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광고매출을 가장 많이 거두는 방송프로그램은 `MBC 뉴스데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 1∼8월 사이 광고가 없는 KBS1을 제외한 TV 3사 방송프로그램의 광고신탁액 순위를 집계한 결과 MBC 뉴스데스크가 모두 456억원의 광고수입을 거둬들여 가장 비싼 방송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엔 769억원, 2006년엔 715억원의 광고 수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SBS 8시 뉴스가 2006년 397억원, 2007년 398억원 상당의 광고수입를 거둬들인데 이어 지난 1∼8월에는 266억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올들어 광고수주 3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243억원)이었고 이어 MBC 드라마 `이산'(237억원), KBS2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230억원), SBS 주말극장 `행복합니다'(221억원), KBS2 오락프로그램 `해피선데이'(204억원) 순이었다. 이들 광고신탁액 상위 프로그램은 뉴스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대체로 시청률과 광고단가가 일치했다. 32.5%의 최고 시청률을 올린 `이산'은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경찰청은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등에 대한 단속을 벌여 896명을 적발,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인터넷 포털의 댓글 등을 통한 명예훼손 사범이 472명으로 가장 많고 사이버 스토킹 181명, 협박ㆍ공갈 150명, 모욕 93명 등이다. 경남청 광역수사대는 연 213%의 고리를 부과하며 채권 추심을 위해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반복 전송한 불법 대부업자 등 9명을 검거했다. 또 경기 평택경찰서는 노조 게시판에서 비노조원에 대해 '회사의 프락치'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노조원을 적발했다. 경찰은 지난 6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한 달 간을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특별 단속기간으로 정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banana@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글로벌 금융 악재가 부동산 시장을 뒤엎은 가운데 '버블세븐'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수준이거나 그 이하로 떨어진 아파트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고시하는 아파트 공시가격은 통상 시세의 70-80% 선에서 책정한 것인데 최근 집값 하락으로 매물 가격이 공시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낮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위헌 소송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종합부동산세가 올 연말에 부과될 경우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높은 곳은 납세 거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인지역에는 공시가격보다 싼 아파트 급매물이 적지 않다. 죽전택지지구 현대홈타운 3차 1단지 111㎡ 로열층은 최근 3억6천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이 아파트 공시가격 3억8천400만원보다 2천여만원 싼 금액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4억5천만-4억6천만원을 호가했지만 최근 1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죽전 꽃메마을 현대홈타운 4차 2단지 112㎡도 공시가격(3억5천200만원)보다 200만원 싼 3억5천만원선짜리 급매물이 나왔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자만 있다면 가격 조정이 가능한 것들이어서 실 거래가는 이보다 낮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국제금융위기와 관련,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확실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며 "문제는 오히려 심리적인 것으로 실제 이상으로 상황에 과잉반응하고 공포심에 휩싸이는 것이야말로 경계해야 할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에서 "단언컨대 지금 한국에 외환위기는 없다"면서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가 더 걱정하는 것은 세계금융 위기가 실물경제의 침체로 파급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몸 부풀리기에 급급한 일부 금융권의 행태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위험 회피만을 위한 전당포식 금융관행에 안주해서도 안된다"면서 "경제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진 금융산업을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진입장벽 낮추기와 금융기관간 경계 허물기, 신용평가기능 및 자산 건전성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 지출을 과감하게 확대하고 수출증가 둔화에 대응해 내수를 활성화하는 선제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이 700만원을 저축하면 3년 뒤 1천7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저소득 빈곤층의 가난이 자녀 세대에게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정책인 `서울, 희망 드림(Dream)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저소득층이 경제적.정신적으로 빈곤을 생산적으로 돌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젝트에는 기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과는 별도로 오는 2010년까지 총 841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는 ▲저소득 근로자의 자산 형성을 돕는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 ▲긴급 복지사업인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 서비스인 `서울 희망드림 뱅크' ▲저소득층 교육자금 지원을 위한 `꿈나래 통장'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가 매월 일정액(5만~20만)을 적립하면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 후원기관이 같은 액수 만큼(매칭 방식)을 추가 적립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통장은 2~3년 만기로 운영되며, 예금주는 최고 720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기획재정부가 '현행 종합부동산세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새 입장을 헌법재판소에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지난 8월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를 철회하고 새로운 내용의 입장을 최근에 냈다면서 "새 의견서는 현행 종부세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종부세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위헌제청 