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장하나 기자 =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10일 용산 재개발지역 농성자 사망사고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 내정자가 공식 사의를 표명할 경우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경찰청장 내정을 철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내정자가 오늘 오전 11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산 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김 내정자로부터 기자회견을 한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김 내정자가) `나중에 얘기하자'고만 말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권 및 경찰조직 안팎에선 사퇴입장을 밝히는 자리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검찰이 비록 용산 참사와 관련, 경찰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지만 여권 내부에선 법적 책임과 무관하게 6명의 인명이 사망한 데 대해 최고 지휘라인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기 때문이다. 청와대도 그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법적 책임 못지않게 도의적 책임도 중요한 판단의 근거라는 점을 강조
(창녕=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 창녕의 화왕산 참사를 수사 중인 창녕경찰서는 9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모두 13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김모(67.여)씨 등 6명이 휴대전화에 의한 통화와 위치 추적으로 생존해 있거나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나머지 7명에 대해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참사로 숨진 사망자(여자 3명, 남자 1명) 4명 중 1명이 박모(42.여.전남 광양 거주)씨로 전해지고 있지만, 불에 탄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지문을 채취하고 유전자(DNA)를 분석해 봐야 정확하게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주최 측인 창녕군 공무원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mkim@yna.co.kr(끝)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동신대는 산하 문화관광인력양성사업단(단장 허기택 교수)이 최근 열린 전국누리사업단협의회의 누리 우수성과 경진대회에서 지역혁신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전국 140개 누리사업단 가운데 40여개 작품이 본선에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 동신대 사업단은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라는 작품을 내 호평을 받았다. 사업단은 전남도의 영산강 복원계획, 나주의 금성관 목조 모형, 나주의 배와 배꽃을 이용한 장신구 개발, 배와 금동관 문양을 이용한 조명등, 무안군의 연꽃 모양 북마크와 장신구, 진도의 진돗개 문양 머그컵과 볼 등 각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함평의 나비 문양 머크컵 등은 시제품으로만 2천만원의 납품 실적을 올렸으며 무안 연 문양 북마크는 한국관광기념품 명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나주 배를 주제로 한 장신구는 나주시 요청으로 나주배박물관 상시 전시와 상품화가 추진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수상 이외에도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전국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 등 20여개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부산에서 열리는 춘계 누리 워크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복학생들이 학업을 재개하는데 필요한 활주로 역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부가 군 복무로 중단된 학업을 재개하는 복학생들을 위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복학생을 위한 준비캠프'를 개설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복학을 앞둔 예비 복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복학생을 위한 준비캠프'를 개설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캠프는 본격적인 대학 생활 재개를 앞둔 복학생들이 군 복무 때문에 길게는 3년 가량 학업을 중단하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웠던 기초적인 지식마저 생소하게 느끼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 정규 수업 시작 전에 일종의 `보충수업'을 마련해줌으로써 기존 재학생들과 대등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에 따른 것. 이에따라 기계자동차공학부측은 이 기간에 예비 복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 고급 수학 과정을 중심으로 한 기초 수학과목과 영문법 및 토익 개론 등 영어과목, 전공 기초 과목을 중점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기계자동차공학부측은 준비캠프에 참가하는 복학생들이 스터디그룹을 결성토록 유도, 학기 중에도 지속적인 지도를 한다는 방침이다. 기계자동차공학부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동시다발적 산불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08명이 목숨을 잃고 78명이 부상한 가운데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사망자가 130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산불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지 사흘째 되는 9일 오전 현재 빅토리아주 31군데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 피해 상황 =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사망자수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08명으로 늘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밤사이 산불이 휩쓸고 간 지역에 대해 시신 발굴 작업에 나서 사망자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와 함께 78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중 11명은 중태에 빠져 있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멜버른 북쪽 킹레이크 지역 및 주변지역 주택 550채 등 최소한 750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이에 따라 3천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34만ha의 삼림이 불탔다. 빅토리아주 경찰청장 크리스틴 닉슨은 "호주인들은 앞으로도 나쁜 뉴스를 접해야 한다"며 "전소된 주택에 있었던 주민들이 열기를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현인택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9일 자신이 주도해 입안한 '비핵.