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 간부의 일괄사표 제출로 촉발된 `고위공직자 물갈이' 논란이 연말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년 한해 MB 개혁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인적개편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MB 통치철학'에 반하는 고위공직자들을 걸러내 공직사회를 길들이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판단,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여야는 고위공직자 교체가 조만간 다른 부처로 확산, 연말께 공직자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 인사가 단행되고 이것이 내년 초 개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이에 촉각을 세웠다. 청와대 핵심 인사는 17일 "이번 1급간부 전원 사의 제출은 교과부 전면 개혁의 신호탄"이라면서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교과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교과부 1급 간부들의 일괄사표 제출에는 교육개혁과 `좌파색 빼기'를 위한 청와대의 의중이 주효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바뀌고 사회전반이 바뀌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사회전반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내년 초 개정하는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관련된 기술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이 현재와 같이 고등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관련된 내용을 넣지 않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새 학습지도요령을 오는 23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0년만에 개정되는 이번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은 공개 뒤 한 달간의 여론 수렴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관보에 게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독도문제를 딛고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한일관계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7월 발표된 중학교 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우리나라(일본)와 한국과의 사이에 다케시마(독도)를 둘러싸고 주장에 차이가 있다는 점 등에 대해서도 (우리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영토.영역에 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아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에는 독도기술이 담기지 않더라도 내년 상반기에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상금 1억원이 수여되는 `경암학술상'의 제1회 인문.사회분야 수상자인 조동일 계명대 석좌교수가 19일 부산에서 자신이 평생 쌓은 지식을 나누는 행사를 갖는다고 경암교육문화재단이 17일 밝혔다. 조 교수는 19일 오후 3시 부산대 인덕관에서 동료 학자와 인문학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학으로 나아가는 여덟가지 길'을 주제로 자신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학술행사인 콜로키움을 개최할 계획이다. 토론자로는 문성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와 김헌선 경기대 국문과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또 내년 3~4월에 제4회 경암학술상 인문.사회분야 수상자인 한영우 한림대 특임교수가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조선왕조와 근대시기의 신분사, 사상사, 문화사 등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후학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는 콜로키움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이들 역대 수상자들의 콜로키움을 영상과 텍스트로 남겨 학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태양그룹 경암(耕巖) 송금조(宋金祚) 회장이 쾌척한 1천억원으로 설립된 경암교육문화재단은 2005년부터 매년 인문.사회, 생명과학, 공학, 예술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는 17일 국토해양위를 비롯해 4개 상임위별로 전체회의 및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계류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나 민주당의 상임위 거부 방침으로 개의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반발,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며 모든 상임위 활동의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로, 사흘째 국회 파행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법안 심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어서 각 상임위에서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오는 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상정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여야간 갈등은 고조될 전망이다. 국토해양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주택법 개정안을 비롯한 계류 법안을 심의하고, 행정안전위, 교육과학기술위, 보건복지가족위 등 3개 상임위는 법안심사소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kbeomh@yna.co.kr(끝)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중앙은행은 16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0.25%로 낮췄다. 또 통화정책 방향을 국채와 모기지 채권의 대규모 매입 등을 통해 통화공급량 자체를 늘리는 '양적 완화'로 전환키로 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중앙은행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 열린 12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연방기금금리를 1%에서 0∼0.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금리수준은 미 통화정책 기록사상 최저수준이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중앙은행은 현재 기준금리를 0.3%로 운용하고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재할인율을 0.75%포인트 인하한 0.5%로 낮췄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번 회의이후 노동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경기지표들도 소비자지출과 기업투자, 산업생산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금융시장과 신용여건도 여전히 경색돼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경제활동 전망이 더 나빠졌다"고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유지 가능한 경제성장 회복과 가격안정 유지를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09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원서접수가 18일부터 모집군별로 이뤄진다. 