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사단법인 계명 1% 사랑나누기'가 불우이웃들을 위해 배추 6천 포기로 김장을 담그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계명대 교직원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8일 낮 아담스 채플 주차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교직원 뿐만아니라 행사 취지에 공감한 자원봉사 학생과 지역 주민들도 일부 참가했다. 계명 1% 사랑나누기는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담근 6천 포기의 김치와 자체 기금으로 구입한 쌀 4천㎏을 결손가정이나 독거노인, 외국인 근로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계명 1% 사랑나누기는 교직원과 재학생 구성비가 3:7인 단체로 교직원은 월급의 1%를 내고 학생은 자원 봉사를 하는 방법으로 2004년부터 지역에서 매년 10여 건씩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해왔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라는 천재가 어느날 갑자기 천재성을 번득이며 창제한 문자일까? 국내 국어학계에서는 당시 중국을 비롯한 인접 문화권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토양으로 삼기는 했지만 훈민정음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독창적 발명품이라는 논조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이런 사정은 대한민국이란 국경을 벗어나면 달라진다. 외국학계에서 바라보는 훈민정음은 쿠빌라이 칸 시대에 몽골제국의 문자통일을 위해 황제가 파스파라는 티베트 출신 학자에게 명하여 제정했다는 파스파 문자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보는 견해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정배.한중연)이 18-19일 한중연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훈민정음과 파스파문자' 국제학술 워크숍은 이 해묵은 논쟁을 공론화하는 국내 첫 무대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이 자리에는 훈민정음 창제, 특히 파스파 문자와의 영향 관계를 두고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인다. 1966년 이후 훈민정음에 대한 파스파 문자의 영향을 되풀이해 주장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게리 레드야드 명예교수와 몽골인으로서 파스파 문자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하는 중국 사회과학원 주나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시는 다음 달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및 기업 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는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 출연 60억원과 민자 240억원 등으로 300억원 규모의 벤처.창업 펀드 3호와 기업 구조조정 회생에 투자할 200억원규모의 구조조정 펀드 2호를 각각 조성하기로 하고 조합 결성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앞서 작년에 500억원규모의 벤처.창업펀드 1, 2호를 조성해 업무집행 조합원인 대경창업투자㈜를 통해 우량기업 20개사에 158억원을 투자했고 기업 구조조정펀드 1호 200억원은 9개 사에 전액 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창업.벤처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우량기업에, 구조조정펀드는 최적의 사업구조를 통한 기업회생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이르면 2010년부터 최대 4천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일선 초ㆍ중ㆍ고교에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국립국제교육원 대강당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 도입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학교의 영어회화 교육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맞춰 교사 수급을 위해 영어회화 전문강사제 도입을 올 초부터 검토해 왔다. 정책연구를 추진한 조석훈 청주교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초등 3~6학년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확대되는 것을 전제로 최대 4천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사 배치 시기는 2010년부터 배치하는 1안, 2011년부터 배치하는 2안 두 가지가 제시됐으며 2010년부터 할 경우 2009년 하반기에, 2011년부터 할 경우 2010년 하반기에 각각 강사 채용 및 연수가 이뤄지게 된다. 강사의 자격은 초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하는 1안, 교사자격과 무관하게 영어 능통자를 선발하는 2안,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원칙으로 하되 시도 교육감이 인정하는 자에 한해 미소지자도 선발하는 3안 등 3가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사자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속칭 '노예계약서'라고 불리는 연예기획사의 연예인 전속계약 관행에 시정조치를 취했다. 공정위는 20일 홍보활동 강제 및 무상 출연조항, 과도한 사생활 침해, 일방적으로 불리한 수익배분 조항 등 대형 연예기획사와 연예인이 체결한 불공정계약에 대해 수정 또는 삭제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10개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 총 354명의 계약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일부 스타급 연예인을 제외한 대다수 연예인들은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맺고 있었다며 10개 유형, 총 46개 조항에 대한 시정조치를 취했고 204명의 연예인이 계약서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은 아이에이치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올리브나인, 팬텀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 비오에프, 예당엔터테인먼트, 웰메이드스타엠, 나무액터스 등 10개 연예기획사다. 공정위는 기획사가 계약 연예인에게 각종 회사 홍보활동 및 행사에 무상 출연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조항에 대해 상호 협의절차를 거치도록 시정조치했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위치를 항상 기획사에 통보하고 학업, 국적, 병역, 이성교제 등 사생활문제까지 사전에 기획사와 협의하고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20일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안과 관련, 당이 중심이 돼 국회 법안심의 과정에서 야당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박희태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종부세 개편방안을 두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차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 브리핑을 통해 "종부세 후속대책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되지 못했다"면서 "대신 각 항목에 대한 여야간 의견조율, 국회와 정부의 의견조율에서 조정자 역할을 당에 위임키로 했다"고 전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헌법재판소 결정 이전에 정부가 제출한 종부세 개편안을 보고했으나, 홍준표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고 맞서 국회에서 야당과 협의하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내일부터 