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최근 1,4다이옥산 파문과 관련해 낙동강 수계에 대용량의 저류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 권영세 행정부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이옥산 폐수 위탁처리나 상류 댐 추가 물 방류 등은 단기적인 대안에 불과하며 갈수기마다 다이옥산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저류조는 강이나 바다에서 흐르는 물을 수계 주변 한 곳에 모아 두는 인공 저수지를 의미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서 낙동강 하루 취수량의 6배 규모인 300만t의 강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 조성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평소에는 저류조에 담긴 물을 하천 유지수 등으로 쓰고 이번 다이옥산 오염 사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체 식수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정부가 추진 중인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또 두류.매곡정수장의 기술적인 부분을 보강해 1,4다이옥산과 같은 유해물질을 보다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 기능이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권 부시장은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논의와 관련해서는 "비용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오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0년째 임시(관선)이사 체제로 유지되어온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22일 오후 이사회를 갖고 임시이사 체제 직전까지 이사로 있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추천한 이사 후보 4명의 추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영남학원측에 추천한 이사 후보 4명 가운데 박 전 대표 본인이 포함됐는지의 여부도 공개되지 않아 박 전 대표의 이사 후보 명단 포함 여하에 따라 적잖은 논란도 예상된다. 22일 영남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에 따르면 영남학원은 이날 오후 3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이사회를 갖고 박 전 대표가 정추위에 보낸 답변서의 안건 채택 및 추인, 공개 여부 등을 논의한다. 이날 논의될 예정인 박 전 대표의 답변서는 현재의 임시이사 체제를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이사회(7인)의 과반수인 4명의 명단을 통보해달라고 정추위가 요청한데 따른 것. 앞서 정추위는 지난해 영남대와 영남이공대학 교수와 직원, 동창회 관계자 등 영남학원 구성원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영남학원 정상화에 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고 구성원들은 임시이사 체제를 대체할 정식 재단에 1989년 2월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대기업 총수 자녀들은 평균 31세에 임원이 되고, 임원이 된 후 평균 28개월마다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계 및 재벌닷컴에 따르면 현재 임원으로 재직 중인 대기업 총수 자녀 37명이 임원(상무보나 이사대우 포함)으로 선임된 나이는 평균 31세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대기업 신규 임원 승진자의 평균 연령인 45세에 비해 14세나 낮은 것이다. 특히 대기업 총수 자녀들은 임원이 된 후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기간이 평균 28개월로, 일반 임원의 평균 승진 기간인 43개월에 비해 15개월이나 빠르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32세였던 2001년 삼성전자 상무보로 회사 경영에 참여한 뒤 2003년 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해 평균 28개월마다 승진했다. 이 전무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는 2004년 상무보로 임원이 된 뒤 이듬해인 2005년 상무에 이어 올해 전무로 승진했다.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은 2000년 현대자동차 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이래 2001년 전무, 2003년 현대모비스 부사장, 2005년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평균 24개월마다 승진했다. 정의선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기자 = 청와대는 용산 재개발지역 농성자 사망 사고와 관련,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통해 사태를 조기 수습키로 방침을 세우고 전방위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금주내 자진사퇴 형식을 빌려 청장 내정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사태를 조기에 매듭짓지 않을 경우 설 민심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향후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이번 사태를 놓고 수사에 착수한 만큼 한치의 의혹 없는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여러 가지 사후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디까지 왔는지 정확하게 밝혀져야 책임 소재도 따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태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진상이 정확하게 밝혀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현재 `선(先) 진상규명, 후(後) 사후수습'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여권 내부에서는 검찰 수사 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환경부가 전국의 모든 대형건물과 시설 등에 대한 석면함유 실태조사를 벌여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은 석면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위협이 상당히 엄중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석면은 각종 흉막질환과 석면폐, 폐암,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지만 잠복기가 10∼40년으로 상당히 긴 편이다. 이에 따라 재개발 지역이나 석면폐광 근처 주민들의 석면질환이 최근에야 확인되기 시작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두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동안 석면은 내열성, 기계적 강도, 내약품성, 내부식성 등이 뛰어나 건축자재, 자동차부품, 섬유제품 등으로 생활 주변에서 널리 사용됐으나 대부분이 회수ㆍ폐기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은 상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석면이 우리 사회 어디에 침투해 있는지 모르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실태조사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 장관은 실태조사가 필요한 지역으로 전국의 석면폐광을 비롯해 재개발ㆍ재건축 지역, 공공시설, 대형건물, 지하철 등을 줄줄이 나열해 사실상 석면함유의 우려가 있는 모든 건축물이 조사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유지수 확보를 위해 신천 상류에 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신천 상류에 저수용량 7천900만t 규모의 (가칭)냉천댐을 건설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댐이 실제 건설되면 저수용량 900만t인 가창댐의 9배 규모의 댐이 들어서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토지 및 주택 보상비 등을 포함해 5천33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이 댐이 만들어지면 유지수 부족으로 악취 문제 등이 제기되는 신천에 상시 유지수를 확보할 수 있고 낙동강의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10억원에 이르는 유지수 방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은 신천 하류 신천하수처리장에서 오·폐수를 정화해 관로를 통해 상류로 물을 끌어올려 재방류하는 방식으로 유지수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냉천댐 건설 사업은 지난 2001년 대구시가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할 당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난 사업. 