등 7건에 대한 이해관계 기관으로서 국세청과 함께 헌재에 의견서를 냈으며 당시에는 "종부세법은 불필요한 부동산 보유를 억제함으로써 국민 다수에게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법이며, 세율도 과도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반면 새 의견서는 "종부세는 자유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사유재산을 보장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배치되는 제도이며 부동산 투기 문제를 조세로 해결하려 함으로써 과도한 세율과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8월 처음 의견서를 낼 당시 장관과 실무진 간에 보고 과정에서 의견조율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당시에도 기본적인 시각은 종부세가 여러 원칙 등에서 볼 때 지속 가능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현행 5.00%에서 4.25%로 0.75%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총액한도대출의 금리도 현행 3.25%에서 2.5%로 0.75%포인트 낮췄으며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에 은행채와 산업은행 채권을 비롯한 일부 특수채를 포함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긴급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지난 9일 5.25%에서 5.0%로 내린 뒤 18일 만에 다시 추가로 0.75% 포인트 인하됐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9.11테러 당시 이후 처음이다. 금통위는 9.11테러 직후인 2001년 9월19일 임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50%에서 4.0%로 내린 바 있다. 한은의 금리 인하로 가계와 중소기업들은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이며 원화유동성 경색도 어느 정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내수경기 위축과 경제성장률 급락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중앙은행이 여러가지 위험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면서 "그 쪽에 관심을 갖는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지역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갖고 있는 등 대학 등록금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등록금 대책을 위한 충북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충북도내 대학생 45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등록금 가계부담 실태'를 조사한 결과, 51.8%(237명)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19.9%(91명)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 가족들이 부업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등록금 문제로 가족 간의 다툼이나 불화', '등록금 문제로 학업 포기 고려'에 대해서도 각각 30.4%(139명)와 19.6%(90명)가 경험이 있다고 밝혀 등록금으로 가족 전체가 부담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등록금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부모 지원이 43.1%(197명)로 가장 많았고 ▲부모지원과 본인 아르바이트 21.9%(100명) ▲대출 18%(81명) ▲장학금 5.9%(27명) ▲본인 아르바이트 4.2%(19명) 순으로 집계됐다. 등록금 액수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매우 높음 74.0%(338명) ▲비교적 높음 20.8%(95명)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우리나라 가구주의 소득과 지출은 평균적으로 30.40대를 거쳐 계속 늘다가 55세 이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 경제통계실 김혜련 연구원은 23일 '우리나라 가구의 생애 소득 및 지출 현황과 소득 분배 분석" 보고서에서 1986~2007년 가계조사 통계상 2인이상 도시 가구를 대상으로 의사(擬似)패널을 구성해 추적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공적.사적 보조금 등 이전소득의 경우 30대 중반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60세 이상에서 급증했다. 노년층일수록 타인.정부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얘기다. 지출 부문 가운데 교육비는 20대부터 지속적으로 늘다가 50대가 넘어가면 감소하는데 비해 의료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계속 증가했다. 55세 이상 노인 가구의 지출 가운데 보건의료비 비중은 8.8% 수준이었다. shk999@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이광빈 기자 = 쌀 직불금 파문을 계기로 감사원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감사원이 작년 직불금 감사를 실시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끝없이 추락한 감사원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가장 먼저 대두되고 있는 안은 감사원 기능이나 소관을 국회로 이관해 제도적으로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 법제사법위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감사원법상 주어진 직무 중 회계감사 기능을 국회로 가져와 국회의 결산심사 기능과 결합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일부 기능의 국회 이관을 주장했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도 "감사원이 국회의 지휘감독을 받게 하거나 위원회 형태로 대통령의 영향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개헌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개헌논의가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상태로는 현실적으로 감사원의 모든 업무가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감사원을 관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우 의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동통신 가입비와 기본료 인하는 시장 자율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금례 의원으로부터 이동통신업체들의 요금 인하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동통신 3사들이 가입비 수입이 연간 1조6천억원에 달하는데 KTF와 LG텔레콤은 해지후 3-5년내에 가입하면 가입비를 면제해 주지만 SK텔레콤은 꼬박꼬박 가입때마다 이를 받고 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가입비 문제는 통신사업자마다 이해가 엇갈린다. 정부로서 이래라 저래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업체들의 투자가 거의 마무리된 만큼 투자비 명목으로 받는 기본료를 내려야 한다'는 질문에 "요금체계 개선에 대한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 자율에 맡길 것"이라고 답변했다. yks@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