국회에서 조세법률안 심의에 들어간다"면서 "당정협의회에서 결론을 내리고 야당과 얘기하는 게 순서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야당을 설득하면서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국회 법안심의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20일 겨울철 서민 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을 개선하기 위해 7천1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한승수 국무총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황영철 원내공보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년 예산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올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서민과 저소득층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보건복지가족부와 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등 민생 부처 사업으로 구성된 이번 대책의 예산규모는 7천16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정은 올해 예산 가운데 절감분이나 불용예산, 가용예비비 등에서 서민 생활안정 대책을 위한 자금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서민생활 대책을 계속사업으로 집행키로 했으며, 이 경우 내년 3월까지 총예산 규모는 2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사업에는 월동난방비 지원,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에너지 보조금 추가지원, 초등학생 교육급여 지원, 저소득층 유아 유치원 종일반 운영비 지원, 농산어촌 및 도시저소득층 초득학생 대상 겨울방학 무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부는 18일 국무회의를 열어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대상을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비서관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과 다른 지방의회 의원, 각급 선관위원 등에 한정됐던 지방의원의 겸직금지 대상이 2010년 7월 임기를 시작하는 지방의원부터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비서, 국회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새마을금고.신협 상근 임직원으로 확대된다. 개정안은 또 지방의원이 임기 개시 후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토록 의무화하고, 소속 상임위원회의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하거나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이 해당 자치단체와 수의계약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개정안은 새만금과 같은 매립지나 미등록 토지의 귀속 문제를 놓고 자치단체 간 분쟁이 발생할 때 앞으로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행안부 장관이 결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아울러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해외 영주권자나 국내 영주권을 가진 지 3년이 넘은 외국인 등록자에게 주민감사나 조례 제.개정, 폐지 등의 청구권을 주고, 시.도 부단체장의 임용자격을 현행 별정직에서 일반직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필요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정부와 은행권이 건설사와 저축은행에 이어 조선업종으로 구조조정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조선업종에서는 작년까지의 호황기에 중소 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나 올 들어 글로벌 경기의 침체 탓에 상당수가 어려움에 빠져 있어 한국 경제의 또 다른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은행들은 중소 조선사들에 대규모 시설 자금을 공급했고,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으려는 조선사에 대해서는 선수금환급보증서(RG)를 발행하는 한편 조선사들의 환헤지를 받아준 만큼 이들 업체가 부도나면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에 조선업체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 트랙'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는 조선업종에서도 살릴 기업은 살리되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퇴출시킴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패스트 트랙은 `키코' 피해기업 뿐 아니라 조선업체들도 해당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소 조선업체들은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배를 건조하는 도크를 완성하기도 전에 수주 취소 통보를 받는 사례가 있어 은행권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경북연구원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대구경북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전략 마련'에 관한 제143차 대경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콜로키움은 최근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 산업화 및 도시화에 따른 환경문제 속에 부각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산업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콜로키움에서는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여해 발제하고 이회성 UN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부의장(계명대 교수), 정종식 포스텍 신재생에너지연구소장이 토론을 벌인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많고 관련산업 기반이 잘 발달해 있다"며 "이번 콜로키움은 지역의 선도산업으로 선정된 그린에너지산업의 산업화 전략과 함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방부는 17일 소말리아 해군 함정 파견문제에 언급, "12월 중 정기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상정해 비준 동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실제 파병시기가 언제쯤 될 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에서 소말리아 파병 관련 경과를 묻는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파병 검토를 위한 정찰을 끝마친 상황이고 현재 파병 여부를 포함, 규모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년 내로 최종 결정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소말리아 파병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빠르면 내년 초 실제 파병이 이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함정과 함께 파견되는 해군은 부대 시설을 따로 지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국회 동의 후 파견기본계획 확정, 현지 협조단 파견, 장비.물자 준비, 부대창설, 교육훈련, 선발대 이동, 본대 이동 등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원 대변인은 이에 언급, "해군의 경우 부대 본부나 막사같은 시설을 따로 지을 필요가 없으니까 육군을 파병할 때 보다 시간이 상대적으로 덜 걸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