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연합뉴스) 최찬흥 이우성 기자 =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포털사이트에서 사건 관련 내용을 수시로 검색한 네티즌을 추적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언론보도 등을 통해 경찰수사 진행 상황 등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15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네이버와 다음 등 9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사건 관련 뉴스 등 게시물을 검색한 네티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군포', '안산', '실종', '납치', 'ㅇ씨' 등 5개 단어를 검색한 네티즌의 인적사항과 아이디, 최근 3개월간의 로그인 기록 등을 포털사이트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검색 횟수가 많은 네티즌을 추린 뒤 사건 발생 당일 군포보건소-안산시 건건동-안산시 성포동 등 예상 이동경로를 이용한 차량 소유주와 사건 발생지역 이동전화 기지국을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 소유주 등과 대조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해사건의 범인 정성현은 범행 후 매일 '머리카락은 썩는다', '호매실 IC' 등 사건 관련 내용을 검색한 것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작년 2월 옛 대구선 화물열차 운행 중단에 따라 철도시설로 쓸모가 없어진 대구시 동구 아양철교가 지역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19일 대구시와 동구에 따르면 1936년 금호강에 설치돼 신암동과 지저동을 연결하는 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하고 대구 명소인 동촌유원지와 연계해 새로운 명소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아양철교 리모델링은 14㎞에 달하는 옛 대구선(동대구역~반야월역~청천역) 폐선부지를 개발해 대구선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 가운데 하나이다. 대구시와 동구는 폭 3m, 길이 277m, 높이 11m의 아양철교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시 명소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국의 건축, 조경 디자인 분야 대학과 업체를 대상으로 개발콘셉트 공모를 실시했고 24개 대학과 5개 업체의 개발안을 접수했다. 동구는 응모자를 상대로 내달 구체적인 디자인을 출품받아 오는 3월20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동구 관계자는 "기차 철교를 활용한 추억의 철길 등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며 "공모작품 선정 후 타당성 검토를 거쳐 민자.직영 여부를 검토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작년 5월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부는 18일 대남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한다는 전날 북한군의 성명에 의연하면서도 절제된 대응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한편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육.해.공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하달하고 주요 지휘관은 부대에 정위치하는 한편 접적지역의 부대는 대북 감시.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현재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북 경계태세를 평시보다 강화해 북한군의 동향 하나하나를 면밀히 주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NLL 이북 해상에서 활동하는 북한 경비정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고 해주 인근 바다에서 얼음이 관측되는 등 경비정이 기동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면서 "북한군 서해함대와 서해 육상부대의 통신량도 평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자신들이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고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해군작전사령부와 평택 2함대, 공군작전사령부 등에 NLL 해상에서의 감시태세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현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주미 대사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표를 19일 수리하고 후임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부처 장악력과 업무 능력 등이 고려돼 유임됐다. 원세훈 신임 국정원장과 김석기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된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원 장관은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현정부 출범이후 정부조직개편에서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보였다"면서 "김 청장은 조직장악 능력과 함께 경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워 법.질서 확립에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또 한 전 총장 발탁에 대해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주도했고 경제관료로서 오랜 경륜과 식견이 평가됐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핵심 기관장인 신임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이 경북 영주, 영일 출신의 T.K(대구.경북) 인사로 채워짐에 따라 지역편중 인사 논란이 야기될 수 있을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계속되는 가뭄으로 식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댐 저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마실 물이 부족해 급수시간이 제한되고 차량을 이용한 운반급수가 확산되고 있다. 낙동강에서는 다이옥신 함유량을 줄일 수 있도록 댐의 문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마실 물조차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부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절박한 상황이 계속되자 신규 댐 건설 등 정부가 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과 용수전용댐, 농업용 저수지 등의 수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현재 소양강댐, 충주댐, 대청댐, 안동댐, 남강댐 등 전국 15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40.5%로 1년 전의 67.3%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목적댐은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을 위해 지어진 댐이다. 특히 섬진강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주암댐과 섬진강댐의 저수량은 1년 전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45.4%이며 낙동강과 연결되는 안동댐, 임하댐, 합천댐, 남강댐, 밀양댐 등도 1년 전의 절반(49.7%) 수준이다. 생활용수와 공업용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설을 앞두고 우체국 택배를 가장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하기 위해 '우정사업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보이스피싱이 초기에는 국세청이나 연금공단 등을 사칭한 세금이나 보험료 환급 수법에서 우체국 금융 및 택배(등기) 등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피해예방 종합대책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적인 홍보활동 전개 ▲기관간ㆍ부서간 공조체제 구축 ▲사례 전파 및 직원 교육 ▲피해예방 유공자 포상 등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우체국 창구, 청사, 우체국 차량 및 우편물 운송 차량 등에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택백 송달증, 우편물 도착 통지서 등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에도 안내문을 표시하기로 했다. 