개방 3000' 구상과 관련, "선(先) 비핵화 정책이라고 일부에서 주장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 내정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의 질의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이뤄가면 그것에 상응해 어떻게 도와주느냐를 얘기하는 매우 단계적이고 점진적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를 이끌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있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정말 대화하고자 한다면 북한이 대화를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내정자는 아울러 이른바 '남북 관계의 상호주의' 논란에 언급, "상호주의를 기계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왜냐하면 북한과 우리가 주고받을 때 북한에게 똑같이 주고 받을 수 없기 때문이고, 그래서 굉장히 융통성있는 상호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lwt@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정부는 앞으로 `주저앉는 소'(기립불능 소.다우너)를 도축장 밖에서 도살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우너가 불법 유통된 것과 관련, 9일 축산물가공처리법을 개정해 이같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부상이나 난산, 산욕마비(소가 분만 후 너무 빨리 젖을 먹이다 피에 칼슘이 부족해 생기는 질병), 급성 고창증(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등 4개 질병으로 주저앉는 소의 경우 수의사의 입회하에 도축장이 아닌 농장 등에서 도살할 수 있다. 정부는 모든 젖소에 위조가 어려운 새 이력추적 귀표를 붙이는 작업도 애초 예정한 6월22일보다 앞당겨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축장에서 생체검사 등 도축검사는 물론 도축검사 신청서와 개체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확인과 브루셀라 검사증명서의 관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경찰이 주저앉는 소의 불법 유통을 적발한 것과 관련, 이들 소가 브루셀라병이나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에 걸렸을 가능성은 희박해 소비자들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브루셀라병은 소에 유산이나 사산 등 번식 장애를 일으키는 가축전염병으로 기립불능 증상과는 직접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지난달 20일 경찰관 1명을 포함, 사망자 6명을 낸 `용산 참사'와 관련해 농성자와 용역업체 직원 등 27명이 무더기 기소됐으나 경찰은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검찰의 최종 결론이 나왔다. 참사의 직접 원인은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이 시너로 옮아붙으면서 발생한 망루의 화재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는 9일 오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경찰 진압작전에 저항하며 화재를 일으켜 경찰관이 죽거나 다치는 데 깊이 관여한 혐의로 김모(44)씨 등 농성자 5명을 구속기소하고 농성에 가담한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경찰은 참사로 이어진 화재를 일으키는 데 직접 책임이 없고 경찰 특공대를 동원한 작전 역시 적법했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오전 7시19분께 경찰 특공대가 두 번째 망루에 진입하기 직전 농성자들이 망루 4층에서 계단과 벽면에 시너를 뿌렸고 경찰에 저항하기 위해 던진 화염병이 시너로 옮겨붙으면서 1층까지 불이 번졌다고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저항하며 불을 내는 데 관여한 김씨 등 3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했고 망루 밖에서 경찰에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화 RIS사업단은 오는 10일 오후 4시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 A홀에서 '제2차 지능형자동차 포럼'을 개최한다. 9일 DGIST에 따르면 한국자동차공학회 대구.경북지부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한국자동차공학회장인 한양대 선우명호 교수, 현대.기아차 이규오 이사, 지식경제부 수송시스템산업과 김창규 과장, 대구시 신기술산업국 김필구 국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정부의 자동차산업 전략, 대구시의 지능형자동차 기반구축 및 연구 개발사업 추진 현황, 자동차업계에서의 지능형자동차 이슈, 자동차 전기전자시스템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RIS 사업단은 지능형 자동차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DGIST와 계명대, 영남이공대, (재)대구테크노파크의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통해 출범한 것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기반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shan@yna.co.kr(끝)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대학들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대학들과 잇따라 복수학위제 협정을 맺는 등 해외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경대는 박맹언 총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조지아콜롬버스주립대학 및 애리조나주립대학과 복수학위제 협정을 체결하고 앨라바마주 주립대학인 어번대학과는 복수학위제 전단계인 연구학부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부경대는 졸업학점 2분의 1 이상을 수료한 학생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된 학생을 외국의 해당 대학에 보내 상호 학점인정 방식으로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04년 호주 그리피스대와 복수학위제를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호주와 미국, 일본 등 10개 대학과 복수학위제 협정을 맺었다. 부산외대도 본교에서 2년, 외국 교류대학에서 2년을 수학한 뒤 졸업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면 두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는 2+2 복수학위제 프로그램을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지금까지 미국의 5개 대학과 호주 2개 대학, 일본 3개 대학 등 모두 9개국 19개 대학과 2+2 복수학위 협정을 맺어 80여명의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경성대는 이달 말께 중국 칭다오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정부는 6일 최근 발생한 `용산 화재사고'와 관련, 재개발사업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 등 후속대책을 이르면 다음주 중에 발표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7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해양부, 서울시 등이 도시 재개발사업과 관련된 문제점과 세입자 관련 제도개선 방안 등을 보고했으며,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내에 분쟁예방 및 조정, 손실보상 및 지원대책 등이 포함된 후속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재개발 사업이 지역발전 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기회를 늘리는 한편 상가 세입자 지원, 도시서민 재정착 지원 등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용산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의 `4대강 살리기 정부지원협의회'와 국토부의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정부지원협의회는 국무총리실장을 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차관을 위원으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