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앞으로 다른 사람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이른바 스토킹 행위를 하면 경범죄로 처벌받을 전망이다. 또 오토바이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자동차 운전면허뿐만 아니라 이륜차 면허를 따로 취득해야 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범죄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등 개정 방안이 담긴 규제개혁과제를 마련해 최근 총리실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해 시대에 맞지 않는 과거 규제는 폐지하고 최근 규제 필요성이 커진 항목은 신설하는 등 경범죄 항목을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폭행이나 협박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따라다니거나 전화를 걸고 이메일, 편지 등을 보내며 괴롭히는 행위도 이번에 새롭게 경범죄 항목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범죄를 저지르면 최대 10만원의 벌금이나 과료를 물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위압이나 폭력이 없어 형법상 폭행이나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하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남을 따라다니며 피해를 주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경범죄로 단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17대 국회에서 관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신재생에너지와 로봇,신소재 및 나노융합과 같은 신성장동력 분야의 민간투자 유인을 위해 2013년까지 최대 3조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가 민.관 합동으로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에서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이 확정됨에 따라 이 가운데 10개 소관분야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경부 소관분야는 녹색기술산업 분야의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저감 에너지. 발광다이오드(LED) 응용분야, 첨단융합분야의 방송.통신융합과 정보기술(IT) 융합시스템, 로봇응용과 신소재.나노융합,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고부가 서비스산업 분야의 콘텐츠,소프트웨어 등이다. 지경부는 이 분야의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 2천5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최대 3조원 범위내에서 운영되는 민.관 합동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포함, 2013년까지 지경부가 7조3천억원을 투자하고 90조5천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인해 다양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지경부의 계획이다. 법 제도 분야에서도 바이오 에탄올과 부탄올에 대한 조세감면과 LED 제품에 대한 고효율 인증 등의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지난 해 불거진 사회복지시설의 비리 등을 없애기 위해 '복지시설 품질향상 기본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복지시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도 관련 종사자의 전문성과 행정지도가 부족한 점을 들어 올 한해 5개 단계별로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이달 중으로 복지시설 종사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각 시설의 실태와 건의사항을 검토해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오는 3월에는 전체 복지시설 608곳 가운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거나 그동안 지도.점검을 받지 않은 93곳을 대상으로 중점 점검을 벌이기로 했으며, 6월에는 시설 유형별로 경영컨설팅과 함께 관리재원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4월과 11월께 시설과 행정기관간 복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복지시설 대표와 학계 등이 참여하는 '사회복지시설 CEO포럼'(가칭)을 구성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기로 했다. 12월에는 '사회복지 명품화 토론회'를 개최, 사례발표와 전문가 초청 강연, 우수 시책 관련 아이디어 표창 등을 통해 복지제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는 복지시설의 품질향상을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말 대구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지정한 이후 대구 지자체들 간에 제2과학고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7일부터 현풍, 유가, 구지면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고 유치를 위한 1만 군민 서명운동'에 들어간 데 이어 8일에는 민간이 주도하는 과학고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달성군은 15일 대구시와 시 교육청에 1차 서명 결과를 건네면서 과학고 유치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달성군은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가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과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연구시설과 교육시설을 집적한 첨단 과학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이같이 과학고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구도 과학고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달 초 남구도 과학고 유치 부지를 대명5동 대명배수지로 변경·결정하고 과학고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남구는 지난 6일과 7일 김범일 대구시장, 신상철 대구시교육감과 면담을 실시하는 한편 13일 오전에는 구청 회의실에서 `제2과학고 건립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해 5월부터 과학고 유치를 준비해온 남구는 지하철 1호선에서 가깝고 주변에 영남대병원, 영남이공대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중폭 이상의 개각과 함께 청와대 진용을 개편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또 개각과 맞물려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이른바 4대권력 기관의 장들 가운데 일부도 함께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여권 진용 개편 시점을 놓고 많은 고심을 해왔으나 국회 상황과는 관계없이 조기에 단행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이번 진용 개편에는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체제 구축이라는 의미가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핵심 인사는 "위기 극복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속도전을 펴고 있는 마당에 여권 개편만 자꾸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각의 경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이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함께 이상희 국방장관, 김하중 통일장관 등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중폭 이상이 될 것이라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건설.