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신설법인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2008년 지역 신설법인 수는 3천492개로 전년에 비해 166개(4.5%)가 줄었다. 지난 2007년의 경우 3천658개의 법인이 신설돼 2006년 3천317개보다 341개(10.3%)가 늘었었다. 건설업은 595개가 신규 등록하는데 그쳐 전년대비 184개가 감소한 반면 도소매업은 793개가 창업돼 15개가 늘었다. 제조업은 851개가 새로 생겨 전년(858개)과 비슷한 추이를 보인 가운데 지역의 주력 업종 중 하나인 전기·전자 부문의 창업 감소가 두드러졌다. 신설법인을 자금 규모별로 보면 2억5천만원 미만의 소규모 창업이 3천107개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구미,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신설법인이 줄었다. 지난해 부도업체 수는 268개로 전년보다 14개(5.5%)가 증가했다. 어음부도율도 0.48%로 0.09%포인트 상승했고 총 부도금액은 2천908억원으로 468억원(19.2%)이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진데다 투자심리마저 위축돼 신규 창업이
(창녕=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화왕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창녕경찰서는 전체 사망자 4명 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유전자(DNA)를 분석한 결과 실종 신고된 백계현(55.창원시) 씨와 윤순달(35.여.창녕군) 씨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창녕군청 환경과(환경직 7급) 공무원인 윤씨는 사고 당시 화왕산 정상 배바위 주변의 행사 안전요원으로 투입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망자 2명은 앞서 지문 확인 등을 통해 숨진 김길자(67.여.김해시)씨와 박노임(42.여.전남 광양)씨로 각각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 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으며, 시신은 모두 창녕 서울병원에 안치돼 있다. 백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께 화왕산 정상에서 억새태우기 행사를 구경하던 중 행사진행 요원이 억새에 붙인 불이 갑작스런 역풍에 배바위 뒤편 방화선을 넘으면서 불길에 휩싸여 희생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200여명의 인원을 동원, 추가 희생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지점인 화왕산 정상을 중심으로 사흘째 수색에 나섰다. ym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이 11일 오전 10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2일 한.일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점검 차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두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청소년교류를 비롯한 양자현안과 금융위기 등에서의 국제 공조방안, 북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안보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또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과 소말리아 해적퇴치 등에서의 양국 공조방안도 협의한다. 회담에서는 이와 함께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범인인 김현희 씨와 북한에 납치돼 김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다구치 야에코 씨의 가족 간 만남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 사항을 설명한다. 나카소네 외상은 회담에 앞서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협력위원회 간부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한.일의원연맹 간부단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나카소네 외상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후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며 경희대를 찾아 '이공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국회는 1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용산 재개발지역 농성자 사망 사고에 대한 긴급현안 질문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현안 질문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문제를 적극 제기할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은 지난 9일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 대로 경찰의 법적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신지호 장제원 김용태 의원 등을 질문자로 투입했고, 민주당은 김종률 김유정 장세환을 배치했다. 한편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와 정보위원회는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신영철 대법관 내정자,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각각 논의한다. kom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권의 대출 연체 규모가 1년 사이에 6조 원 넘게 불어나 3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금액은 1년만에 2배로 급증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빚을 제때 못 갚는 가계와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가계와 기업, 금융회사의 연쇄 부실은 이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의 전체 대출 규모는 작년 말 현재 1천251조9천700억 원(은행.보험.카드사를 제외한 저축은행.상호금융회사는 작년 9월 말 기준)이며 이중 연체금액은 29조1천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체금액이 1년 전보다 29%, 6조5천600억 원이나 급증하면서 연체율은 2.04%에서 2.33%로 상승했다. 금융 업종별로 보면, 은행의 연체규모가 5조9천억 원에서 10조 원으로 급증함에 따라 연체율이 0.74%에서 1.08%로 뛰었다. 저축은행 연체금액은 6조9천300억 원에서 8조5천800억 원으로,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회사는 5조8천400억 원에서 6조4천800억 원으로, 보험사는 2조8천억 원에서 3조 원으로 각각 불어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는 100명의 지방공무원을 새로 선발하는 내용의 2009년도 대구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확정해 11일 공고한다. 지난해 263명을 선발한 것과 비교하면 163명(62%)이 줄어든 인원이다. 올해부터는 응시 상한 나이가 폐지돼 7급 및 연구·지도사는 20세, 8.9급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다. 