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일 쟁점법안인 신문법.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정원을 20인 이하로 하되 정치인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인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나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회적 논의기구는 의결기구가 아닌 자문기구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은 배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교환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3개 교섭단체 간사가 기구의 운영방식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논의기구 위원의 추천 몫은 여야 동수로 하기로 원내대표간 이미 합의했지만, 친박연대 추천 몫을 인정하느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5일 여야 교섭단체 간사들이 만나 재협의하기로 했다. 또 논의기구의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에 대해서도 각 당이 이해를 달리하는 만큼 이 부분도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문방위는 이어 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논의기구 참여 위원의 경력을 비롯한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논의기구 참여 위원의 자격과 관련, IPTV협회, 방송협회, 시민단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최윤정 기자 = 미국 씨티그룹과 AIG가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해 막대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고서도 정상화되지 못해 또 다시 지원을 받고 사실상 국유화되자 한국내 영업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각설이 돌기 시작했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을 사실상 국유화하기로 하면서 소문이 더욱 무성해지는 바람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으며 AIG생명과 AIG손보도 고객들을 안심시키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매각설에 시달리는 한국 씨티은행한국씨티은행 매각설의 논리는 미 정부가 씨티그룹에 대해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면 성장이 정체된 한국씨티은행의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작년 3분기 순이익이 9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3%나 감소했다. 외환시장에서도 한국씨티은행이 달러를 대규모로 사들이면 철수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곤 했다. 그러나 실제 영업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씨티은행을 지켜보고 있는데 예금이 빠지는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매각설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 오류와 관련, 실수나 부주의, 고의성 없는 착오 등은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4일 오후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부산지역 초.중.고교 학교장 연수회에 참석, 올해 교육정책을 설명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은 기초학력미달 밀집지역을 찾아내는데 있다"며 "첫번째 시도에서 다소간의 실수와 왜곡이 있다고 평가 자체를 부정하거나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이나 미국도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작하면서 평가 오류 등 일부 `반칙'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착단계"라며 "재조사를 통해 이번 평가의 고의적인 왜곡이나 불법적인 조작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지만 실수나 부주의, 고의성이 없는 착오 등은 처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초 학업성취도 평가를 표집조사로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전수조사로 바꾸는 등 정책적 혼선도 있었던 만큼 다소의 착오는 있을 수 있다"며 "25일까지 교과부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라 기초학력미달 학교 1천200곳을 선정해 집중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이와 함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저공해 엔진을 부착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업비 10억여원을 확보, 일반 경유자동차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 정도가 절반 수준인 저공해 경유차를 새로 구입할 경우 일반 경유차 구입비와의 차액을 전액 지원한다. 이에 따라 대형화물차와 버스는 대당 650만원, 소형화물차는 대당 200만원이 보조된다. 저공해 경유차를 구입하면 인센티브로 환경개선부담금을 5년간 면제해주는데 이는 대형화물차 기준으로 모두 170여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시는 또 비영리법인의 경유차 또는 운수.물류.유통 관련 사업용 경유차 중 연식이 7년 이상 된 차량에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엔진으로 개조할 때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매연여과장치 부착 차량은 환경개선부담금 및 노상 매연단속이 3년간 면제되며 LPG 엔진개조 차량은 폐차될 때까지 환경개선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mshan@yna.co.kr(끝)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일대학교는 지난 2007년 캠퍼스 내에 완공된 인조잔디구장이 FIFA(국제축구연맹) 공인 국제규격 경기장으로 인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대학측에 따르면 경일대 인조잔디구장은 FIFA 주관 공식 대회 가운데 결승전을 제외한 전 경기가 가능한 `1 Star' 경기장의 지위를 획득했다. 최고 등급인 `2 Star'보다는 다소 낮은 `1 Star' 경기장은 국내에는 16개, 아시아에는 32개의 구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2007년 4월 완공된 경일대 인조잔디구장은 가로 105m, 세로 68m의 축구경기장 외에도 육상트랙과 배구ㆍ농구 겸용 코트,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등이 완비되어 있다. 