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안 희 기자=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계약 체결 시한 연기 결정이 내려진지 열흘이 지났으나 산업은행과 한화그룹이 팽팽한 줄다리기만 하고 있다. 7일 금융계와 한화 등에 따르면 산은과 한화그룹 측 매각 실무자들은 대우조선 매각 논의를 위해 작년 말 이후 2차례 만났으나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한 채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아직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도 개시하지 못했다. 한화 측은 산은이 자산을 인수해주겠다는 제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대우조선 매각 잔금 분할 납부, 실사 미시행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보전 등의 요구사항을 수용해줄 것을 고집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화와 2차례 만났으나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며 "한화는 아직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우리가 제시한 자산 매각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 관계자는 "작년 말이나 지금이나 상황이 더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개선된 것은 없다"며 "이미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에서 변경될 만한 부분도 없고 이런 사정을 산은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산은이 자산을 매입해 팔아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솔직히 우리가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소비심리지표들이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소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어들고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KDI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11월 중 소비관련 지표들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11월 소비재판매액지수 증가율(작년동월 대비)은 2003년 당시와 유사한 -5.9%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최근 한국 경제가 내수와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총평했다. 11월 광공업 및 서비스 생산은 전월에 이어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광공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지표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인 -14.1%를 기록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생산 증가율도 -1.6%로 전월의 1.4%에 비해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12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금리와 환율이 점차 안정됐지만 신용경색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고채 수익률 등 장기금리가 크게 하락했지만 신용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됐다. 11월 노동시장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마비 상태에 빠졌던 국회 상임위 활동이 21일만인 7일 재개됐다. 국회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와 기획재정위, 교육과학기술위, 지식경제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해양위 등 8개 상임위별 전체회의 및 소위를 열어 계류법안을 심사하는 등 의사일정을 정상화했다. 여야는 전날 쟁점법안 협상에서 합의된대로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예고한 85개 법안 중 쟁점없는 58건과 법사위에 계류중인 53개 법안 중 쟁점없는 민생관련 법안을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이날 상임위별 심사를 벌였다. 특히 방송법과 신문법 등 휘발성이 강한 핵심 쟁점법안의 합의처리 시점을 2월 임시국회 이후로 미룬 문방위는 오전 여야 간사 협의를 갖고 의사일정을 협의했으며,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한나라당의 신문.방송법 강행처리 방침에 반대해 시작한 점거농성을 18일만에 해제했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점거 해제 후 성명을 통해 "최후의 일각까지 민주언론을 수호하고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방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전날 협상을 통해 이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도시철도공사는 고객의 불편사항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시민모니터 28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경산에 거주하고 대구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만 18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합격자는 이달중 공사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발표된다. 선정된 시민모니터는 올 12월까지 1년 간 고객 불편사항과 요구사항 파악, 아이디어 제출, 시설관리 등의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고객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해 도시철도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모니터제도를 실시하게 됐다"며 "시민모니터들이 제출한 의견은 우선적으로 검토해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cindy@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여야간 대충돌 일보 직전까지 치달았던 `입법전쟁'이 임시국회 종료 이틀을 남긴 6일 극적인 타결로 일단락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8일 한나라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단독상정 이후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 등 극한 대치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국회는 20일 만에 완전 정상화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모임' 문국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2차례에 걸쳐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10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야는 이견없는 민생법안 등 100여건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협의처리하되, 아직 각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았거나 심의를 거치지 못한 법안에 대해서는 오는 9일부터 1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키로 했다. 최대 난관이었던 8개 언론 관계법의 경우 언론중재법과 전파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협의처리하고, 방송법을 비롯한 나머지 6개 법안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처리키로 했다. 한미FTA 비준안은 미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빠른 시일 내 협의처리하고 출자총액제한 폐지 관련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에 상정해 2월 임시국회에서 협의처리키로 했다. 