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국 시도 교육위원 대다수가 교육감과 교육위원 직선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지방교육자치특별위원회는 23일 광주시교육위원회에서 가진 회의에서 전국 교육위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30명 가운데 84.6%인 110명이 '제한적 직선제'를 선호했다고 밝혔다. 주민 직선제를 찬성하는 교육위원은 10.8%인 14명, 간선제는 6명(4.6%)에 그쳤다. 제한적 직선제는 학부모나 교직원, 학교 운영위원, 법인 이사장, 이사, 교육행정기관 직원 등이 뽑는 것을 말한다. 현행 교육자치법상 교육감 입후보자를 일정 교육경력자만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 96.2%(125명)가 '제한'을, 3.8%는 철폐를 주장했으며 교육위원 자격도 91.5%가 `제한 고수' 입장을 밝혔다. 교육위원회의 광역 시도의회 통합은 반대가 94.6%로 압도적이었으며 반대 견해를 밝힌 위원 대부분은 교육위원회 단독의 독립형 심의·의결기구(98.4%)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립형 의결기구가 아닐 때도 교육위원회를 시도의원과 교육위원으로 함께 구성하는 것에 대해 93.8%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회는 지난 2006년 12월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동자와 사용자, 민간, 정부 등 각 주체의 사회적 합의가 23일 도출됐다.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노사정위원회에서 전체 대표자회의를 열어 노사의 양보와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 영세자영업자와 임시ㆍ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의결했다. 대책회의는 합의문에서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노동계는 기업의 경영여건에 따라 임금동결ㆍ반납 또는 절감을 실천하고 경영계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자제해 기존의 고용수준이 유지되도록 한다"고 명기했다. 이어 "각 사업장 현실에 맞게 교대제 개편,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도입 확대, (순환) 휴직ㆍ휴업 및 무급 안식월(년) 제도 도입, 인력재배치, 교육훈련(휴가), 재택근무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실천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기업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일방적 감원보다는 희망퇴직을 최대한 활용하고 노사민정은 채권금융기관들이 노사의 고통분담과 일자리 나누기 노력을 최대한 존중하기를 촉구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노사의 고통분담 노력에 대한 지원으로는 일자리 나누기 기업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북한이 최근 2년간 특수전 병력을 6만여명 늘리고 사거리 3천km의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23일 발간된 '2008 국방백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최근 2년간 북한의 전력변화를 소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방군단에 경보병(특수전) 사단을 추가 창설하고 전방사단의 경보병 대대를 연대급으로 증편, 특수전 병력을 6만여명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특수전 병력은 총 18만여명으로 확충됐다. 백서는 "(북한이)한반도 작전환경을 고려해 야간.산악.시가전 훈련을 강화하는 등 특수전 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전방지역의 제1제대에 화력을 보강하는 등 전쟁 초기에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기습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상군의 부대구조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신원식 정책기획차장(준장)은 "한.미 연합전력의 정밀무기 능력과 한반도 지형상 기계화부대의 이동이 쉽지 않다는 약점을 보완하려는 것"이라며 "빠른 시간 내 전장상황을 피.아 혼재 상태로 만들려는 전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상군은 15개 군단급 부대 가운데 2개 기계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정부는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원활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다음 달 은행들에 자본을 수혈하기로 했다. 또 외환.주식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3월 위기설'은 현실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은행들의 신청을 받아 3월 중에 은행자본확충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금융위는 한국은행 10조 원, 산업은행 2조 원, 기관과 일반투자자 8조 원 등으로 총 20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을 인수하되 경영권 간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이 권고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기본자본비율 9%에 미달한 은행은 우리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농.수협 등 11곳이다. 이들 은행이 9%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자본은 9조 원이다. 금융위는 작년 11~12월 은행들이 외화차입에 대해 정부 보증을 받는 대가로 맺은 양해각서(MOU)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은행이 외화자금 조달 구조의 개선 등 몇 항목에서 목표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OU 이행 실적을 고려해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 배정과 수출입은행의 외화유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재외동포도 경북 행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경북도는 외국 영주권을 가진 재외국민에게 주민투표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조례'를 일부 개정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조례가 개정되면 재외국민 가운데 일시적으로 국내거소신고를 한 등록자는 주민투표권을 갖게 돼 지방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달 기준으로 경북도내에는 포항시 202명, 경산시 105명, 경주시 89명 등 모두 675명의 재외동포가 살고있으며, 이들은 2009년 주민투표권자 총수 210만7천여명의 0.03%에 해당된다. 도내 입법예고한 주민투표조례 개정안은 다음달 중에 열리는 경북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조례 개정으로 지방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국민의 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그 동안 참정권 행사에서 소외됐던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 만큼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eeki@yna.co.kr(끝)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임실교육청 담당장학사가 애초 각 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확인도 하지도 않은 채 완전히 조작해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전북도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임실교육청에서 공식 절차를 밟아 각 학교의 평가 결과를 조사해 보고해 온 '수정 보고'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묵살한 사실도 드러났다. 