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군은 12월1일부터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대표단 김영철 단장은 12일 남측 군당국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오는 12월 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하는 우리 군대의 실제적인 중대조치가 단행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통지문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부를 비롯한 남조선 괴뢰 당국의 반공화국 대결소동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남한 정부에 대해 "현 북남관계가 전면차단이라는 중대기로에 놓여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육로통행의 '전면 차단'이 아닌 '엄격 제한,차단'조치라고 밝힘에 따라 당장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등의 출입이 전면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남측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조치의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지문은 "역사적인 두 선언에 대한 남조선 괴뢰당국의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가 최종적으로 확인됐다"며 "지금 이러한 입장과 태도는 선언에 따른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지역의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경계를 넘어서는 개방적 태도와 거시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구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6일 오후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 `지역복지운동 10년, 도전과 전망'심포지엄에서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이태수 교수는 "지역 복지 문제에 접근할 때 `폐쇄적 복지와 `복지 자족주의'의 모습을 벗고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복지이슈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을 뛰어넘는 전국적 이슈에 대한 연대 활동도 필요하다"며 "복지 이기주의적 발상을 버리고 지역과 사회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사회복지학과 지은구 교수는 "중앙정부와 비교해 변화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민단사회체가 지역사회 밖으로 복지운동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와함께 지역 우수인력 확충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 인프라·접근성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교수는 또 "이를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민간단체, 주민이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공사협동형 협의 체계를 확립하고 지역복지행동계획이나 지역복지비전 등을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시는 오는 13-16일 대구엑스코에서 '2008 주거환경 & 도시디자인 박람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국내 주거환경과 도시디자인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람회로 도시디자인관과 공공디자인관, 친환경주거시스템.주거관 등으로 구성된다. 도시디자인관에서는 서울.인천.포항.구미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자체 홍보관을 통해 도시디자인 및 공공디자인의 정책과 방향을 소개하고 관련 업체들과의 디자인 정보 교환에 나선다. 또 친환경주거시스템.주거관은 친환경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제품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를 주거환경에 적용한 사례와 제품 등을 선보인다. '삶이 있는 도시, 삶의 커뮤니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걸음마 단계인 도시.공공디자인 산업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한국DIY가구공방협회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디자인한 DIY 가구공방 체험행사를 연다. parksk@yna.co.kr(끝)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국립대학 특수법인화 전환을 추진 중인 인천대학교 교수들이 법인화 전환에 전면 동의했다. 7일 인천대에 따르면 6일 안경수 인천대 총장 주재로 열린 전체교수회의에 참석한 교수 188명 가운데 90% 이상이 국립대 특수법인화 전환 추진에 관한 모든 내용을 대학 집행부에 위임키로 동의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인천시와 교육인적자원부가 맺은 '인천대 국립대학 특수법인 양해각서'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인천대를 법인화한다는 계획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그동안 '지역 공교육 파괴'를 우려한 인천대 총학생회 등은 인천시를 상대로 운영비.대학발전기금 추가 지원, 수익용 자산 반환, 제2캠퍼스 부지 제공 등을 선결 과제로 내걸고 국립대학법인 전환 추진에 반대했다. 최근 시로부터 선결 과제에 관한 검토 결과를 전달받은 인천대는 법인화 추진 경과 보고 및 앞으로 의 진행 상황 논의를 위해 마련된 교수회의에서 교수 대부분이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추가 보완보다는 법률안의 조속한 입법 추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오는 10일 교내에서 대학발전협의회 회의를 열고 학생, 교직원 대표 등의 동의를 구해 이르
(서울=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근황을 소개하는 일련의 사진들은 디지털 조작일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서울발 기사에서 이들 사진은 무성한 와병설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배포된 것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문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인민군 부대를 시찰하면서 촬영한 단체 사진의 경우, 부대원들의 다리 부분 그림자는 비스듬하게 드리워진 반면 김 위원장 본인의 다리 부분 그림자는 바로 서 있다는 것이 의심을 자아내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도열한 군인들의 다리 뒤로 검은 선이 있지만 김 위원장 뒤편에는 이상하게도 검은 선이 없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했다. 더 타임스는 이전에도 북한 측이 배포한 사진에 대해 의론이 분분했다면서 지난달에 공개된 김 위원장의 사진도 배경에 서 있는 나무의 잎사귀 상태로 볼 때, 그가 쓰러지기 전인 여름에 찍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축구 경기 관람 사진에 등장한 김 위원장은 왼팔을 쓰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거동이 불편하다는 추측이 일었으나 5일 공개된 사진에서는 박수를 치고 두 손을 치켜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더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개정 사립학교법에 신설된 재임용 관련 조항을 법 시행일 이후 재직 중인 교원에 한해 적용하도록 한 규정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김모씨 등 4명이 "개정 사립학교법의 재임용 관련 조항이 적용 범위를 제한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헌재는 2003년 사립대학 교원의 기간임용제 관련 조항에 대해 기간임용제가 위헌은 아니지만 재임용 거부 사유나 사전ㆍ사후 절차에 관해 아무런 규정을 두지 않은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해당 법률은 2005년 1월 개정되면서 기간임용제로 임용됐거나 임용기간이 만료되는 대학교원의 재임용과 관련해 심사기준, 사전절차, 재임용 거부 때 다툴 수 있는 구제 절차를 마련했다. 