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육군 제50보병사단은 오는 5월18일부터 7월4일까지 6.25 당시 전투가 벌어진 강구, 울진, 칠곡 등 경북도내 주요 지역에서 2009년도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북지역 유해발굴은 국방부의 전사자유해발굴 활성화계획에 따라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50사단 자체 발굴팀을 편성해 이뤄진다. 사단 측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지원을 받고 참전용사와 지역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호국영령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각종 자료와 지원병력ㆍ장비 등을 확보하는 등 사전준비에 한창이다. 부대는 이번 유해발굴에서 발견한 유해를 발굴감식단에 보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식을 시행하고 유가족 채혈을 통해 전사자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사단은 2000년부터 9년간 유해발굴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완전유해 241구, 부분유해 483구, 유품 1만7천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해발굴사업에서 나타난 전사자 유해는 감식 및 임시봉안을 거쳐 국립묘지에 영구 안장될 계획이다. 50사단 관계자는 "전사자 유해발굴에 앞서 오는 13~14일 동대구역에서 대구와 경북의 한국전쟁 유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용 채혈을 실시하니 많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고려대는 총장 대신 각 단과대의 학장이 교수를 임용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등 단과대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2015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과대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현장에 가까이 있는 학장이 자율적으로 단과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1년에 한 번씩 단과대별 운영실적을 평가해 예산과 교직원, 학생 수까지 차등 배분하는 방법으로 공과(功過)에 대한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고려대는 또 학력우수자에게 70%의 장학금을 몰아주던 장학제도를 개편해 어려운 형편을 극복하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 위주로 학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내부 논의를 더 진행하고서 오는 16일 강원 양양에서 열리는 전체 교수회의에서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hysup@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도시형 생활주택은 청약통장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12일 도시형 생활주택을 5월부터 도입하기 위해 세부 기준을 정한 주택법 시행령 및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가구 미만의 국민주택규모(전용 85㎡이하) 주택으로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기숙사형으로 구분된다. 단지형 다세대는 일반 다세대보다 1개층을 높이 지을 수 있으며 원룸형은 가구별 독립주거가 가능한 12㎡이상-60㎡미만 주택이다. 기숙사형은 독립된 주거형태를 갖추지 않은 8㎡이상-40㎡미만 주택이다. 개정안은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법의 소음기준(외부 65db미만, 내부 45db이하)과 배치기준(외벽은 도로, 주차장과 2m이상 이격) 등을 배제하고 관리사무소.단지도로.놀이터.경로당 등의 건설의무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원룸형과 기숙사형의 경우 주차장 기준도 완화돼 각각 가구당 0.3-0.7대, 0.2-0.5대 범위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계벽, 층간소음, 수해방지 등을 위한 기준은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국토부는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해서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 발사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대포동 2호를 군사용 미사일이 아닌 위성운반체로 발사실험할 수도 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가가 밝혔다. 위성발사체와, 장거리 미사일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위성을 탑재했느냐 여부와 비행궤도 등만 다를 뿐 발사준비과정 및 발사 후 비행과정 등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한 뒤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위성발사라고 주장할 경우 북한은 지난 2006년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이후 유엔에서 채택한 대북제재결의 1718호를 위반했다는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 뿐만아니라 미사일 기술력은 기술력대로 과시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98년에도 사거리 2천500km 상당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뒤 인공위성 `광명성 1호'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었다. 특히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일 이란이 자체 개발한 위성 운반용 로켓 사피르-2호를 통해 `오미디'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리자 `평화적인 우주이용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라고 논평을 통해 이란의 입장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권의 대출 연체 규모가 1년여 사이에 10조 원 넘게 불어나 3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의 중소기업 연체금액은 2.7배로 급증하고 연체율은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 규모는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경기침체로 빚을 제때 못 갚는 가계와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최근 들어 이들의 대출 상환 여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가계와 기업, 금융회사의 연쇄 부실은 이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의 전체 대출 규모는 1천256조9천700억 원이며 이중 연체금액은 32조9천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올해 1월 말, 보험사와 카드사는 작년 12월 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회사는 작년 9월 말 기준이다. 연체금액이 2007년 말과 비교해 45.9%, 10조3천600억 원이나 늘어나면서 연체율은 2.04%에서 2.62%로 상승했다.