전북도교육청 김찬기 부교육감은 23일 "`임실 성적조작' 사건을 조사한 결과, 임실교육청 담당 장학사가 지난 1월 7일에 전화로 일선 학교의 평가 결과를 조사해 도교육청에 보고했다고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임실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14개 초등학교 가운데 1곳에는 전화 자체를 하지 않았고, 2곳은 전화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1곳은 전화를 받았으나 단순히 `미달자'가 있는지만 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화를 받았다는 11개 학교에 대해서도 이번 평가의 구체적인 조사 항목인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미달자' 등 15가지 항목 가운데 `미달자' 항목만 물어본 뒤 임의로 통계를 작성했다. 임실교육청 담당 장학사가 정상적으로 조사한 학교는 단 1곳도 없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미디어법을 비롯한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이번주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이번주부터 핵심법안 15개를 해당 상임위별로 상정.처리하는 `속도전'에 나설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결사항전'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어 여야간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신문법.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과 국가정보원법이 임시국회 후반부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복병'이 되고 있다. 미디어법의 경우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는 23일까지 상정 문제가 협의 안되면 단독상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 국정원법도 25일 한나라당이 정보위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쟁점법안 상정.처리를 놓고 여야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각당 지도부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은 법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이번주 3차례의 정책의총을 통해 법안 처리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소속 의원들의 응집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민주당도 이번주 초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MB 악법' 저지를 위한 전략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비상상황실을 설치, 여당의 기습처리 시도 등 돌발상황에 대비키로 했
(서울=연합뉴스) 정책팀 = 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재정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취약계층은 기존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은 물론이고 경기침체로 곤경에 처한 신빈곤층이나 실직자, 폐업한 자영업자 등으로 이들에 대한 긴급구제와 자활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발생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5조~20조원 가량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 다음달 중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하고 각 부처로부터 받은 추경사업의 효율성을 분석중이다. 효율성 분석의 기준은 해당 사업이 취약계층을 얼마나 지원할 수 있는지, 위기를 맞은 산업경쟁력을 회복시키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등이다. 재정부는 이번 추경의 주요 목적이 일자리 지키기와 서민들의 민생안정, 중소기업.자영업자.수출기업 지원 등의 3분야로 크게 나뉠 수 있다면서 내수부진에서 벗어나고 경제위기 극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각 부처의 소요재원 타당성을 정밀 분석하고 있어 아직 전체적인 추경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추경후 관리대상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권혜진 기자 = 연쇄살인범 강호순(39)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22일 강호순이 보험금을 노리고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장모와 부인을 살해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강호순이 피해자를 매장할 때 사용한 곡괭이에서 지금까지 피해자가 아닌 2명의 다른 여성 유전자형이 검출됨에 따라 강이 자백한 8건 외 여성들을 더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2005년 10월 강호순의 장모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인과 장모가 숨진 사고는 강이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저지른 방화로 결론짓고 부녀자 연쇄살인 혐의와 함께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결과 강이 방화가 아닌 실화로 오인될 수 있도록 화재 현장에 의도적으로 모기향을 피워 두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모기향에서 불이 번진 것처럼 거짓 진술했다고 말했다. 10월 말 당시 날씨는 기온이 3.7℃로 날씨가 쌀쌀해 사람이 자지 않는 거실에 모기향을 피울 이유가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화재 직후 경찰이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사흘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감식 당시 촬영한 사진을 대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미세혈관수술 전문가인 손대구 교수가 몸에 흡수되는 '흡수성 혈관문합 장치'로 특허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손 교수는 기존의 미세혈관문합술이 갖는 단점을 보완해 생체흡수성 재질을 이용한 흡수성 혈관문합 장치를 직접 개발했다. 혈관문합은 외상이나 종양절제 후 발생하는 조직 결손을 재건하기 위해 하는 시술로 국내에서는 대개 봉합사로 꿰매는 방법이나 미국 시노비스사의 미세혈관 문합기(MAC system)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봉합사를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거나 바늘로 혈관내벽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미국의 미세혈관 문합기는 고가에다 수술 후 이물 반응이 생길 수 있고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손 교수의 문합장치는 짧은 문합시간, 높은 성공률, 비교적 쉬운 수련이라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이물감을 줄이고 혈관 탄력성을 높이는 기능도 있다. 손 교수는 "이번 특허 획득은 혈관문합 장치를 국산화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지식경제부는 23일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와 한양대, 강원대 등 10개 대학을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자원인력 양성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해외 자원개발 필요성은 커진 반면, 외환위기 이후 국내 대학의 자원개발 관련 대학교육은 오히려 위축됐기 때문이다. 1980년대만 해도 자원공학과가 있는 대학이 13개, 정원이 연 520명이었으나 현재는 6개 대학에 정원이 11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에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학은 자원공학과가 있는 서울대와 한양대, 강원대, 동아대, 부경대, 전남대, 조선대, 해양대 등 8개 대학과 자원공학과를 신설하는 세종대와 인하대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정부예산과 자원개발 공기업의 매칭펀드로 재원을 조성해 지정 대학을 지원하기로 하고 첫해인 올해는 정부예산 20억원과 자원개발 공기업이 내놓은 50억원을 활용해 대학별로 2억∼7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2014년 이후에는 매년 400∼500명 정도의 전문인력을 배출해 해외 자원개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sking@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