온라인 등 정보화 시스템을 통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우정본부, 체신청, 우체국 등의 홈페이지 팝업창 및 초기화면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1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를 지난 학기보다 0.5% 포인트 내린 7.3%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저소득층에 대한 이자 지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2분위 이하 계층은 무이자로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소득 3~5분위 계층에게는 3.3%, 소득 6~7분위 계층에게는 5.8%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소득 7분위 이하 중ㆍ저소득층이 거치 기간에 부담해야 하는 평균 금리는 약 2.5% 수준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대출 신청 기간은 19일부터 3월30일까지이며 학자금 대출 포털 사이트(www.studentloa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국내 대학(원)에 재학(신입, 편입, 복학 포함) 중인 학생(만 55세 이하 성인 학습자, 미성년자 포함)으로 금융기관 대출을 연체한 적이 없고 신용유의 정보가 없어야 한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 이수학점이 12학점 이상, 성적 평점 70점 이상이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최근 경제 위기로 인한 대학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 예산을 지난해 2천907억원에서 올해 4천107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앞으로 등록금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은 대학은 정부의 장학금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과도한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대학 근로장학사업 평가 항목에 `등록금 인상률'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근로 장학금 예산을 각 대학에 배분할 때 재학생수 60%, 등록금 인상률 20%, 대학 내부 장학금 수혜율 20%를 반영해 대학별 지원 예산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실시하는 장학금 지원 사업 가운데 평가 항목에 등록금 인상률이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 근로장학사업은 학생들에게 일정 시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하고 근로장학금 형태로 보수를 지급하는 정부의 장학사업을 말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는 전문대학에만 지원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이 4년제 대학으로까지 확대됐다. 전체 지원 예산도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1천95억원(전문대 270억원, 4년제 825억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1인당 지원 금액 역시 지난해 연간 200만원에서 올해 300만원으로 인상됐다. 교과부는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대학 등록금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커진 만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난 해 혈액투석치료 3만3천788례를 달성해 신장질환 치료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16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지방에서는 가장 많은 혈액투석기 53대를 갖춰 3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월평균 3천200례의 투석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서울 아산병원(3천400례)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많은 사례이며 뒤를 잇는 인천 길병원(2천200례), 경북대병원(2천100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 현재 복막투석 환자 수도 293명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지금까지 모두 812례의 신장이식, 3천례 이상의 신장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등 보기 드문 기록을 갖고 있다. 동산병원은 1967년 혈액투석을 시작한 이래 1979년 지방에서 최초로 인공신장실을 개설해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장기 투석환자의 근골격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온라인 혈액투석여과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신장질환 치료에 애써왔다. mshan@yna.co.kr(끝)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부간 성행위에 대해 강간 혐의를 인정한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그동안 부인을 성폭행한 남편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한 적은 있지만, 강간죄를 적용한 사례는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고종주 부장판사)는 16일 필리핀인 아내(25)를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특수강간)로 기소된 L(42.회사원) 씨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국과 가족을 떠나 오로지 피고인만 믿고 온 타국에서 언어까지 통하지 않아 힘든 처지에 놓인 피해자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야 함에도 갖은 고초를 겪게 하고 부당한 욕구를 충족하려 정당한 성적 자기 결정권 행사를 무시하고 흉기로 위협한 점은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판시했다. 또 법원은 "형법상 강간죄의 대상인 '부녀'에 '혼인 중인 부녀'가 제외된다고 볼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법이 강간죄로 보호하려는 대상은 여성의 정조가 아니라 성적 자기결정권이며 아내 또한 이런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가스총과 과도로 피해자를 위협해 성관계를 가진 죄질로 볼 때 엄벌해야 하지만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뒤늦게 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와 국방부조사본부는 16일 군 관련 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 최고 5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병 살인.치사, 유해 음식물 공급, 총기 등에 의한 강도, 폭발물 사용, 무장탈영, 군사기밀 탐지 및 수집행위, 군용시설 방화 등의 범죄자를 신고하면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 5천만원에서 100만원까지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기무사 관계자는 "군부대에 무단 침입해 장병을 상해하고 총기, 폭발물을 탈취하는 범죄 해결에 국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수사에 실질적인 첩보를 제공한 신고자에게는 표창과 함께 신변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4월 '군 관련 범죄신고자 등에 관한 보상.보호에 관한 규정'이 제정돼 보상금 지급에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hreek@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