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채권은행들이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퇴출 대상인 D등급을 받은 곳이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또 구조조정(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은 곳들도 건설사 10~13개사, 조선사 2~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이 신용위험평가 항목 중 '기타항목(5점)'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워크아웃과 퇴출 대상 기업 수를 늘리라고 주문함에 따라 해당 건설사와 조선사 수는 각각 2~3개 정도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퇴출 기업은 1∼2개에 불과할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 당국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92개 건설사와 19개 조선사 등 111개 업체에 대해 신용위험 평가를 잠정 마무리했다. 건설사의 경우 국민은행(14개) 등의 은행들은 신용위험 평가 결과 별 이상이 없다며 B등급 이상의 평가를 내렸다. 다만 가장 많은 업체인 30개 건설사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막판 심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추후 퇴출 대상 업체가 나올 가능성도 있으나 1~2개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19개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과 결과에서도 퇴출 대상은 없으며 2~3개 조선사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평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한상률 국세청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그를 둘러싼 `그림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한 청장과 관련된 `그림 로비' 의혹이 불거지고 나서 청와대 쪽의 내사 결과를 넘겨받으면 수사에 착수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검찰이 수사를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정황이 있는데도 이런 입장을 취한 것은 현직 국세청장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잖게 작용했다. 검찰은 이미 2007년 당시 현직 국세청장이었던 전군표 씨를 전격 구속수사하면서 국세청과 `악연'을 맺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청장이 사임을 공식화한 만큼 검찰은 아무런 부담없이 국민적 의혹으로 떠오른 그림로비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간부급 인사가 마무리되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새 수사진영이 구성되는 대로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청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일단 그가 고가의 `학동마을' 그림을 인사청탁과 함께 전 전 청장에게 건넸는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혹이 불거진 뒤 `그림 로비'의 핵심 인물인 한 청장과 전 씨는 이 그림의 존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현대백화점 대구점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다양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한라건설과 대구점 신축공사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달 중 중구 계산동에 대구점을 착공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1천300억여원의 공사비를 투입, 2011년 7월 준공을 목표로한 대구점은 1만3천96㎡의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0층, 연면적 11만9천216㎡ 규모로 설계됐다. 이 같은 연면적은 롯데백화점 대구점(8만6천374㎡)과 대백프라자(8만3천88㎡), 동아쇼핑(4만여㎡)보다 훨씬 큰 것이어서 지역 백화점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나란히 위치하게 된 동아백화점은 올해를 `변화와 혁신의 해'로 정하고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점포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동아백화점은 현대백화점 대구점 개점이 가져올 집객 효과로 인해 반월당 新르네상스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올해 안에 쇼핑점 상층부에 대형 집객공간을 조성, 고정고객 중심의 기존 영업 방식을 탈피해 신규 고객을 대거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대구백화점은 본점과 프라자점의 점별 실정에 맞는 명확한 컨셉 설정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 상지대학교(총장 김성훈)가 1교(校) 1촌(村) 자매결연 운동을 통해 농촌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상지대는 2005년 원주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지역인 호저면 광격리와 고산리, 주산1리, 산현리, 대덕 1리, 용곡리 등 7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도.농 상생을 위한 교류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상지대는 단과대학별로 1개 마을씩과 체결한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구매와 마을주민 초청행사, 도서.컴퓨터 기증, 의료지원 등의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단과대 학생회 차원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는 부족한 일손돕기는 교수와 교직원 등이 함께 120회 이상 실시했으며 호저면 생활협동조합을 통해 친환경 인증 유기농 쌀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 7억8천600여만원 어치를 구입했다. 또 강원도와 원주시, 농림부,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대학 내에 국제수준의 친환경 유기농지원센터와 농업과학교육원을 설립해 그동안 3천437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상지대는 활발한 교류활동을 인정받아 16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3회 도.농교류 농촌사랑 대상 시상식에서 자매결연
(예루살렘=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면서 "다만 휴전에 이르기 위해서는 양측간 몇가지 기술적 문제들에 대해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며칠은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휴전 중재차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반 총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시몬 페레스 대통령,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등 이스라엘 정부 최고 지도자들과의 릴레이 회담을 마친 뒤 수행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최종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반 총장은 페레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중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현 상황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며 지금 당장 전쟁을 중단하라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 주요 지도자들과의 대화가 유익했고 건설적이었으며, 흥미로웠다"면서 "이스라엘 정부의 최대 관심은 하마스가 무기 밀수를 계속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해, 휴전 조건의 앞순위에 무기 밀매 금지가 놓여 있음을 시사했다. 