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의 연체규모가 5조9천억 원에서 13조8천억 원으로 급증함에 따라 연체율이 0.74%에서 1.5%로 치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동아백화점은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동아백화점은 오는 21~22일 쇼핑점과 수성점, 강북점에서 2009년도 졸업장을 소지한 고객들이 당일 5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할 경우 4기가바이트 USB를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동아백화점은 이와 함께 오는 22일까지 자체 홈페이지인 동백닷컴(www.dong100.com) 게시판에 추억의 졸업사진을 올린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콘도 숙박권과 유원지 입장권 등의 경품을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도 동아백화점은 쇼핑점 7층 아동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가방을 10~20% 할인 판매하는 등 졸업ㆍ입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도 갖기로 했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일부 대학의 입시안으로 인한 `3불'(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폐지 논란과 관련, 대입이 무질서로 가면 안 된다며 완전한 자율화 여부는 2012년(2013학년도)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교육수장으로는 9년 만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입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자 "최근 대입 문제로 고통과 혼란이 있었다는 것에 동감한다"며 대학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율 속에는 항상 책임이 들어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책임없는 자율은 방종"이라며 "대학 입시가 무질서로 간다면 정부로서도 엄청난 책임이 있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교과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인수위원회 시절 2012년에 가서 완전자율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걸로 알고 있다"며 "대입 자율화는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고 자율화는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의 이런 발언은 인수위 시절과 달리 대입 자율화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대학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도 분석되고 있다. 그는 대입업무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기자 = 1월 신규 취업자수가 마이너스 10만명 대로 접어드는 등 연초부터 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286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만3천명(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업자 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2003년 9월(-18만9천명) 이후 5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째 20만명을 밑돌다가 10월(9만7천명)과 11월(7만8천명)에는 10만명을 하회했으며 12월에는 -1만2천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10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과 동시에 올해 신규 취업자수 목표치를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수정 발표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4만1천 명), 20~29세(-19만9천 명), 30∼39세(-11만3천 명) 등에서는 감소세였고, 40∼49세(2만8천 명), 50∼59세(19만7천 명), 60세 이상(2만5천 명) 등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1만1천 명,2.9%), 농림어업(1만5천 명,1.2%)에서 늘었고 제조업(-12만7천 명,-3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11일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운하 건설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공동 청사진을 내놓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경인운하 사업이 정부의 계획대로 2011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하고 운하 건설에 연계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012년 서울은 항구도시로 = 서울시는 경인운하 건설로 그동안 시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여의도와 용산에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 지원시설을 설치하고 이 곳에서 경인운하까지 15km 구간에 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강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을 거쳐 중국으로 연결되는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울을 항구도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강변도로를 지하화하고 병풍식 스카이라인을 개선해 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마곡과 용산, 여의도, 합정지구를 수변도시로 만들어 한강을 경제.문화 중심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또 여의도, 난지, 마곡, 잠실에는 요트 계류장(마리나)을 건설하는 등 수상레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용산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자진사퇴했지만 여야간 공방은 11일에도 계속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용산사고에 대한 긴급현안 질문을 벌였다. 질의에는 한나라당 이인기 신지호 장제원 김용태 이한성, 민주당 김종률 김유정 장세환 , 자유선진당 김창수,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이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사고의 발생원인을 무리한 진압작전 감행으로 규정하면서 검찰의 수사결과와 김석기 내정자의 자진사퇴도 정권의 면죄부를 주기위한 '꼬리자르기'라며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재추진하자고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측은 용산사고에서 청와대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청와대 연계'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률 의원은 "이번 참사는 이명박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무리한 강경진압이 불러온 비극"이라며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의 편에 서서 참회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관계자는 "현재 용산사고와 관련해 청와대와 연관된 제보 등이 입수됐지만 그 내용을 현안질의에서 공개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용산사고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국철거민
(창녕=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화왕산 참사'를 수사 중인 경남 창녕경찰서는 이번 참사로 모두 68명의 사상자가 발생, 이 중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나머지 58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또 10일 오후 창녕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노모(32.창녕군 창녕읍.장애 1급)씨가 사건당일 오후 5시께 화왕산 동문에서 모습을 보인 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이에 대한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화상으로 인해 변을 당했으며. 일부 다리 골절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참사로 숨진 백계현(55.회사원.창원시 반림동), 윤순달(35.여.군청 공무원.창녕군 창녕읍), 김길자(67.여.김해시 삼계동), 박노임(42.여.전남 광양시 마동)씨 등 4명의 시신은 창녕 서울병원에 안치, 빈소가 마련됐다. 이들 중 창녕군청 환경과 공무원(환경직 7급)인 윤씨는 사고 당시 화왕산 정상 배바위 주변의 행사 안전요원으로 투입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의 남편인 정모(42)씨도 전신 65% 이상의 심한 화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 전신 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