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경찰청은 작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소속 1천842개 단체를 `불법 폭력시위 단체'로 규정해 정부에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청 경비과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 전자문서를 통해 노동부, 통일부, 여성부,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에 불법 폭력시위 단체 명단을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명단에는 대책회의 소속 1천842개와 다른 수십개 불법시위 단체 등 1천900개 미만의 단체가 들어있다"며 "조만간 행정안전부에도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이 명단을 통보하면 각 정부부처는 자체적인 심사를 거쳐 보조금 지급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같은 분위기에서는 명단에 포함된 단체들은 보조금을 받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 중에는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정당들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작년 촛불집회를 주도한 단체는 모두 불법 폭력시위 단체로 규정했다"면서 "야당들도 대책회의에 가입했다면 폭력시위를 벌인 단체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007년 이후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류지복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를 필두로 `1.19 개각' 등 여권의 인적 개편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가 6일 시작됐다. 윤 내정자에 대한 기획재정위 청문회에서 민주당 등 야권은 부동산 관련 의혹과 개인 신상 등 도덕적 하자 여부를 집중 제기했고, 한나라당은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내정자의 정책 능력과 전문성 등 자질 검증에 주력했다. 또 경제팀 수장으로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철학과 시장의 신뢰회복을 유도하는 재정.조세정책 방향,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증작업이 이뤄졌다. 윤 내정자는 인사청문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에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두겠다"면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어 내수를 진작하고 이를 위하여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은 "비상경제 상황에서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는 것보다 정부가 나서 금융중개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주문했고, 같은 당 나성린 의원은 "장기적으로 선진화를 위한 경제정책 패러다임의 근본 전환, 단기적으로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쌍용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6일 쌍용차가 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쌍용차 경영을 맡을 법정관리인으로 이유일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박영태 쌍용차 상무를 공동 임명하고, 회계 실사 등을 맡을 조사위원으로는 삼일회계법인을 임명했다. 재판부는 "쌍용차는 올해 1월 만기가 도래한 어음 92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결제하지 못했고 현재 보유 현금이 400억원에 불과해 4월 만기 회사채 1천500억원도 상환할 수 없는 상태여서 지급 불능의 파산원인이 존재해 회생절차 개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한 "기존 경영진을 단독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것보다는 자동차회사 경험이 풍부한 제3자를 공동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자동차 업계에 정통한 회사 내외부의 전문가를 공동 관리인으로 둬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법원은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쌍용차의 재무 상태에 대한 정밀 실사에 나서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관리인은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을 마련한다. 채권단이 3∼4개
(대구=연합뉴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지방공기업대상 경영대상'에서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지방공기업대상은 전국 120개 지방 공사·공단 중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에 공헌한 공기업에 수여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그간 성과관리시스템 등 선진 경영기법으로 경영 혁신을 추진한 점과 생산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공사 관계자는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참사랑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고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적극적 경영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전했다. cindy@yna.co.kr(끝)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영남대학교는 여성부가 주관하는 여대생커리어개발 지원사업 기관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올해 국비 지원금 4천만원과 자체 자금 1억9천만원 등 모두 2억3천만원을 투입해 여대생 취업지원 사업에 본격 나선다. 특히 영남대는 대학 내에 설립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여대생 진로 개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직업의식 및 실용적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청년 여성의 직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 전문모델'을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 영남대는 또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직종 발굴과 직업훈련 강화 등으로 고학력 여성 인력의 맞춤형 일자리 확대에도 힘쓰기로 했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민주노총 지도부 4명이 `성폭력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6일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허영구 부위원장 등 4명은 이날 새벽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 간부의 성폭력 사건으로 도덕성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뜻을 같이하는 부위원장들이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지도부는 오늘 오전 재개되는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사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지도부 총사퇴 문제도 그때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앞서 