반 총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장용훈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1984년생)을 낙점하고, 이러한 결정을 담은 `교시'를 이달 초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 소식통은 15일 "김정일 위원장이 1월8일께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세번째 부인 고 고영희씨에서 난 아들 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교시를 하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제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조직지도부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긴급 소집, 김 위원장의 결정 사항을 전달한 데 이어 각 도당으로까지 후계관련 지시를 하달하고 있으며, 고위층을 중심으로 후계자 결정에 관한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운이 후계체제를 확실히 구축해 권력을 이어 받으면 북한은 세계 현대사 초유의 실권자 3대 세습국이 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32살이던 1974년 2월 노동당 제5기 8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정치위원이 되면서 `후계자'로 공인됐으나 정운은 이보다 7살 어린 나이에 북한 정치권력의 후계자로 지명된 셈이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 낙점이 전격적으로 이뤄져 조직지도부 등 고위층에서도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라며 "정운의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정부가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대한생명, LG파워콤 등 111개사, 총 3조 원 규모의 출자지분을 팔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공공기관의 출자회사 가운데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273개사(출자액 5조8천억원)의 정리 및 관리제도 개선안을 담은 5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마련, 오는 22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개선안은 공공기관 출자회사 330개 가운데 이미 공공기관에 포함됐거나 선진화계획에 따라 관리중인 57개를 뺀 273개를 대상으로 했다. 이 중 검토대상의 48%에 해당하는 130개(3조1천억원)는 매각 등 정리되고 143개(2조7천억원)는 관리를 강화하되 상황에 따라 매각키로 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출자 및 재출자 회사까지 개혁 대상에 올린 것은 처음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49%(1조3천615억원), 한전의 LG파워콤 지분 43.1%(2천588억원), 산업은행의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지분 27.9%(2천132억원) 등 111개 지분 3조430억 원 어치가 매각된다. 여기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SBS스포츠채널 지분과 도로교통공단이 보유한 YTN DMB 지분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영남지역의 젖줄인 낙동강 본류에서 유해물질인 1,4-다이옥산이 가이드라인(권고치)을 초과해 환경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5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8~13일 낙동강 본류 3개 지점의 1,4-다이옥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최하류인 왜관철교 지점 오염도가 12일 65.31㎍/ℓ, 13일 68.09㎍/ℓ로 가이드라인인 50㎍/ℓ를 초과했다. 대구환경청은 최근 지역 강수량이 작년도에 비해 37% 감소해 낙동강 유량이 예년 하루 450만t에서 올해 350만t으로 감소했고 댐 저수량도 40% 줄어든 탓에 이처럼 오염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지난 14일 대구시와 경북도 상수도본부, 수자원공사, 낙동강환경감시대, 지역 합섬업체 등과 비상회의를 갖고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환경청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매일 낙동강 본류의 수질을 조사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다이옥산을 배출하는 합섬업체에 대해서는 다이옥산 처리효율을 높이고 자체 예비저장조 고농도 중합폐수의 저장 및 위탁처리 등을 강구하도록 했다. 수자원공사는 낙동강 본류 유량확보를 위해 댐 방류량을 늘리는 방안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이준삼 기자 = 정부의 대학 자율화 방침이 올해 한층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5일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대학 자율화, 재정지원 등에 대한 총장들의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정부의 자율화 기조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견해를 보인 총장들은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학들이 경쟁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에 따른 정부의 재정 지원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대학들, 국립대학들이 자율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라며 "고등교육재정지원법 제정 등 현재 대학 총장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들이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교 동국대 총장도 "대학의 재정 확충 문제는 정부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학교가 스스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총장이 CEO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정원과 사립대학 임시이사 파견 등에 대한 총장들의 문제 제기도 잇따랐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로스쿨 정원이 40명인 대학도 있는데 이건 너무 가혹하다. 지방 로스쿨에 서울 출신 지원자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국토해양부는 설 연휴 기간에 귀성길은 25일 오전, 귀경길은 26일 오후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교통량이 몰리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해 고속버스는 평시보다 1천73대 추가 투입하고, 열차도 556량 증차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전국적으로 작년보다 3.3% 증가한 총 2천81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는 작년 설 대비 2.4% 늘어난 하루 평균 340만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량 증가에 따라 경부고속도로는 24일 오전부터 27일 자정까지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구간(0.5km) 양방향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구간(0.6km) 양방향에서는 고속·시외 버스가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본선 구간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조절하기 위해 귀성 방향은 23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10시, 귀경 방향은 26일 오전 10시부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국방부가 종교적 신념에 의해 입영을 거부한 사람을 일컫는 통일된 용어를 1월 중에 확정해 사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5일 `종교적 병역거부자' 또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불려온 입영 거부자들을 `집총(執銃)거부자'나 `입영거부자' `병역거부자' `군복무거부자' `병역이행 관련 소수자' `종교적 병역거부자' 등의 용어를 놓고 막판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종교적 병역거부자'라는 용어의 경우 `여호와의 증인' 등 일부 종교를 믿는 사람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사용하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도 정상적으로 병역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적절하다고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최근 병무청의 의뢰를 받아 '진석용정책연구소'가 작성한 `종교적 사유 등에 의한 입영거부자 사회복무체계 편입방안 연구' 자료는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는 정상적으로 병역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우려가 있고,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행위가 입영거부로 나타나고 있으며 입영거부의 목적이 집총거부에 있는 만큼 `집총거부자'가 가장 정확한 용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