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변에 경쟁 주유소가 많을수록 기름값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694개 서울시내 주유소의 작년 10~11월 휘발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반경 1㎞ 내에 경쟁 주유소 수가 많을수록 판매 가격이 낮아졌다. 서울시내 98.4%의 주유소들은 반경 1㎞ 내에 경쟁 주유소가 있고 그 수는 평균 5.2개였으며, 인접 주유소와의 거리가 100m 늘어날 때 판매가격은 ℓ당 2.3원 정도 높아졌다. 정유회사가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가 대리점 계약을 맺은 자영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오히려 비쌌다. 직영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472원으로, 자영 주유소 평균가격 1천459원보다 ℓ당 13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차시설이 있는 주유소는 없는 주유소에 비해 판매가격이 ℓ당 9원 정도 높은 반면 경정비 설비가 있는 주유소는 없는 주유소에 비해 6.5원 정도 기름값이 낮았다. hoju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대법원 진상조사단(단장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은 9일 신 대법관과 허만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를 조사했다. 김 단장을 포함한 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대법원에서 신 대법관을 상대로 지난해 서울지법원장 시절 촛불재판을 맡았던 형사단독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경위, 언론에 공개된 이메일 7건 외 추가 메일을 보냈는지 여부, 촛불사건을 특정 판사에게 집중 배당한 이유 등을 물었다. 아울러 위헌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소장을 만났는지, 전교조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 다른 시국사건에 관여했는지, 전기통신기본법과 집시법에 대한 위헌제청 신청이 접수된 뒤 판사들에게 이를 기각하거나 현행법대로 재판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했는지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총망라해 조사했다. 조사단은 또 신 대법관과 별개로 허 전 수석부장을 이날 오전 대법원으로 불러 촛불재판 사건 배당이나 양형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이미 수차례 김용담 진상조사단장에게 신 대법관의 업무보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지만 추가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조사단은 주말과 휴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는 새로 출범하는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추천위원회의 평가 내용이 객관성과 공정성에 일부 문제 소지가 있어 우선 이사들을 선임해 재단을 출범시키고 대표이사 선정절차는 유보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4명의 대표이사 후보 가운데 2명을 압축, 이 중 한 명을 시장이 최종 선임할 예정이었다. 대구시는 논란이 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평가의 기준이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구체적인 평가과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는 "재단을 출범한 뒤 문화예술계의 과열이 진정되면 다시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지역 각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재구성 문제 등을 포함해 원점에서 모든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10일 오후 대구문화재단 임시이사회를 열어 문화재단 출범 일정 등을 공식 확정한다. tjd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계획에 따라 올해 전국 40여개 대학을 선정, 총 236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대입 전형 전문가를 말한다. 정부는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대입 전형을 확대하기 위해 2007년부터 입학사정관을 채용하는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규모는 2007년 10개 대학 총 20억원, 지난해 40개 대학 총 157억원, 올해 40여개 대학 총 236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예산을 지원할 때는 지난해 선정된 40개 대학을 계속 지원 대상으로 하되 7월까지 연차 평가를 통해 최하위 20% 및 평가점수 60점 미만의 대학을 걸러낼 방침이다. 이들 대학에 대해서는 입학사정관제 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중단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지원 중단이 결정되면 그 숫자만큼 신규 지원 대학을 선정하게 된다. 교과부는 특히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계속 지원 대상이 되는 대학들 가운데 입학사정관제 도입 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10개 대학을 `선도대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선도대학에는 교당 10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9일 한미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군사연습기간에 "북남사이에 유일하게 존재하여온 마지막 통로인 군통신을 3월 9일부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서 이들 군사연습 기간에 "개방되여있는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하여 보다 엄격한 군사적 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성명은 특히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행위에는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에 의해 즉각 대응타격하고 요격행동으로 넘어갈 경우 "투입된 모든 요격수단들 뿐 아니라" 미.일과 남한의 "본거지에 대한 정의의 보복타격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한 "자주권과 신성한 영토, 영해, 영공을 침범하는 적들의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그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의 영토, 영해, 영공에 대한 0.001㎜의 침범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한 우리 혁명무력의 불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과 별개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국내에서도 외국의 대형 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최첨단 대형병원 설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영리의료법인의 설립 허용을 추진중이라면서 오는 13일 의료분야 토론회를 갖는 등 각계 의견수렴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영리의료법인 허용시 대형 자본이 영리 목적으로 첨단 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가능해 초고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부유층의 해외 의료쇼핑이 줄어 연간 6천만 달러가 넘는 의료수지 적자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는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관 설립자격이 자연인인 의사와 비영리법인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에 대형 자본은 의료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런 구조에서는 의료기관이 수요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비효율성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돈이 많이 있는 사람도 기부나 출연 등의 형식을 택하지 않으면 대형 병원을 설립할 수 없게 되면서 기존 병원들의 독과점이 심화되고 공급자 중심의 시장 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술은 뛰어난 편이지만 병원 체계가 영리 목적으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기자 = 하반기부터 400만 명이 넘는 영세자영업자들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포장마차.