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정상은 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그간 국제회의에 때맞춰 개최돼 왔으나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금융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이라면서 "3국이 금융협력을 통해 3국간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 안정과 전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중일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3국 중앙은행 간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원화 급락으로 외화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한일 양국간에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을 현재의 1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또 중국도 위안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290억원대 조세를 포탈하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2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12일 오후 결정된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뇌물공여 혐의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의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회장은 1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11일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봐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05년 세종증권ㆍ휴켐스 주식을 차명거래하면서 포탈한 양도소득세 수십억원과 홍콩법인에서 차명으로 받은 배당이익의 소득세 200여억원을 포함해 전체 29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를 인수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6년 1월 정대근 당시 농협회장에게 20억원의 뇌물을 차명계좌로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전날 대검에서 15시간 동안 조사받은 박 회장은 세종증권ㆍ휴켐스 주식 차명거래로 인한 세금포탈 부분과 휴켐스 인수를 앞두고 정 전 회장에게 20억원을 준 부분만 자백하고 홍콩법인 탈세 혐의 등 나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달서구의회는 제164회 본회의에서 우수한 지역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달서인재육성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장학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조례로 제정한 것은 대구시에서는 처음이며 목표액 또한 부산 동래구와 함께 광역시 자치구 중 최고액인 200억원이다. 의회는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오는 2013년(1단계)까지 구 출연금과 민간기탁금을 합쳐 110억원을 조성한 뒤 향후 경제 전망이 밝아지면 민간기탁금 비율을 확대해 2014~2018년(2단계)에 90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달서구 측은 내년 1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반기에 장학재단법인을 설립한 뒤 연말께 우수 학생과 저소득주민 자녀, 예·체능 특기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cindy@yna.co.kr(끝)
(부산.인천.경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극심한 경기불황의 여파로 수도권에서 시작된 대학의 내년도 등록금 동결선언이 지방의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감안해 각 대학이 교직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소모성 경비지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고통을 분담하며 불황의 파고를 함께 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지방의 사립대는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도 "재정여건을 고려하면 소폭이라도 등록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총학생회 측과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다. ◇`동결선언' 도미노 = 부산지역의 경우 11일 현재까지 국립대인 부산대와 부경대, 한국해양대가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고, 부산교대도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사립인 동주대도 등록금 동결에 동참했다. 인천의 인하대와 인천대는 이미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거나 동결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인교대도 이 같은 분위기를 외면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전.충남지역에서도 충남대와 건양대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고, 대구.경북에서는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10년 만에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특히 계명대는 경상경비를 최소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한국이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을 받고 이만큼 성장했으니 이제 우리가 빚을 갚을 차례입니다."유엔의 대표적 산하 기구 중 하나인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장에 한국인이 임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를 지낸 김광조(53) 계명대 교수. 태국 방콕에 있는 유네스코 아태 지역본부는 유네스코의 10개 지역본부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아태 지역 47개국의 사업을 총괄하는 곳이다. 교육, 과학, 문화 분야의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평화와 안보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1945년 창설된 유네스코는 현재 세계 193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유네스코 지역 본부장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각국에서 온 535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서류심사, 역량 진단평가, 패널 인터뷰, 사무총장 인터뷰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임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 신임 본부장은 "후배들이 지원을 권유해서 도전하게 됐는데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는지 나라의 덕을 많이 봤다"며 웃었다. 김 본부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22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현행 4.00%에서 3.00%로 1.00%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또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현행 연 2.25%에서 1.75%로 낮췄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 9일 5.0%로 내린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4.25%로 0.75% 포인트나 파격적으로 인하했고 지난달 7일에는 4.00%로 낮췄다. 기준금리 3.00%는 역대 최저치인 3.25%(2004년 11월11일)보다 0.25%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통화정책이 통화량에서 기준금리로 바뀐 1999년 이후에 기준금리가 3.0%로 내려간 적은 한번도 없었다. 