수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문제와 136가구의 주민 이주문제 등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정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공군 군수사령부와 계명대학교는 21일 교류협약을 갖고 군수사령부 영내에 계명대 경영대학원 분원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한성주 군수사령관과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날 계명대에서 교류협약을 하고 경영대학원 군수사령부 분원 설치 및 군수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중장기적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군수사령부 분원에는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장교, 부사관, 군무원 등 간부들이 입학하게 되며 군 위탁생에게 등록금 50% 감면 혜택을 준다. 부대 측은 경영대학원 통상학 계열의 전공과목을 유치해 해외군수조달업무를 맡은 품목관리관(IM)과 계통전문가(SS)의 국제통상감각을 높이고 실무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군수사 교육훈련처장 이창희 중령은 "이번 교류협약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빈번히 통상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군수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청와대는 용산 재개발지역 농성자 사망 사고와 관련,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통해 최대한 사태를 조기 수습키로 방침을 세우고 전방위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이번 주내로 자진 사퇴 형식을 빌어 청장 내정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이번 사태를 놓고 수사에 착수한 만큼 한치 의혹 없는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여러가지 사후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청와대는 `선(先) 진상 규명, 후(後) 사후 수습'의 방침에는 확고한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김 내정자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상황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디까지 왔는지 정확하게 밝혀져야 책임 소재도 따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태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진상이 정확하게 밝혀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야당이 국정원장으로 내정된 원세훈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다음 달부터 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를 백화점 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1일 가맹점망을 보유한 신한, 삼성, 현대, 국민, 롯데, 외환, 비씨 등 7개 카드사가 전국 1천550개 재래시장 소재 가맹점 수수료를 현행 2.0~3.5%에서 2.0~2.2%로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래시장에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은 약 8만6천개로 추정되며 수수료가 2% 초반대인 영세가맹점을 제외한 일반가맹점이 인하대상이다. 재래시장 일반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는 3.0~3.5%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카드사들이 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작년 말 이명박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당시 지식경제부 등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백화점보다 재래시장 수수료가 더 높은데 이를 개선해 더 낮아지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시장논리만 따지지말고 서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접근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할인점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1.7~1.8% 수준이며 백화점은 2.0~2.2% 수준이다.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산업은행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한화와의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 협상을 종결하고 3천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몰취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매각추진위원회는 `한화가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데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분할인수 방안을 제안해 더 이상 협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우조선 매각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한화 측과의 매각 협상은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행보증금 3천억원을 몰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한화 측이 이행보증금 몰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면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대우조선 재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대우조선 매각은 시장상황을 봐가며 다시 추진할 예정이지만 금융 상황이 좋지않아 이른 시일내에 재개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조선 매각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한화와의 대우조선 매각 협상 종결과 향후 매각 계획을 2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작년 11월14일 한화컨소시엄과 대우조선 매각 관련 MOU를 체결했으나 한화가 금융위기 등으로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사는 이미현(37·여)씨는 지난 주말에 장을 보며 1.5ℓ짜리 생수를 한 박스나 구입했다. 낙동강 물의 1,4-다이옥산 과다 검출로 지난 16일 두류정수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불안한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씨는 "물을 끓여 마시면 된다고 하지만 찝찝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초등학생인 딸 아이에게도 생수만 마시게 한다"고 말했다. 다이옥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씨와 같이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생수를 구입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21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옥산 파문이 본격화 된 지난 19-20일 홈플러스 성서점과 칠곡점의 생수 매출은 평상시보다 45%가량 증가했다. 또 이마트도 지역 8개 점포의 지난 16~20일 생수 매출이 한 주 전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대구 앞산 고산골과 안일사 주변 약수터, 팔공산 약수터 등에는 물을 뜨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 박경숙(50·여)씨는 "새벽에 물을 뜨러 갔는데 약수 통을 들고 나온 사람들이 평소의 두 배 정도는 돼 보였다"며 "마실 물 때문에 언제까지 시민들이 이렇게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