노점상 등 생계형 무등록사업자 84만 명이 연 5~6%의 금리로 최대 500만 원의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는 방안이 이번 추경에 포함된다. 8일 기획재정부와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경제 위기 상황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도산이 잇따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고용보험은 감원 등으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에게 실업 보험금을 주고, 직업훈련 등을 위한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문제는 이전부터 추진됐지만 경제 위기에 따라 시행시기를 앞당기자는 데 재정부와 노동부 등 관계부처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이번 추경 재원을 일부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노동부가 관련 부처 및 노사 전문가들과 의견 조율을 거쳐 4월 임시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시급한 민생법안인 만큼 여야가 최우선 순위로 합의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비해 평균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부동산114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대구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평균 60.2%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02년 72.6%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7년 64.1%, 2008년 61.1% 등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침체 장기화가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면적별로는 132㎡ 이상 중대형은 50%선인 반면 소형인 66~99㎡는 70.2%를 기록하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일수록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또 행정구역별로는 북구가 67.5%로 가장 높았고 남구 62.9%, 동구 62.1%, 중구 59.1%, 수성구 58.7%, 달서구 58.5%, 서구 55.5%, 달성군 52.9%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단지들이 전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공급 과잉이 전세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uck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가 대학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총장을 포함한 일부 교수의 강의내용을 일반 국민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인터넷에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9일부터 대학 홈페이지(www.ulsan.ac.kr)를 통해 '미래사회와 과학기술', '논어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한국생활사', '정치학개론', '세계문화유산' 등 5개 강의를 녹화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대학 중 강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것은 울산대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 학기에 개설된 미래사회와 과학기술은 지난해 9월 취임한 김도연 총장이 직접 맡아 전 학부생을 상대로 처음으로 강의하는 교양과목이다. 미국의 경우 매사추세츠공대(MIT)가 2001년부터 교수가 각자 맡은 강의 자료를 인터넷에 모두 공개하는 강의 자료 공개제도(OCW.Open Course Ware)를 도입하면서 세계의 많은 대학도 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는 이번 인문사회학 분야의 강의 공개를 통해 대학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이 분야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부는 6일 북한이 전날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 기간 자기 측 영공을 통과하는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비인도적 처사"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국제항공규범에 의해 운행되는 민간 항공기의 정상적 운행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됨은 물론 비인도적 처사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북에 대해 민간항공기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우리 국적 항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민간 항공기의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북한이 `민항기 안전 위협'의 빌미로 삼은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9~20일)에 대해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의 대응에 언급, "어제 북한의 발표 이후 민간 항공사에서 2개 항공편에 대해 항로 우회 조치를 취했고 오늘도 그런 조치가 그대로 시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항로 우회 조치가 언제 종료될지는 향후 상황을 봐가며 검토.결정하게 될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KT그룹이 임원들이 반납한 성과급을 활용해 이달 중 500명의 대학생 인턴을 선발한다. 계열사별 채용인원은 KT와 KTF가 400명, KT데이타시스템 30명, KTH 10명, KT텔레캅, 한국인포서비스, 한국인포데이타 각 20명이다. 오는 9일 서류를 마감해 서류전형-면접을 거쳐 오는 2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자는 4월 초 일주일간의 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신청자격은 연령, 전공 및 학점, 어학 제한이 없고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나 졸업자가 대상이다. 임금은 월 100만 원 수준이고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4대 보험 가입 혜택이 부여된다. 인턴 채용기간은 내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6개월간이다. KT는 "인턴사원에게 실질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단순 보조업무가 아닌 정규직 수습 직원 수준의 직무를 부여하고 현장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턴십 평가 결과 우수자에게는 정규직원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KT는 이외에도 하반기에 500명의 인턴을 추가로 채용하고 여름·겨울 방학기간 각 200명 규모의 단기 인턴십제도를 운용, 올 한해만 1천400명의 인턴십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한석