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26일 중부지방의 수은주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8.4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문산 영하 12도, 수원 영하 7.8도, 철원 영하 12.8도, 인제 영하 12.8도, 대관령 영하 14.3도, 충주 영하 10.7도를 기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 서울은 영하 13.6도를 나타냈고 철원은 영하 17.2도, 대관령은 영하 17.5도까지 떨어졌다. 또 대전 영하 7.6도, 광주 영하 3.6도, 대구 영하 4.7도, 부산 영하 2.5도 등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권을 나타냈다. 강원 정선군, 횡성군, 화천군, 춘천시, 양구군, 전북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경북 상주시, 청송군, 영양군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제주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낮 기온은 전국에 걸쳐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주말인 27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은 주로 차고 건조한 대륙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올해 하반기 실질임금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확실시되며 연간으로도 실질임금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실질임금 역시 연간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질임금 증가율은 명목임금 증가율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개념으로 이 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해 실제로는 임금 수준이 줄었다는 의미다. 실질임금과 취업자 수를 감안해 계산하는 실질구매력도 3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9년6개월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26일 한국은행과 노동부 등에 따르면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를 모두 포함한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 증가율은 올해 1분기 2.3%에서 2분기 1.6%로 크게 줄었고 3분기에는 -2.9%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3분기에 명목 임금은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5%에 달하면서 실질임금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가파른 경기침체로 4분기에는 임금 사정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해 물가상승률은 올해 중으로 4% 밑으로 크게 낮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의 실질임금은 감소세가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경희 기자 = 민주당이 26일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오늘 이후 연말까지 쟁점법안의 직권상정을 통한 본회의 강행처리에 나설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 54명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의원총회를 마친 뒤 본회의장 뒤쪽 비상계단으로 난 문을 통해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시 다른 출입문은 모두 안쪽에서 빗장이 쳐진 채 잠겨 있었지만 국회부의장이 사용하는 이 문은 열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한 뒤 회의장 앞 로텐더홀 정문 유리창에 '방송마저 재벌줄래', 'MB악법 날치기 포기' 등이 적힌 종이를 붙이며 `항전'의 채비를 갖췄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과 조정식 원내대변인 등은 전날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이날 오전을 본회의장 점거일로 결정한 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에 보고, 승인을 받았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민주당은 9일째 점거중인 국회의장실과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를 비롯한 3개 상임위도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해 점거를 이어가기로 했다. 원혜영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장 점거 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영진전문대학은 태양전지(Solar Cell) 전문 생산 기업인 미리넷솔라㈜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진전문대는 2009학년도 1학기부터 디지털전기/의료계열 내에 20명 규모의 미리넷솔라전문반을 개설하게 된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미리넷솔라전문반은 학기 중에는 미리넷솔라에서 현장 학습 교육을 받고 과정 이수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미리넷솔라에 우선 채용될 예정이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지난 10월 그린에너지연구소도 개소, 태양광과 연료전지, 지열에너지 분야의 산업체 접목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duck@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00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권 주요 사립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영남대는 2천725명 모집에 1만2천676명이 지원해 평균 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 4.3대 1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이다. 주요 학과(부)별로는 국어교육과가 21.33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영어교육과 17.13대 1, 천마인재학부 12.57대 1, 수학교육과 10.67대 1 등의 순이었다. 2천421명을 모집하는 계명대학교도 오후 6시 현재 1만1천173명이 지원, 지난해 평균 경쟁률(4.27대 1)에 비해 다소 높은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다군의 공예디자인과가 5명 모집에 86명이 지원, 17.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다군의 산업디자인과 14.8대 1, 실내환경디자인과 14.4대 1 등이었다. 대구대는 2천505명 모집에 8천450명이 지원해 지난해(3.4대1)보다 약간 높은 3.41대 1을 기록했다. 이날 자정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하는 대구한의대는 오후 6시 현재 936명 모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내년부터 서울지역 대학생 1만여명이 초.중.고교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지도하는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내년도 초.중.고교 지원 사업비로 올해보다 82억원 늘어난 578억원을 확정해 총 2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안에 따르면 시는 18억원을 들여 서울소재 53개 대학의 대학(원)생 1만여명이 1천293개 초.중.고교의 학생들에게 숙제 도와주기, 도서관.