또 그동안 한은이 1.00%포인트의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사례는 없었다.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의 빠른 하강을 막고 자금경색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금리인하 폭을 확대했다.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되면서 대학 진학을 위한 수험생, 학부모들의 `정보전쟁', 대학ㆍ입시기관의 학생 `유치전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2009 대학입학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정부로부터 입시 업무를 이양받은 대교협이 학생,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서울산업대, 가톨릭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 서울 20개 대학을 비롯해 총 72개 대학이 참가한다. 대학들은 개별 부스를 마련해 교수, 입학담당자, 재학생들이 입학정보 안내와 함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집요강, 홍보책자 등을 무료 배포한다. 박람회장을 방문한 수험생들은 현장에서 1대 1 진학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현직 고교 진학담당 교사 80명으로 구성된 대교협 상담교사단이 부스 40개를 설치해 놓고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을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 학부 등 진학 상담을 해 줄 예정이다. 입시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과 중앙학원은 11일 오후 2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수험생, 학부모들을 상대로 입시설명회를 연다. 유웨이중앙 이만기 평가이사와 중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송수경 이상헌 기자 =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계획을 놓고 야권이 10일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의혹을 강력히 제기,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운하 재추진을 지지하는 환경단체인 `부국환경포럼'이 이날 오후 발기인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범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정부.여당은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와 무관하며 치수.수질개선.물부족 해소 등을 위한 종합적인 하천정비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물론 일부 환경단체들도 "대운하 재추진을 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에서는 예산 삭감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소위는 정부측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해 오는 대로 심사를 재개키로 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정부가 4대강 하천 정비사업이라고 에둘러 표현은 하고 있지만 하천 정비에 머물지 않고 대운하와 연계시킬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면서 "민주당은 관련 예산을 절대 동의해 줄 수 없고, 반드시 삭감할 것"이라고 말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친 대구 수험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전 영역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학생들의 전국대비 응시자 점유율은 5.4%이나 1등급 점유율은 6.7%, 1~3등급 누적 점유율 평균은 6.2%로 모두 응시자 점유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상위권 1등급 학생의 점유백분율은 모든 영역에 걸쳐 전국 평균보다 19% 높게 나타나 1등급을 받은 학생수가 전국평균 100명일 때 대구지역에는 119명이 1등급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3등급의 상위권 학생들도 점유백분율 112%를 차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대구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교육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교실수업 개선과 창의성 교육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입수능 성적통지표는 10일 오전 학교별로 수험생들에게 배부됐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
(수원=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210억여원의 장학재단 기부금에 대해 140여억원의 증여세가 부과된 것과 관련 증여세 부과를 비난하는 시민들의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10일 구원장학재단에 따르면 이 재단이 9일 재단 홈페이지(www.guwon-scholar.or.kr)에 개설한 '장학재단 140억 증여세 취소 대국민 서명운동' 서명란에 이날 오후 1시 현재 모두 700여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실명과 개인정보 일부를 공개한 시민들은 "이런 법제하에서 누가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기부를 하겠느냐. 부디 장학재단이 계속되길 기원한다"며 증여세 부과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재단이 9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학교와 경기대학교에서 진행한 서명운동에도 모두 5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동참했다. 재단은 10일 숙명여대와 고려대, 11일 경희대와 한양대 등 한달여동안 전국의 대학교와 도시 중심가 등을 돌며 서명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 재단 설립자 황필상(61)씨의 모교인 아주대학교와 아주대학교병원, 총동문회 등에서도 3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재단은 이같은 지지 서명과 인터넷 여론 수렴 결과 등을 모아 다음달 중순께 감사원에 심사 참고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인체 정상세포에 대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암세포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IGRT)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 치료기는 방사선 치료를 할 때 치료부위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함으로써 암 주변 정상조직에 대한 피폭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고선량 방사선을 정확하게 조사(照射)해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최신 암 치료 시스템이다. 이 장비는 특히 종양 표적과 주위 정상 장기의 형태나 위치를 3차원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장치를 이용, 치료계획 단계에서부터 시술까지 같은 위치에서 방사선 빔을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고안돼 정확성과 안전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방사선치료기가 뇌종양 수술만 가능했던 데 비해 이 시스템은 두경부암, 척추암, 재발암 등 전신 방사선수술이 가능하다. 동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진희 과장은 "암에 대한 방사선치료에 있어 성공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주위의 정상 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에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는 이에 걸맞는 획기적인 암 치료 장비"라고 말했다. mshan@yn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