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상당수 대학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평가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학평가 제도가 폐지됐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교협에 따르면 올해부터 대학 자체평가제도가 도입돼 최근 실시된 대교협의 `2008년 학문분야 평가'를 끝으로 기존 방식의 학문평가는 더이상 이뤄지지 않는다. 대교협은 지금까지 매년 특정 학문분야를 선정해 전국 4년제 대학들을 상대로 평가한 뒤 해당 학문분야에서 최우수, 우수, 인정 등급을 받은 대학 명단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평가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모든 대학을 획일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은 부당하다며 불참해 `반쪽평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교협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학의 자체평가가 의무화됨에 따라 대교협이 주관하던 대학평가도 없어지는 것"이라며 "정부로부터 평가인증을 받아 새로운 방식의 대학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가 지난해 12월 시행계획을 밝힌 대학 자체평가제는 대학들이 교육여건, 시설, 교육과정 등을 자체적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4년제 대학은 자체 방식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9일 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경북대와 `방사선 계측기 등 방사선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은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와 함께 방사선 영상센서, 산업용 방사선 계측기 및 시스템, 다채널 신호처리 회로제작 기술 등 방사선 융합기술(RFT)과 관련한 연구를 기획하고 추진하게 된다. 또 인력교류 및 학.연 협동과정 운영,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학술 및 기술정보 공동 활용 등에도 협력키로 했다. seokyee@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경희 기자 = 여야는 2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 협상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민주당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28일 오후 전화 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뒤 구체적인 내용은 29일 협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끝낸 후 상임위별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원칙 하에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막기 위해 가급적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를 먼저 실시한 후 대정부질문에 들어가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이미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신영철 대법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한인 2월11일 이전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의 경우 민주당이 용산참사의 책임자라는 이유로 즉각 파면을 요구하면서 청문회 보이콧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고용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올해 신규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올해 전망치로 '-10만명'을 검토하는 연구기관까지 등장했다. 29일 통계청과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주요 연구기관들이 최근 들어 올해 신규취업자 수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신규취업자 수 전망치를 -3만명 안팎으로 놓고 최종 조율 작업을 거쳐 2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카드대란 직후인 2003년(-3만명) 이후 5년여만에 유사한 수준의 고용 대란이 닥친다는 의미로 정부 목표치인 10만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신규취업자 수는 연간 기준으로 2003년에 3만명 감소한 이후 2004년 41만8천명, 2005년 29만9천명, 2006년 29만5천명, 2007년 28만2천명, 2008년 14만5천명 늘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비관적인 고용전망을 내놓고 있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2월 중으로 연간 성장률 및 고용 전망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올해 신규취업자 수를 -10만명 정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본부장은 "유.무급휴
(대구.독도=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지난 27일 새벽 독도에서 발생한 독도경비대원 추락사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은 "실종됐다 숨진채 발견된 이상기(30) 경사 등이 실종 직전까지 회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사건과 관련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경사와 독도등대 직원 등이 설날(26일) 오후 9시를 전후해 2시간 가량 회식을 했고 회식에는 이 경사와 독도경비대 부대장 이모(35)경장, 등대 직원 2명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독도경비대장도 회식 당일 오후 10시20분께 회식자리를 찾았다 30분간 머물렀지만, 이들은 조사에서 '회식 때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경사가 등대에서 회식을 마친 뒤 등대원 1명과 경비대 숙소로 돌아와 1시간 가량 탁구까지 친 것으로 미뤄 회식을 하면서 술을 마셨더라도 취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실종사건이 발생한 뒤 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등을 현지에 보내 경비대원 전원을 개별 면담하며 사고 전후 이 경사의 행적을 조사했었다.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경비대원들도 "이 경사가 실종직전(27일 오전 2시20분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달서구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첨단문화회관 앞에서 문화회관과 장기지구를 잇는 진입도로 기공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은 작년 한 해 동안 180여건의 공연·전시가 진행되고 각종 문화·체육 강좌를 위해 12만명이 찾은 대표적 지역 문화 공간이지만 진입도로 이용이 불편하고 위치를 찾기 어려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달서구는 총 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길이 318m, 폭 25m의 왕복 4차선 진입도로를 오는 7월 완공한다. 