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한.미.일 안보토의'가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2002년 5월 이후 6년여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송봉헌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데이비드 세드니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 마쯔모토 류타로 일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이 각국의 대표로 참석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한.미.일 안보토의가 2002년 5월 도쿄(東京)에서 개최된 뒤 이듬해 6자회담이 출범함에 따라 열리지 않았다"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정부 입장에 따라 3국간 협의할 사항이 많다고 생각돼 다시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토의 재개는) 미국 측이 제의한 것"이라며 "지난 5월 3국의 실무자들 사이에 11월경에 만나자고 논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희 국방장관도 지난 5월 31일 싱가포르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상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2002년 이후 중단된 3국간 안보토의 연내 재개 등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제30차 군사위원회(MCM)와 제40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도 한.미 양국은 한.미.일 3국간 군사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한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정부가 유럽연합(EU) 등이 주도한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 지난달 30일 유엔 사무국에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는 "인권은 인류보편적 가치로 다른 사안과 분리해 인권문제 그 자체로 다루어야 한다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입장에 따라 EU 등이 주도한 결의안에 우리 정부도 뜻을 같이 한다는 차원에서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4일(현지시간) 유엔 공식문서로 회람되며 유엔 총회일정상 11월 중순께 표결 처리된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2005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 상정되고 있으며 EU와 일본, 미국 등 50개국 이상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왔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서 `다음달 유엔에서 상정될 대북 인권결의안에 대해 찬성할 것이냐'는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북 인권결의안과 관련, 2003년 유엔 인권위원회 표결에 불참한데 이어 2004~2005년 유엔 인권위원회 표결과 2005년 유엔 총회 표결에서 내리 기권했다가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직후인 2006년에는 찬성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선진일류국가로의 도약을 꿈꾸는 우리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08'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획일적이고 평준화된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수월성을 보장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도 교육의 기회를 질적으로 확대하고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최근 과거 정부의 `평준화'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표방하는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한 교육선진화'라는 교육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발(發) 금융위기' 등에 언급, "지금 전세계를 흔들고 있는 경제위기는 물론 에너지, 기후변화, 식품안전 등의 문제는 새로운 대응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범지구적 과제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4일 실시된 대선 출구조사 중간집계에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가운데 207명을 확보, '매직넘버 63'을 남겨놓고 있어 제44대 미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ABC방송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지난 2004년 대선 당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패했던 오하이오주에서 승리, 20명의 선거인단을 추가 확보하면서 승기를 굳혀가고 있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130명을 확보한 가운데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 건국 232년 이래 최초의 흑인대통령은 물론 현역 상원의원으로는 워런 하딩, 존 F 케네디 이후 사상 3번째로 백악관으로 직행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바마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각 5일 정오) 펜실베이니아(21명)에서 승리를 거머쥔 것은 물론,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주리(11명), 플로리다주(27명)에서도 간발의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또한 오바마는 초반 상당한 차이로 뒤처져있던 동부의 격전지 버지니아주에서도 매케인을 50% 대 49%로 밀어내면서 대세를 굳혀가고 있는 형국이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4일간 대구엑스코에서 지역 최대 음식박람회인 '2008 대구국제음식관광박람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대구에 온 세계, 세계 속의 대구'라는 주제로 88개 음식업체가 참여하고 500여개의 음식.조리관련 부스가 마련된다.참가 업체들은 대구지역 전통 음식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볼거리로는 대구의 새 대표 음식을 발굴.육성시키기 위한 달구벌 향토음식 요리경연,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 아름다운 조각예술인 조각 경연, 칵테일과 디저트 제조에 관한 경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특히 박람회장 무대에서는 예선전을 통과한 한식.외국식 부문 각 6명의 창작요리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최종 예비수상작을 만드는 과정을 관객들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보인다.또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체험행사, 전통혼례시연, 요리관련 서비스복 패션쇼, 바리스타 쇼, 쿠킹 콘서트, 경품.시식 행사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이밖에도 캐서린 베일리, 은동령, 비앙카 모블리 등 방송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출연진 5명이 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영천=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영천시는 도심속 망정동 우로지에 자연생태공원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3일 준공식을 가졌다.총사업비 28억4천만원이 투입된 우로지 생태공원에는 황토포장 탐방로 1.5㎞, 아치형 목재교량, 팔각정자 등이 설치됐다.