그러나 해당 조항은 법률 개정 당시 재직 중인 교원의 재임용 관련 절차로 적용 대상을 한정했다. 이에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 이전에 면직된 청구인들은 해당 법률이 적용 범위를 제한해 평등권이 침해됐다며 위헌심판 제청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는 "개정 법률의 범위는 원칙적으로 입법자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15달러 내린 56.21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4.53달러 급락한 60.77달러로 마감했으며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배럴당 4.44달러 내린 57.43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미국에서 촉발된 경기침체가 유럽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로 석유수요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justdust@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여야가 7일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측과 접촉했다는 강만수 장관의 발언에 대한 국회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기획재정위와 법제사법위의 합동진상조사위를 구성, 오는 11∼18일 조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여야는 진상조사 실시에 전격 합의한 뒤 곧바로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속개했다. 12명으로 구성되는 합동진상조사위에는 한나라당 6명, 민주당 4명, 선진과 창조의 모임 2명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인 유선호 국회 법사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조사위는 강 장관과 헌재 관계자 등 관련자들을 출석시켜 진상을 추궁하게 된다. 강 장관은 6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헌재의 종부세 위헌심사 전망을 묻자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한 전망을 할 수 없다. 일부는 위헌 판결이 날 지도 모르겠다"고 답변해 야당의 거센 반발을 샀고 대정부질문 중단 사태를 빚었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이 실언을
(대구=연합뉴스)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봉산컬처럴센터 대공연장에서 '봉산 공공미술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공공미술 NOW-오늘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한국 공공미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구 도심인 중구가 지향할 공공미술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박삼철 도시갤러리 추진단장, 홍경한 월간 퍼블릭아트 편집장, 김성수 안양아트시티 기획추진 단장 등이 참가, 전국적으로 진행된 주요 공공미술사업의 사례와 평가 등에 대해 발제.토론한다. 대구 복지운동 10년 심포지엄(대구=연합뉴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오는 6일 오후 5시30분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에서 단체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복지운동 10년, 도전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이 심포지엄은 '역주(逆走)하는 복지, 사회복지운동의 대응과 전망', '지역복지운동의 현실 그리고 실천전략' 등 2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와 엄기복 미래복지연구소 대표가 각각 발제하고 오건호 공공서비스노동조합 부설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 지은구 계명대 사회복지학과 등이 토론을 벌인다.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시와 계명대학교는 오는 4일 오후 1시30분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기후변화대응 정책과 역할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환경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 기후에 관심있는 일반인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후변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모색하게 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외교통상부 최재철 국제경제국장과 환경부 박천규 기후변화정책과장 등이 기후 관련 국제 동향,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 정책, 지자체의 대응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 등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관, 시민단체, 학계에서 두루 참석해 지역 실정에 적합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방청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indy@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이혜민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는 5일 한미 FTA와 관련, "재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통상교섭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시 한미 FTA의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 새 행정부가 한미 FTA 내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면 협정 내용이 균형있게 돼있다는 것을 알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울러 "새 행정부가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미국 의회 인준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 행정부와 의회간 비준 문제가 내년 하반기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자동차 부문의 협상내용을 이유로 재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그는 "협상 내용중 일부가 일방에 불리할 수도 유리할 수도 있지만 협정 내용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이뤄져 타결.서명된 것"이라며 "특정분야로 인해 재협상을 요구하면 상대방에도 문제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정부로서는 한미 FTA에 대한 국내의 지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라도 협상의 균형이 훼손된다면 국내의 지지 역시 약화될 수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