경일대는 이번 FIFA 인증을 계기로 대학 내 기숙사와 연계, 인조잔디구장을 프로축구팀 등의 동계 전지훈련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최우정 기자 = 제과점 여주인 납치 피의자인 정승희(32)씨가 사용한 1만원권 모조지폐 가운데 적어도 5장이 아직 시중에 떠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정씨에게 `대포폰'을 배달하고 받은 위폐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위조통화 취득후 지정행사)로 택배기사 차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께 대포폰 판매업자 A씨의 의뢰를 받아 정씨에게 대포폰을 건네고 받은 1만원권 위폐 32장 가운데 8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이 위폐를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해 A씨에게 송금하려다가 실패한 뒤 전화로 "모조지폐이니 태우라"는 A씨의 얘기를 듣고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지난달 18일 종로의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먹고 위폐 1장을 사용하는 등 같은달 17일부터 사흘간 서초동과 역삼동, 사당동, 신림동 등에서 모두 8장의 위폐를 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차씨는 경찰에서 "나머지 24장은 지난달 27일 금천구 시흥동 주거지 근처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태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씨가 사용한 위폐 8장 가운데 종로 포장마차와
(오클랜드=연합뉴스) 황정욱 이승관 기자 = 한국과 뉴질랜드는 3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뉴질랜드의 존 키 총리는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하고 FTA 협정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내 타결되길 기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또 외교장관 연례회담을 계속하고 의회 교류를 포함한 각료급.고위급 접촉을 확대하는 한편 청정 에너지원을 비롯한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농업 개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화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한-뉴질랜드 교육부 간 교육협력 약정 체결을 환영하며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응용기술 관련 협력을 증진하고 ▲나노기술 분야 공동연구 등 과학기술협력약정에 따른 긍정적인 진전을 환영하며 ▲관광 진흥과 양국내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존 키 총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각종 아시아 지역 협의체와 유엔 및 다자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으며, 보호무역조치 동결을 포함해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정책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제한하는 금산분리 정책의 완화 법안이 3일 국회를 통과하면 대기업의 은행업 진출이 가능해진다.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되면 대기업이 투자를 늘릴 길이 넓어진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민영화하고 은행을 제외한 증권.보험지주회사가 제조업 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은 여야 합의에 따라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정부는 경제 관련 쟁점 법안 중 일부만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국제 금융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여유 자금을 금융산업으로 끌어들여 은행 자본을 늘리고 국제 경쟁력도 강화할 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금산분리의 빗장이 풀리고 출총제가 없어지면 은행이 대기업의 사금고로 전락하고 경제력 집중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 기업.연기금에 은행 소유 허용당정이 마련한 은행법 개정안에 따르면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직접 소유할 수 있는 한도가 현행 4%에서 10%로 늘어난다. 정부가 산업자본의 은행 지배를 막으려고 1995년 주식 소유 한도를 8%에서 4%로 낮춘 지 14년 만에 다시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 산업자본으로 분류되던 국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전국에서 방범 및 어린이 보호용 CC(폐쇄회로) TV 7천여대가 새로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기획재정부 및 경찰청과 협의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치안역량 강화대책'을 마련해 3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지방비 696억원, 국비 130억원 등 총 826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방범 및 어린이 보호용 CCTV 7천131대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방범.어린이 보호용 CCTV가 작년 말 기준으로 8천761대에서 올해 안에 1만5천892대로 대폭 늘어나 전국에서 촘촘한 CCTV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2014년까지 202억원을 들여 범죄취약 지역인 경기도에 통합센터를 만들어 경찰, 소방, 교육청 및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CCTV를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CCTV 영상자료를 1~2개월 정도 의무적으로 보존해 수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달 말까지 경기도 의왕, 하남, 동두천시에 경찰서를 신설하고, 5월 말까지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 지구대 2곳, 파출소 12곳, 초소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지방세를 잘 내는 시민에게 혜택을.'대구시는 취·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 납부 실적이 좋은 성실·유공납세자를 발굴해 시 산하 공영주차장 요금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성실납세자는 올 1월 1일 현재 지방세 체납이 없고 최근 3년 동안 연간 3건 이상 기간 내에 지방세를 낸 개인 또는 법인이 해당되며 유공납세자는 성실납세자 가운데 연간 개인은 1천만원, 법인은 5천만원 이상 납부실적이 있는 납세자가 대상이다. 시는 각 구·군의 추천과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최종 대상을 선정, 인증서와 표창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성실납세자로 선정되면 1년간 시 금고를 운영하는 대구은행 신규 대출금리를 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낮춰주고 공영주차장 이용도 무료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유공납세자에게는 이런 혜택과 함께 2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징수유예 시 납세담보 면제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지난 2007년 `성실납세자 등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나 실제 성실한 납세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는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