시는 9급 행정직 57명 가운데 3명은 장애인을, 1명은 저소득층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소득층 구분 모집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응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daegu.go.kr) `시험공고'란 에 게재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재정여건 등을 감안, 가능한 최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 053)803-2771~5. tjdan@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달서구에서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테마공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오래된 어린이 공원에 동물, 음악, 퍼즐 등 갖가지 테마를 지정한 뒤 친환경 설계를 통해 재단장한 `어린이 테마공원'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10일 달서구에 따르면 현재 구에는 피터팬 공원과 미로 공원, 감삼(에스키모) 공원, 춘추(민속놀이) 공원 등 31개의 어린이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거인나라를 테마로 만들어진 `거인나라 어린이공원'은 환경부의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공모전'에서 최고상에 선정돼 오는 11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다. 독특한 테마와 친환경 목재, 경사진 바닥 모양을 그대로 살려 미끄럼틀을 설치한 친환경 설계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달서구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테마를 살린 놀이 기구가 정서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며 "거인 손가락이나 티라노 사우르스의 앞발톱에 매달린 그네, 대형 장구와 북 사이로 지나가는 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달서구는 올해도 사령봉 어린이공원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2010학년도 서울의 국제중 입시에서도 `로또식' 지적이 있었던 추첨을 포함한 3단계 전형의 큰 틀이 유지된 채 신입생을 뽑게 될 전망이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요소에서 초등학교 5학년 성적을 제외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추첨과정을 거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학년도 국제중 신입생도 1단계 서류전형(5배수 선발), 2단계 구술면접(3배수 선발), 3단계 공개 추첨 방식을 통해 선발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입학전형 방법이 변경될 경우 시행 10개월 전에 공고해야 한다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국제중으로 지정된 대원중으로부터 최근 2010학년도 입시안을 받았다. 대원중은 이달 안에 확정될 입시안에서 3단계 전형의 큰 틀을 유지하되, 1단계 학교장 추천과 함께 서류전형의 주요 사항인 학생부 성적을 반영할 때 초5 성적을 제외키로 했다. 지난해 초5 1.2학기와 초6 1학기 성적을 평가했지만 일부 초등학교가 5학년 성적을 서술형으로 표기해 국제중이 원하는 4단계 성적 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특별전형으로 32명을 선발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경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한국 대학생들이 미국내 기업체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어학실력도 향상시킨다는 목적으로 도입된 미국대학생연수취업(WEST.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프로그램이 오는 3월 11일부터 시행된다. 스탠리 콜빈 미 국무부 교육.문화담당 부차관보는 9일 워싱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WEST프로그램의 첫 대상자 300명이 3월11일 미국에 도착, 어학연수와 함께 기업체 인터십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은 제도시행을 앞두고 한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토익, 토플, 대학평점, 대학추천서 등을 토대로 제1차 WEST 프로그램 대상자 300명을 선발해 놓은 상태다. 콜빈 부차관보는 올해 안에 추가로 1천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 제도는 일시적인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EST 프로그램 참가학생들은 우선 미국에 도착하면 미국 여러 지역에 지정된 어학연수기관에서 연수를 마친 뒤 마케킹, 무역, IT(정보과학), 컴퓨터엔지니어링, 관광, 외식산업 등 분야에서 미국내 기업에 취업해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 내에서는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9일 현인택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연기했다. 외통위는 당초 이날 인사청문회 직후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현 내정자가 장관으로 부적합하기 때문에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박 진 외통위원장은 10일 전체회의에 앞서 다시 여야 간사협의를 갖고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합의를 모색키로 했다. 한편 현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한반도의 안정된 평화 기틀을 마련하고,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남북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통일부장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kom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40%대로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11년만에 처음으로 '넘버1'을 차지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08년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이는 2007년 점유율(18.1%)에 비해 3.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1997년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한 이래 11년만에 연간 단위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는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미국시장 부동의 1위였던 모토로라는 2007년 33.4%에서 지난해 21.6%로 점유율이 수직 하강하며 2위로 밀렸다. 미국시장은 그동안 모토로라의 아성이었으나 지난 한 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5.5%나 성장한 반면 모토로라는 38%나 하락하는 뚜렷한 대비를 나타냈다. LG전자는 2007년 15.1%에 비해 5%포인트 이상 성장한 20.7%의 점유율로 모토로라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과 LG는 42.7%의 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