또 왕벚나무와 소나무, 수생식물도 식재돼 도심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영천시는 앞으로 15억원을 투입해 생태공원 주변에 조경시설과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 체육 및 공원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비산업분야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도가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수성구에서 시범 실시된다.3일 대구지방환경청과 수성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수성구 내 가정, 상업부문의 전기와 수도를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도를 실시해 절약량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가정 및 상업시설 운영자가 최근 2년간의 사용량 평균인 기준사용량보다 절약한 전기.수도용량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이용해 감축량을 산정하고 탄소포인트를 발급한다.인센티브에는 포인트에 따라 참여주민에게 공공시설물 이용 바우처 제공, 상품권, 교육프로그램 우선지원 및 모범시민 표창 등이 있다.탄소포인트제 참여를 원하는 가정이나 상업시설 운영자는 홈페이지(http://cpoint.or.kr)에 접속해 직접 등록하거나 참여신청서를 수성구청에 제출하면 된다.대구환경청은 수성구의 시범사업 결과를 종합해 환경부에 보고하고 2010년까지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는데 참고하게할 예정이다.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온실가스 감축대책이 대부분 산업부문에 치중해 대상항목을 가정, 상업시설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선거가 4일 0시(한국시각 오후 2시) 뉴햄프셔의 산골마을을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또 대선과 동시에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교체하는 상원 선거, 정원 435명을 전원 재선출하는 하원 선거, 11개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의회 및 주지사 선거도 치러진다.사상 첫 흑백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꺾고 미 건국 이래 232년 만에 첫 흑인 대통령이 될지 주목된다.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매케인을 5%포인트 안팎으로 앞서고 있고,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에서도 절반인 270명을 크게 웃돌고 있어 극적인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시 된다.이날 투표는 지역별 시차로 인해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서부지역으로 진행돼 알래스카와 괌에서 동부시각 기준으로 5일 오전 1시에 종료된다. 당선자의 윤곽은 이른바 격전지가 몰려있는 동부와 중서부 투표가 모두 마감되는 나오는 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5일 정오) 이후가 돼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만일 오바마가 버지니아, 인디애나, 미주리,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공직자의 쌀 소득보전 직불금(이하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쌀 직불금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받았을 경우 사기죄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자경확인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이를 근거로 쌀 직불금을 수령했다면 속인 부분이 있다고 보고 형법상 사기죄를 적용할 것을 적극 검토 중"이며 "쌀 직불금을 신청만 했다면 사기미수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 방침대로라면 허위 자경확인서로 쌀 직불금을 신청한 의혹으로 고발된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혐의가 입증되면 사기미수죄가 적용된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신청 과정에 허위가 있었는지와 수령 액수 등에 따라 해당자별로 혐의를 일일이 들여다봐야 한다"며 "지금까지 고발된 사건은 행정부처의 조사 결과가 난 뒤 일괄적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수령 자격이 되는지, 안되는지 잘 몰라 사실관계를 그대로 제출했는데도 정부가 지급을 잘못해 쌀 직불금을 받은 경우에는 사기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이와 함께 쌀 직불금 수령자가 농사를 직접 짓지 않으면서 농지를 소유했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이귀원 이율 기자 = 정부가 3일 발표한 전방위 경기부양책이 과매도 상태에서 상승을 모색하는 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이는 건설부문의 정책적 지원은 건설업종은 물론 금융, 소비 등의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증시의 안도랠리를 연장하고 반등 목표치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증권가에서는 당초 한ㆍ미 통화스와프 협정 덕분에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증시가 1,200선 부근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제는 1,500선까지 반등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여기다 6일 유럽중앙은행의 금융정책회의와 7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 등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국내 증시의 얼어붙은 투자심리의 악화를 막고 더 나아가 상승 기대감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그러나 정부 경기부양책의 핵심인 건설부문의 내용이 그동안 거론됐던 것이고 정책수행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당장 기업실적 부진과 경기침체를 개선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따라서 정부정책이 투자심리 안정에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이 민주당 등 야권의 강력 반발속에 여권 내부에서도 반대 기류가 확산되는 등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여기에 비(非) 수도권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일부 시민단체까지 수도권 규제완화에 `결사 항전' 입장을 천명하고 나서 `수도권 vs 비수도권'간 일촉즉발의 대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제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수도권의 공장 신.증설을 쉽게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토이용의 효율화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하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3일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이 수도권 과밀을 부채질하고 지방 경제를 고사시켜 공동화를 촉진하는 `반(反) 국토 균형개발' 정책이라며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정권의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부정하고 경기부양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확실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수도권 규제완화를 강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 이 말을 뒤집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을 괴롭히지 말고 국론분열의 장으로 몰고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