모집군별 접수기간은 가군, 나군, 가나군에 속한 대학이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다군, 가다군, 나다군, 가나다군에 속한 대학이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이다. 모집군별로 마감일이 다르고 또 같은 군에 속한 대학이라도 마감일 또는 마감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접수 방식으로는 인터넷으로만 하는 대학이 102곳, 창구에서만 접수하는 대학이 7곳, 인터넷과 창구에서 모두 접수하는 대학이 91곳으로, 각 대학 홈페이지나 대교협 진학정보센터(univ.kcue.or.kr)에 가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원서접수가 끝나면 가군은 12월26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나군은 내년 1월10일부터 19일까지, 다군은 내년 1월20일부터 2월1일까지 정시전형이 진행된다. 합격자는 대학별로 내년 2월1일까지 발표되며 등록기간은 내년 2월 2~4일이다. yy@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외국인 근로자에게 상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가 17일 문을 연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대구본부와 대구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달서구 성서3차산업단지내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선을 보인다. 지원센터는 문화.언어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충을 상담하고 한국어와 생활법률, 한국 문화, 산업안전 및 산재보상 등을 교육한다. 외국인 근로자는 누구나 무료로 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불법 체류자도 출국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원센터는 상담실과 통역실, 휴게실을 갖추고 있고 전화 상담(한국어 080-333-0800, 영어 080-333-0801, 베트남어 080-333-0802, 중국어 080-333-0803)도 실시한다. 15년전부터 대구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는 현재 9천여명에 이르렀지만 정부.시가 운영하는 상담 창구가 없어 언어.생활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parks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정부는 장기화하는 경기침체에 따른 서민들의 생활고를 덜어주기 위해 생계형 범죄자의 벌금을 절반 이하로 대폭 낮춰 구형하고 일제 단속도 경기가 활성화될 때까지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나이 어린 네티즌을 상대로 한 저작권법 관련 `묻지마 고소'에 대한 대책도 마련된다. 법무부(장관 김경한)와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ㆍ치안 대책'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같은 서민의 생계형 범죄에 한해 통상적인 벌금의 2분의 1 또는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고 기소유예 처분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벌금을 완납할 수 없을 정도로 생계가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벌금을 나눠내거나 납부를 연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벌금 미납자의 노역장 유치도 지양할 방침이다. 법무부 차동민 검찰국장은 "서민은 검찰 집행 사무규칙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중 의료급여 대상자, 장애인, 본인 외 가족 부양자가 없는 자, 불의의 재난을 당한 자, 1개월 이상 장기치료가 필요한 자 등이 될 것"이라며 "이를 원용해 폭넓게 감액 구형 대상자를 적용하겠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내년부터 9급과 기능직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저소득층 응시자가 1%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임용시험령'과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마련, 17일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은 일반직 9급 공채시험과 기능직 채용시험 때 선발인원의 1% 이상을 2년 이상 경과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채용하도록 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는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받을 수 없는 최저생계비 이하 소득자로, 현재 약 154만명에 달한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내년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는 9급 선발예정 인원의 1%인 국가공무원 25명과 지방공무원 40명을 저소득층 가운데 채용하게 된다. 그러나 기능직의 경우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1천39명, 지자체에서 844명이 채용됐지만 올해는 채용인원이 크게 줄어 내년의 저소득층 선발인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범정부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층에 대한 공무원 채용 할당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지방공무원 임용령'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시는 16일 ㈜MBC문화방송, ㈜신라밀레니엄과 신라역사드라마인 '선덕여왕' 제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홍보를 위해 드라마 총 제작비 250억원 가운데 30억원(도비 10억원, 시비 20억원)을 지원하고 신라밀레니엄은 경주 세트장을 조성해 제공한다. 선덕여왕은 내년 5월부터 70분씩 50회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이 드라마 방송에 맞춰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주말과 휴일 대릉원-첨성대-안압지를 왕복하는 1㎞ 구간에서 선덕여왕 행차를 재현하기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 역사드라마 제작으로 신라천년의 왕도인 경주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드라마 방영과 여왕 행차 재현으로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ru@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반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키로 함에 따라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16일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허용을 뼈대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다음 주에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며 "은행을 제외한 보험, 증권,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일반지주회사 편입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가 제조업 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상정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일반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는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집단의 상당수가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금융 계열사 처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두산, 동양, 한화, 코오롱, STX 등 다수의 기업집단이 지주회사로 쉽게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 규제를 풀더라도 금융 자회사와 비금융(제조업) 자회사는 서로 출자하지 못하도록 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