또 금산분리 완화 관련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기자 = 이달 안에 1차로 중대형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 111개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이 가려진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고 채권금융기관들의 이해관계에 대한 조율이 쉽지 않아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정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에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를 우선 평가해 오는 23일까지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하도록 통보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이거나 주채권은행의 신용공여액 50억 원 이상인 300여 개 건설사 중에서는 시공능력 상위 기업이, 50여 개 조선사 중에서는 경영난을 겪는 곳이 이번 1차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은행들은 이들 회사를 4개 등급으로 나눠 부실징후기업(C등급)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야 하고 부실기업(D등급)은 퇴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 이후에 나머지 210여 개 건설사와 30여 개 조선사로 평가를 확대해 1분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TF가 마련한 평가 기준이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다르고 평가 자료의 신뢰성에 일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구조조정 작업에 진통이 예상된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의 젖줄인 신천과 금호강을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생태하천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금호강 생태하천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와 자문회의,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안은 신천, 금호강 일대 도시 공간구조가 인구,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역사.문화적 자원이 풍부한 반면 녹지축과 생물의 이동 통로가 단절돼 있고 열섬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본계획안은 신천을 생태공간 조성, 친수문화공간 확보, 시가지와의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수변도심공원으로 개발하고 금호강에는 구간별로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두 강에는 어도의 설치로 어류의 이동통로가 확보되고 수변식생이 복원될 계획이며, 주변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으로 특화되면서 시민들에게 넉넉한 쉼터와 다양한 테마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대구시는 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계획안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거친 뒤 오는 20일께 용역을 완료, 1단계 사업으로 신천 가창교~상동교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에 들어갈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대학교는 입학에서부터 졸업 이후까지 학생 개개인의 이력과 각종 경력을 전산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학생포트폴리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2009학년도 1학기부터 본격 가동되는 학생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를 포함한 이력사항과 교과과정 이수 내역, 성적표, 비교과 과정 활동 보고서, 수상실적, 어학점수, 장학금 수혜 실적 등 학생 개개인이 대학 재학기간에 이룩한 모든 성과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졸업과 취업에 필요한 자신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대학에서는 이를 이용한 효율적인 상담과 취업 추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이승관 기자 = 정부가 4대강 살리기 등 36개 '녹색 뉴딜' 사업에 4년간 5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96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4대강 살리기는 물론 청계천 복원과 같은 지방하천 복원, 친환경 녹지공간 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하천개발계획이 수립된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열어 36개 사업으로 구성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 뉴딜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은 기존의 저탄소.친환경.자원절약 등 녹색성장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묶고 고용창출 정책을 융합, 일자리를 만들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9개 핵심사업에 2012년까지 39조원이 투입돼 69만개의 일자리를, 27개 연계사업에 11조원을 들여 27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총 사업비 50조492억원은 국비 37조5천411억원, 지방비 5조2천724억원, 민자 7조2천357억원으로 구성됐다. 일자리 창출 규모 95만6천여개 가운데 청년 일자리는 10만개로 예상됐다. 방안에 따르면 중소규모 댐과 1천297km의 자전거 길 조성, 재해위험지구 정비, 묵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클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사업'의 하나로 올해 1천100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해외 산업체의 인턴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4년제 대학생 300명, 전문대학생 800명으로, 이들은 4~6개월간 각 학교가 주선하는 해외 대학이나 산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4년제 대학생은 4학기 이상을 수료했거나 최근 졸업한 학생이 지원 대상이며, 성적이 평균 B°이상이어야 한다. 전문대생은 2학기 이상 수료한 재학생 가운데 성적이 평균 B°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선발된 학생에게 1인당 400만~900만원을 지원하고, 학교 측은 정부 지원액의 50% 이상(4년제 대학) 또는 20% 이상(전문대학)을 별도로 지원한다. 선발은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해외 인턴십 사업 계획을 만들어 제출하면 교과부가 심사를 거쳐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원하는 학생은 먼저 소속 대학이 해외 인턴십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학 측에 신청해야 한다. 교과부는 오는 13일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파견 대상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yy@yna.co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올해 실시되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대학들은 학부가 아닌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되고 외국대학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모집 단위 자율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된 대학 자율화 계획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개정안은 대학이 학생 모집 단위를 복수의 학과 또는 학부별로 정하도록 한 규정을 폐지하고 학생 모집 단위를 대학 자율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2010학년도 입시부터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또 대학의 교원이 학과 또는 학부에 소속되는 것을 원칙으로 했던 규정을 삭제해 교원의 소속을 대학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 대학이 부득이한 사유로 2주 범위에서 수업일수를 줄일 때 교과부 승인을 얻도록 한 규정과 임시 휴업일을 지정할 때 교과부에 보고하도록 한 규정도 없애 학사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대학이 자율적으로 외국 대학과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면서 국내외 다른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 인정 범위 제한 규정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