공부방 학습 지원 등의 봉사 활동을 펼치는 `대학생 동행(동생행복 도우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교양과목 학점을 취득하거나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우수 봉사자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2010년부터는 장학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42억원을 들여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중학생 자녀들에게 방과후 상시적인 학습지도를 하고 문화 체험은 물론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면서 밤 8시까지 보호하는 `방과후 사랑방'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내년에 70개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뒤 2013년까지 18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또 총 84억원을 들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농협중앙회장을 사실상 명예직화하고 농협중앙회의 이익금을 농민을 돕는 경제사업 활성화에 우선 지원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농협 개혁이 추진된다. 중구난방으로 설립된 시.군의 농수산.식품 분야 연구기관을 해당 지역의 유망 특산품을 집중 연구하는 전문기관으로 특화시킨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9년도 업무계획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내년에 농협.수협.산림조합 등 각종 협동조합을 전면 개혁하고 산하 공공기관들도 인력 감축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농협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중앙회장의 대표이사 등에 대한 인사 추천권을 없애 사실상 명예직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사회가 실질적인 의결기구가 되도록 하고 감사기구는 독립성을 키우기로 했다. 중앙회의 전문이사가 가진 교육지원비 편성권을 경제 대표이사에게 넘겨 중앙회의 신용 이익금이 경제사업 활성화에 우선 지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인적 쇄신과 구조조정도 강도 높게 추진해 중앙조직을 20% 이상 슬림화하고 자회사는 통합하거나 매각하기로 했다. 수협과 산림조합도 지배구조 개편과 인력.조직 감축 등이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평가가 23일 전국에서 동시에실시된다. 학부모단체는 이번 평가를 `일제고사'로 규정하고 체험학습을 강행키로 했고, 교육당국은 체험학습을 불허할 방침이어서 양측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되는 학력평가 대상은 중학교 1~2학년생 135만여명이고 평가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 합의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이 문제만 출제했고 성적통보 등 나머지 사항은 각 시ㆍ도교육청이 개별적으로 관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이번 학력평가 결과는 내년도 학습부진아 지도 및 수준별 이동수업 등의 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문제는 5지선다형으로 과목별로 25문항씩 출제되며 국어와 영어는 듣기평가가 포함되고 수학과 과학은 단답형 문항이 3문제씩 출제된다. 그러나 학부모단체와 교원노조는 이번 평가가 학생들을 한줄로 세우기 위한 `일제고사'에 불과하다고 반발하며 체험학습을 강행키로 했다. 지난 10월 학업성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매년 실시되는 업무성과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재차 받는 고위공무원(3급 이상)을 퇴출하는 '2진 아웃제'가 도입되는 등 내년부터 '무능' 공무원의 설 자리가 더 좁아진다. 또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내년 지방예산의 60%인 114조원이 상반기에 집행되고,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생계형' 노점 단속 등이 현장 시정(계도) 위주로 전환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9년도 업무추진 계획'을 마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행안부는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연말 실시하는 근무성적 평정에서 고위공무원이 1~5단계 가운데 최하위 등급('매우 미흡')을 2차례 받으면 적격심사를 통해 직권면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근무성적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2년 연속 또는 총 3차례 받은 경우에만 적격심사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다. 행안부는 중.하위직 공무원의 근무평가도 강화해 성과가 저조한 경우 교육 등을 통해 특별관리하는 대신 우수 공무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또는 조기 승진 혜택을 줄 방침이다. 행안부는 또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내년에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국언론인연합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후보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22일 집계됐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후보군에 포함시킨 이번 조사에서 반 총장이 2위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인연합회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여론조사기관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8일 전국 20세 이상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전화여론조사(신뢰구간 95% 오차범위 ±3.1%)한 결과, 응답자의 35.2%가 박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정치권 출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지율 21.2%로 2위를 차지,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데 대한 국민들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6.2%),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5.7%),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4.0%) 등이 큰 격차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박 전 대표가 경북(52%), 대구(53%), 경남(48%), 강원.제주(46%) 등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반 총장은 출신지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정부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위기에 빠진 자동차산업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22일 금융위원회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자동차업종을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켜내야할 전략산업으로 보고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함께 자동차 판매증진을 위한 할부금융시장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실물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올해 안에 지식경제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산업별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성장동력이 되는 산업과 취약예상 업종을 선별해 유동성지원 및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국가기간산업인 자동차 문제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가 직접지원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으로 상계 관세를 부과 받을 수 있어 금융권을 통한 간접지원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 관계자도 "자동차를 비롯해 실물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이나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지원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중소기업 지원이 중심으로 대형 완성차 업체가 정부에 직접 자금지원을 요청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