5일 중앙집행위를 열어 지도부 사퇴 여부와 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이날 오전 10시에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cielo78@yna.co.kr(끝)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 해외 순방에 나선다며 클린턴 장관이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출발해 일본 16-18일, 인도네시아 18-19일, 한국 19-20일, 중국 20-22일 순으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이 해외 순방 4개국 수도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금융위기와 인권, 기후변화 등 공통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서울에서는 한국의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국제적인 협력증대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 부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의 해외 순방이 북핵문제를 중요한 의제로 다루고 대북정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 틀 속에서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대북 정책 재검토와 관련해 "이번 순방은 재검토 과정의 일환"이라며 "클린턴 장관은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이 지역 지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길 원한다"고
(밴쿠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퀸' 김연아(19.군포 수리고)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수를 경신하면서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2.20점에 예술점수 30.04점을 얻어 합계 72.24점으로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자신이 지난 2007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1.95점)을 0.29점이나 끌어올리는 성과를 일궈냈다. 김연아에 이어 개최국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66.90점)와 신시아 파뉴프(60.98점)가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점프와 스핀 난조로 57.86점에 그쳐 6위로 내려앉았다. 또 함께 출전한 김나영(19.연수여고)과 김현정(17.군포 수리고)도 각각 43.94점과 41.64점을 얻어 나란히 16위와 17위에 올라 쇼트프로그램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연아의 물오른 연기가 절정에 이르렀음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리언 파네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5일 북한이 지난 2006년 `핵무기(nuclear weapon)를 폭발시켰다'며 북한의 핵무기 폭발실험을 공식 인정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지난 2006년 10월9일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은 핵무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핵장치(nuclear device) 폭발실험'으로 규정하고,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해왔다. 하지만 파네타 지명자의 이 같은 언급은 지금까지 미국 정부의 입장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다. 또 최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와 국방부 산하 합동군사령부(JFC)의 보고서에서 북한을 `핵무기보유국'으로 언급하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 기고문에서 북한이 이미 여러개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밝힌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발언은 미국이 국가전략 및 외교정책목적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지는 않더라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객관적 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파네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정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미군의 한반도 주둔 이후에 정상적인 개발이 진행되지 못한 대구.경북지역 주한미군 기지와 주변부지 37곳이 정비된다. 한나라당 김성조(구미갑) 의원은 행정안전부로 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까지 경북에서 24건, 대구에서 13건 등 모두 37건 2천844억원 규모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된다고 5일 밝혔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은 한국이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주한미군에 제공한 주한미군 기지 등을 말하며, 대구.경북에서 추진되는 공여구역 주변지 개발사업은 모두 도로개설이나 도로포장 사업이다. 경북지역의 경우 포항.경주.김천.구미.문경시와 성주.칠곡.예천.봉화.울릉군 등 10개 시.군에서 국비 910억원, 지방비 1천28억원 등 1천938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시.군별로는 칠곡군이 5건의 도로개설 사업에 468억원이 책정돼 가장 많은 사업비가 배정됐고 이외에 포항시 3건 418억원, 구미시 4건 322억원, 문경시 1건 194억 등이다. 추진되는 사업에는 울릉 사동~섬목간 도로포장에 30억원, 구미 낙동강변 도로개설에 160억원, 경주 덕동 순환도로 확.포장에 34억원, 국도 14호선 포항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주요 대학들의 2009학년도 정시전형 합격자 1차 등록률이 서울대는 작년보다 소폭 오르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년과 마찬가지로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등록률이 떨어져 추가 합격생들의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2009학년도 정시 합격자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상인원 1천409명의 93%인 1천311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등록률(92.1%)보다 0.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가장 등록률이 낮은 모집단위는 공과대학 화학생물학부로 모집정원 34명 가운데 24명(70.6%)만 등록했으며, 미등록이 가장 많은 단위는 65명 모집에 14명이 등록하지 않은 전기공학.컴퓨터공학부군이다. 올해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에서는 인문계열 미등록자가 1명, 자연계열 미등록자가 2명으로 각각 96.4%, 89.4%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이날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추가합격자 98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오는 10일 2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올해 정시모집 합격자 1천939명의 70.7%인 1천371명이 등록해 전년도(71.97%)보다 등록률이 1.2% 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