줄이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 해당 법률의 위헌 여부가 판결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되는 경우 각각의 재판부는 헌재 심판까지 선고를 늦출 수 있게 돼 있다. 보석을 허가한 재판부는 전날 같은 법원 형사7단독 박재영 판사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안진걸 성공회대 외래교수의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받아들여 집시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이르면 10일(미국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와 폭스뉴스가 9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미 행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10일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도 역시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10일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다면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때문에 지난 1988년 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이후 20년만에 족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 8월 11일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수 있는 재량권을 확보했으나, 북한이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핵검증 체계에 합의하지 않는다며 테러지원국 해제를 유보해 왔다. 미국이 이르면 10일 테러지원국 해제발표를 한다면 이 같은 발표를 유보한 지 2개월이 되는 시점을 상징적으로 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백악관과 국무부는 라이스 국무장관이 8일 조지 부시 대통령을 만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지난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국회는 10일 법제사법위 등 12개 상임별로 닷새째 국정감사를 열어 전 정권과 야당 의원들의 표적수사를 비롯해 금융위기 해소책, 금산분리 완화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특히 법제사법위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와 참여정부 등 구(舊) 여권에 대한 표적사정, 사정정국 조성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치했다. 전날 증인 채택에 대한 합의가 무산되면서 1차례 파행된 데 이어 이날도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 등 친인척 비리 의혹과 관련된 증인 채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정권 초기부터 권력형 비리가 쏟아지고 있는데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흐지부지되고 죽은 권력에만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따졌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현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한쪽에서는 사정정국을 조성해 표적수사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수사 중'이란 말만 할 뿐 진척이 없는데 이래서야 과연 공정한 법질서가 유지될 수 있느냐?"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나라당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7일 오후 서해 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8일 "북한이 7일 오후 서해 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 가량을 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미사일 발사 전에 서해 상에 선박 행해 금지령을 선포했다"면서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해상에서 공해 쪽으로 발사한 KN-02 또는 스틱스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는 북방한계선(NLL)에서 훨씬 북쪽인 평안남도 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3월 평안남도 증산 인근 서해 상에 있던 함정에서 북동쪽 육지방향인 평남 문덕군 인근 해상으로 함대함 스틱스 미사일을 모두 세 차례 발사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7개월 만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통상적인 훈련인지 아니면 핵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인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배경을 정밀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hree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시사편찬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관한 공개 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세종의 삶, 그리고 역사적 위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선 한영우 이화여대 석좌교수, 한충희 계명대 교수, 오종록 성신여대 교수 등이 세종의 생애와 정치적 업적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문의: ☎ 02-413-9622moonsk@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깊이 있는 내용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연을 통해 28년간 이어져온 계명대 목요철학(이하 `목철')세미나가 500회를 맞는다. 계명대는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바우어관 신관에서 500회 기념 목철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UCC 사회학, UCC 인문학'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은 28년간 목철이 유지해온 주제와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 대중에게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간다는 의미에서 가벼운 주제로 마련되고 중앙대학교 진중권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올 예정이다. 3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날 행사 가운데 1부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인문주간'행사의 하나로 치러진다. 이어 2부에서는 목철 500회 기념식과 주제강연 및 토론이, 3부에서는 목철 기념모임과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2부에서는 목철 1회 강연을 진행했던 변규룡 교수와 백승균, 김영진, 임수무 교수 등이 나와 `아가페와 자비-제1회 목요철학세미나를 기억한다'를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목철 최다참석 기록을 보유한 한국어문학과 원명수 교수에게 명예 목요철학세미나 박사학위도 수요된다. 목철은 1970년에 처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도내에서 운영중인 영어마을이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내에서 운영중인 영어마을 3곳의 지난해 적자규모는 8억4천300만원에 달했다. 대학이 운영중인 아산영어마을은 4억원, 천안영어마을은 2억2천200만원의 적자를, 교육청이 운영중인 당진영어마을은 2억2천100만원의 적자를 각각 냈다. 이들 영어마을에는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수억원의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당진영어마을의 재정자립도는 0%로 나타났다. 이들 영어마을의 연간 이용인원은 천안 1천20명, 아산 410명, 당진 1천4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에서는 동구에 올해 5월 말 영어마을이 조성돼 운영중이고 충남 금산지역에 내년에 영어마을 1곳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jchu2000@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