조선업 부실기업 솎아내기가 채권은행들의 이해 관계나 해당 기업들의 로비, 압력, 비방 등으로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선.건설업의 구조조정이 `용두사미'로 끝나면 경제의 부실과 거품 정리작업 전반이 흔들리면서 위기극복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당수 건설사들의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주채권은행에 찾아와 워크아웃이나 퇴출에서 벗어날 수 있는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등 홍보전과 로비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은 자신의 상대적 우위를 드러내기 위해 경쟁사들에 대한 각종 비방도 서슴지 않고 있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기 회사의 재무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다른 기업들의 부정적인 측면을 얘기해주는 기업들이 많다"며 "오히려 다른 회사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듣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신용위험평가 대상 업체가 은행을 통해 자신들이 어느 등급에 속할지 알아보거나 로비를 할 가능성이 있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엄정하고 원칙에 맞게 심사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건설사와 조선사들은 평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기상청이 올해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3호기에 세계적으로 검증된 영국의 최첨단 예보모델을 장착, 내년부터 시범 운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상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다소 해소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13일 "오는 9월 새로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3호기에 세계 2위 수준으로 정교함을 자랑하는 영국 기상청의 `통합수치예보모델'을 장착, 내년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영국 예보모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현행 슈퍼컴퓨터 2호기에서 시험운영 체계를 구축한 뒤 올해 말 슈퍼컴퓨터 3호기에 이식을 마무리하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국의 예보모델은 다른 일반적인 예보모델과 달리 전지구적 모델과 국지적 모델이 통합된 방식이다. 지구 전체와 특정 지역(한반도)에 대한 예측이 하나의 모델로 이뤄져 있어 기후변화와 황사, 파랑(波浪) 등 한 지역에서 시작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기상 분야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육상과 달리 일반적인 관측자료가 없는 해양도 위성관측 자료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에서 발달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과 장마 등의 예측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는 최근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도입된 행정인턴을 공개 모집한 결과, 220명 정원에 1천264명이 신청해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분야별로 일반행정이 8.4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전산(6.4대 1), 기계.화공.전기(4.8대 1)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는 300여명의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께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합격자는 오는 28일부터 해당 근무지에서 일을 하게 된다. tjdan@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영남대 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의 의과대학 인정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영남의대는 의평원의 '2008년 제2주기 의과대학 인정평가' 결과 완전 인증에 해당하는 '5년 인정기간'의 자격을 얻었다. 의평원은 이 평가를 통해 국내 의학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대학운영체계,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 후 교육 등 6개 영역에 대해 자체평가연구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서면 평가, 현지 실사를 거쳐 3년, 5년 등의 기간을 두고 인증해준다. 이번 평가에서는 영남의대와 함께 연세의대, 경희의대, 아주의대가 평가를 받았는데 각각의 평가 결과가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의과대학 인정평가에는 의료시장 개방 속에서 의학교육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목표도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을 통해 지역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의학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는 12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위해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 위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하고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재개 문제에 대해선 실무협의를 계속하되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되길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 정상은 금융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하는 한편 우리의 금융안정포럼(FSF) 가입에 일본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최근 일부 국가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양국의 경기 활성화 조치들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실질적인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부품소재 산업 분야 등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으며, 중소기업 CEO포럼 개최 등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아울러 `아리랑 3호' 발사체 용역업체로 일본의 미츠비시 중공업이 선정된 것을 환영하고 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심재훈 박용주 기자 = 설 연휴 이전에 기업 및 서민 계층에 3조1천억원 규모의 환급금이 지급된다. 또한 은행과 보증기관을 포함한 금융권이 지급하는 13조원까지 포함하면 설 연휴에 풀리는 자금은 총 16조여원에 달한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 및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기업과 서민들의 설 자금 수요를 고려해 휴면 환급금 찾아주기 658억원, 유가환급금 700억원, 부가세 조기환급금 2조~3조원 등 3조1천억원을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신설된 실직가정 생활안정자금 대부 270억원, 저신용 자영업자 특별보증 1천억원, 전통시장 소액 희망대출 250억원 등도 설 이전에 조시 시행키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설 자금 지원 강화를 위해 한은 2천775억원, 산업은행 2조원, 기업은행 1조원, 국민은행 7천500억원, 우리은행 1조원 등 13조225억원이 풀린다. 이에 따라 국책금융기관의 설 특별자금은 작년 2조2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으로 늘며, 1~2월 신.기보 보증 또한 8천억원에서 3조6천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산은은 시설 자금에 대한 특별상환 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