달서구는 진입도로 건설로 각종 공연 등 행사와 문화 강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문화회관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성서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교통 소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기공식은 설계와 계약심사 등을 거쳐 당초 3월 이후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총 예산 3천345억원의 61%인 2천24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한 달서구 시책에 따라 두 달 가량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김연수 달서구 부구청장은 "이번 공사로 주변 교통 소통이 크게 원활해지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며 "주민 편의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이 정원의 50%까지 허용되고 입학요건도 한층 완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 설립ㆍ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정안이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은 그동안 교과부 지침의 적용을 받아왔으며 학교 설립 및 운영과 관련한 체계적인 내용이 법령으로 정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정안에 따르면 국내에서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주체가 지금까지는 `외국인'으로 제한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외국인뿐 아니라 비영리 외국법인, 국내 사립학교 법인도 추가된다. 외국인학교 설립에 필요한 교사(校舍), 교지(校地)는 국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임차할 수 있다. 또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요건을 `외국 거주기간 5년 이상인 자'에서 `3년 이상인 자'로 완화하기로 했다. 단순 체류한 기간은 제외되며 외국에서 거주했거나 외국 학교에서 재학한 증명서를 제시해야 입학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재학생 비율은 원칙적으로는 정원의 30%로 제한하되 시도 규칙에 따라 추가로 20% 범위 내에서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이르면 올 2학기부터 정부의 학자금 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자금, 장학금 관련 업무를 통합해 수행할 한국장학재단 설립에 관한 법률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해 공포 절차를 거쳐 5월 초 시행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장학재단은 학자금, 장학금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국가장학기금을 설치해 채권 발행, 민간 기부금 유치 등 다양한 재원 발굴 활동에 나서게 된다. 따라서 재단이 채권을 발행해 학자금 대출 자금을 조달하면 대출 이자가 현재보다 1% 포인트 정도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1% 포인트 정도 내리면 현재 7.3%인 학자금 대출 금리가 6% 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소 1% 포인트 인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금리를 결정할 시점인 올 7월 시중 금리 상황이 어떻게 될지, 재단채 발행 계획이 예정대로 잘 진행될지에 따라 금리 인하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관련 시행령 제정 등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5월께 장학재단이 정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yy@yna.co.kr(끝)
(군포=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군포 여대생 납치살해사건 피의자 강모(38)씨가 네번째 부인이 화재로 사망하기 5일 전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2005년 10일 30일 새벽 강 씨의 네번째 부인(당시 29세)과 장모(당시 60세)가 화재로 숨지기 5일 전인 10월 25일 혼인신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네번째 부인과 3년여간 동거하다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1-2주전에는 부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합보험과 운전자상해보험 2곳에 가입했었다. 앞서 1-2년전에도 부인 명의로 2개 보험에 가입했다. 강 씨는 화재 당시 아들(당시 12세)과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당시 이들 4건의 보험금 수령 가능액은 4억3천만원이었으며 강 씨는 경찰에서 보험금 1억여원을 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보험금을 탄 경위와 관련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두곳이 아니다"며 "방화를 추궁중이지만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여야는 28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접촉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연말연초 임시국회에서 국회 폭력사태까지 빚은 쟁점법안 처리시기를 2월 임시국회로 미뤄놓은데다 최근 발생한 용산참사가 정국의 현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일정 협의를 놓고도 적잖은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가급적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끝낸 후 상임위별 쟁점법안 심사에 들어가 그동안 야당의 반대로 미뤄졌던 법안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야권은 새 장관이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답변하는 것이 합리적인 만큼 인사청문회를 끝낸 후 대정부질문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야권은 후임자 내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행정안전부 장관, 국세청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 끝낸 후 임시국회 일정을 본격화하자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이 경우 법안심사 일정이 부족하다며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를 `용산 국회'로 규정하고 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위한 국정조사, 특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여부가 이달 30일까지 대부분 결정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은행들은 28~29일 이틀간 잇따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한다. 국민은행은 28일과 29일에 각각 신일건업과 진세조선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및 실사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은행은 29일 풍림산업, 우림건설, 삼호, 동문건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하며 산업은행도 같은 날 대한조선에 대한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 경남기업의 주채권 은행인 신한은행은 아직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개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아직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아 협의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기업에 워크아웃 신청을 권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신청서를 내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지난 22~23일 녹봉조선과 롯데기공, 월드건설, 이수건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은행권은 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 대부분이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